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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며느리 짓밟혀 죽다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광주체전의 대참사 뒤에는 숱한 인정비극이 숨어 있다. 7순 시어머니와 세 자녀를 20년 동안 한결같이 홀몸으로 부양해 온 이운선(46·광주시 계림동 l구 98의97) 여인의 경우.
아들 학비 때문에 극장한번 간일 없고 이날도 장사 나가겠다는 것을 시동생들이 형수를 위로하느라고 표까지 사다준 것이 그만 천당행이 되고 말았다.
시어머니인 이상덕(74)씨는 땅에 뒹굴며 몸부림치면서「26세 때 청춘 과부가 된 며느리가 내 앞에서 죽다니…」시어머니의 울부짖는 통곡은 차마 목불인견의 참상이었다.【광주=본사체전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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