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청소년 범죄조직 현황'

중앙일보

입력

일제시대 친일조직의 이름인 '일진회' 가 만20세이하 청소년들의 폭력조직 이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1일 민주당 유재규 (柳在珪)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 범죄조직 현황' 에 따르면 1998년 1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적발된 청소년 폭력조직은 모두 1백49개로 이중 41개 (21.5%)가 일진회란 이름을 사용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여자청소년의 경우 ○○공주파.양언니파.자매파.노랑머리파 등을, 남자들은 이글.NBA.짱 등을 선호했다.

경찰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폭력성 짙은 일본만화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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