태양 자외선 노출 전립선암 지연시켜

중앙일보

입력

태양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은 전립선암 위험이 낮으며 발병한다 해도 그 시기가 지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영국 노스 스태포드셔병원의 리처드 스트레인지 박사는 전립선암 환자 200명과건강한 남자 155명을 대상으로 DNA검사를 실시하고 어린 시절부터 야외에서 태양에노출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이 방송은 전했다.

스트레인지 박사는 태양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전립선암 위험이 낮고 발병해도 그 시기가 5년정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 자외선이 전립선암을 막거나 발병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트레인지 박사는 말했다.

스트레인지 박사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체내에서 비타민D의 생산이 증가한다고 밝히고 비타민D는 시험관 실험에서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트레인지 박사는 그러나 태양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을 일으킨다고 밝히고 자외선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야 좋고 또 위험한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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