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람…풍년을 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3일은 추분-.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고 이날부터 결실의 가을, 분계를 이룬다. 밤, 대추, 감, 알알마다 가을이 영글고, 드높은 하늘은 가슴속에 그리움을 심어 잊었던 사람, 떨어진 사람들을 손짓 해 부른다.
이날 최고 기온은 30도.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기 때문에 노염이 2, 3일 계속 되리라는 관상대의 예보는 올 가을이 10일쯤 앞서다가 왔다고 결실을 근심하던 농민들의 주름살을 펴게했다.
그러나 26일 밤부터는 기압골의 통과로 밤에 약간 비가 뿌리며 본격적인 가을날씨로 접어 들 것이라고….
높푸른 하늘 아래 오곡이 영글듯이 우리도 풀어진 마음의 매듭을 맺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