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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따르니 도둑 안 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일 아침8시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실에 딸린 피의자 대기실이 요즘 보기드물게 텅 비어있다.
지난달 29일자 본지를 비롯한 각 신문에「도범 과잉 단속」에 대한 보도가 있자, 피의자 대기실을 재빨리 책상으로 이중 「바리케이트」를 쳐 대기실 근처에 기자들을 얼씬도 못하게 했던 한 형사주임은 『신문에 얻어맞고 사기가 떨어진데다가 원칙에 따라 하자니 도둑이 잡히지 않는다』고 푸념.
그러면 지난번 도범 검거 성적 제1위를 기록했던 마포경찰서가『원칙에 따라 도둑을 잡지 않았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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