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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눈으로 새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 총리가 월남에 도착한 27일 색다른 정보에 놀라 「사이공」서의 첫날 저녁을 꼬박 뜬눈으로 새웠다. 이날 미확인 정보는 28일 새벽3시경에 정 총리가 묵고있는 귀빈관을 「베트콩」이 기습해 온다는 것. 다행히 기습은 없었고 28일에는 예정대로 비둘기부대와 이동외과병원을 방문하게 된 것인데, 총리의 신변보호는 철통같아 그의 행차에는 10여명의 무장군인이 뒤따르고 있었으며 도로양쪽에 항상 10여「미터」간격으로 군인들이 정렬해서서 복병에 대비.
28일 밤 8시 「부투」귀빈관에서 베풀어진 정 총리 주최 만찬회에서는 정·「키」수상간에 「데모」이야기로 화제. 「키」수상은 한국에서의 학생 「데모」가 막기 어렵다지만 월남에서는 여자 대학생이 많기 때문에 「데모」저지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조크」, 그 이유로서 자기는 「플레이·보이」이기 때문에 여자 대학생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고 그들을 설득시키기 쉽기 때문이라고…【사이공=심상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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