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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본 고3 무료 1:1 입시 상담 … 학교·학과 선택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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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서초구가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1대1 대학 입학·진로 상담을 제공하는 ‘서초구 입학정보센터’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대형 입시설명회가 열리고 있지만 수천 명이 모이다 보니 학생 개인에게 맞는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에게 학교와 학과 선택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 입학정보센터는 지난해 4월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 3층에 문을 열었다. 올해 수능을 본 수험생의 대입뿐 아니라 장기 입시 전략을 짜야 하는 고1 학생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수시, 정시에 대한 전반적인 입시 상담도 이뤄진다. 상담가는 서울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입시연구원들이다. 수능을 본 고3 학생뿐 아니라 입시제도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상담을 받으려면 상담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온라인 신청을 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대학 정시 상담인 경우, 미리 가채점 점수 또는 수능점수를 양식에 맞춰 작성해 사전에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횟수에 제한 없이 상담이 가능하다. 단, 수시 원서 접수 시기인 9월과 정시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12월에는 예약자가 몰리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해야 하며 서초구민은 우선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입학정보센터 서미라 담당은 “입시상담의 경우 모의고사나 중간고사 결과를 가지고 학생들의 변화 추이를 살피면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니 지속적인 관리 효과가 있다”며 “1차 상담을 받은 학부모나 학생 30%가 3개월 내에 재상담을 신청한다”고 전했다.

입시상담 외에 진로상담도 진행한다. 최근 다면 평가를 하는 입학사정관전형과 대학별 고사 비중이 늘어나면서 초기 학과 선택과 장기적인 진로계획 설계가 중요해졌다. 적성검사를 한 후 결과를 확인해 진로를 고민하거나 문·이과 계열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상담해준다. 중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학과체험프로그램 ‘마이크로 칼리지(Micro College)’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학과별 강의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시간표를 짜고 전공수업을 듣는 대학 강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개설된 전공은 경영경제, 신문방송, 문학어문, 화학물리, 전기공학, 수리자연 총 6개다. 강사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맡는다. 참가생들은 먼저 진로 선택 기준과 여러 학과 정보를 듣는다. 6개의 전공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해 과목당 한 시간씩 3시간에 걸쳐 수업에 참여한다. 서 담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해당 전공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흥미와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이틀에 걸쳐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진행했는데 학생 2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겨울방학에는 학교별 투어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533-2277 (www.seochoe.or.kr)

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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