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z-inside,China] "방대한 中 시장은 시험 무대"...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래 출발점 삼아

    [Biz-inside,China] "방대한 中 시장은 시험 무대"...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래 출발점 삼아

    미래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고점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는 해외 자동차 대기업이 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小鵬·Xpeng)과 손잡고 자동차를 만들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신형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BMW는 지난해 중국에서 10만 대에 육박하는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중국의 자동차 공급사슬은 방대한 시장 규모와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을 이뤄내며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이 중국 시장을 미래 경쟁력 구축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이유다. 태국 라용에 위치한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신에너지차 제조기지 생산 작업장 직원들이 지난 1월 12일 제조에 한창이다. 신화통신   신에너지차와 기존 자동차의 타이어는 어떻게 다를까? 유명 타이어 제조업체 콘티넨탈 타이어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곳 책임자는 신에너지차는 기존 자동차에 비해 타이어 소음 및 접지력에 대한 요건에 더 까다롭고 구름 저항, 내마모성 등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콘티넨탈 타이어 중국 연구개발(R&D)팀은 중국 시장의 실제 수요에 맞는 신에너지차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고 이를 독일 본사와 공유했다. 타이어는 독일 현지에서 판매되는 중국 신에너지차에도 공급된다.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신에너지차를 연구개발할 때에도 이 전용 타이어가 사용된다. 이 같은 일들은 자동차 산업사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신에너지차는 커다란 중앙제어 화면, 와이드 스크린, 인간-컴퓨터 인터랙션(HCI) 등을 통해 더 많은 기능과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직관적인 느낌 외에 더 좋은 경험을 위해서는 높은 표준의 안전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 2월 2일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푸디(弗迪)신에너지차테크회사 생산 작업장에서 근무중인 직원. 신화통신 허페이에 위치한 쥔성(均勝)자동차안전시스템(안후이)회사 책임자 장화웨이(張華煒)는 '도약식' 안전 에어백을 클라이언트와 공동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차량에 충돌이 발생하면 에어백이 '일체형 스크린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스크린이 에어백이 터지는 길을 막던 기존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그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신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 장소 역할을 한다고 봤다. 안후이성 닝궈(寧國)시에 위치한 중딩(中鼎)실링재회사는 자동차 실링, 충격완화·소음저감, 에어서스펜션 등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 기업은 국제 인수합병 등을 통해 20여 개 국가(지역)에 생산·연구개발 기지를 설립하며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했다. 샤잉쑹(夏迎松) 중딩실링재회사 회장은 "중국 제조업체는 시장 규모가 크고 제품 유형이 다양한 우위를 충분히 활용해 자동차 부품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뤄내고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 회장은 신에너지차의 동력 배터리는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존에 해외에서 들여오던 플라스틱 실링재를 금속 소재로 변경하면 고온의 조건에서 플라스틱이 변형되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에너지차의 수요 증가로 인해 수많은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8일 헝가리 비아토르바지에 있는 웨이라이(蔚來·NIO) 파워유럽공장(Power Europe Plant)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 신화통신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기술 수출 외에 '해외 진출'을 통해 소재국의 산업 업그레이드와 포괄적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얼마 전에는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펑차오(蜂巢)에너지 배터리팩 태국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청진쿠이(程金奎) GWM 아세안(ASEAN)지역 사장은 프로젝트 건설을 통해 GWM은 태국에서 신에너지차 제조기업에서 신에너지 생태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중국 동력 배터리 등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을 현지에 배치함으로써 태국이 아세안지역 전기차 제조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이야기다. 지화창(紀華強) 웨이라이(蔚來·NIO) 제조물류운영 부사장은 중국이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기술 변화가 가장 빠른 신에너지차 시장이 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 제품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4.04.23 17:52

  • [Biz-inside,China] 세계 우산 3개 중 1개를 생산하는 곳...진장 민영 경제의 위력

    [Biz-inside,China] 세계 우산 3개 중 1개를 생산하는 곳...진장 민영 경제의 위력

    전 세계 수영복 100벌 중 30벌, 우산 3개 중 1개가 푸젠(福建)성 진장(晉江)에서 생산된다. 진장 브랜드의 남성복 생산량은 중국의 약 25%를 차지하고 레저식품 산업과 외장타일 생산량은 각각 중국의 20%와 60%를 점하고 있다. 649㎢ 면적의 현급 시에 불과한 진장은 중국에서 민영 경제가 가장 활발하고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제조업 도시는 기업 이전, 산업 공동화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하지만 진장은 그와 대조적으로 '우리의 산업사슬은 이전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진장의 이러한 저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견고한 산업사슬 네트워크 진장은 '중국 신발의 도시' '중국 지퍼의 도시' '중국 방직업의 도시'로 불린다. 이와 더불어 진장에서 창업하기 정말 쉽다는 말도 있다. 운동화의 경우 반경 50㎞ 안에서 연구개발,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요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장의 저력은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40여 년간 구축해 온 산업사슬에서 비롯된고 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진장은 기존 우위 산업의 전 사슬을 보완∙강화해 완전한 산업사슬을 갖추고 부대 시설∙산업 요소를 완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제 진장의 산업은 기업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에서 산업사슬의 '협동 작전'으로 전환됐다. 선두 기업과 중소기업 간, 산업의 업∙다운스트림 간 상호의존, 긴밀한 협동의 '뿌리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이다. 진장시 발전개혁국 관계자는 "기업이 외부로 이전할 수 있지만 산업사슬은 이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이 어느 정도 몸집을 키운 후 1선도시에 제2본부를 세우거나 해외 공장을 건설한다"면서 "하지만 그들의 가장 핵심 부분은 진장에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진장의 산업사슬 '뿌리 네트워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매우 끈끈한 협력 관계를 맺어 견고한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식품기업에 제3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 이허(壹合)식품연구원 검사실. 신화통신   진장시 소재 시장경영 주체는 이미 31만 개가 넘는다. 3000억 위안(약 57조원) 이상의 신발산업 클러스터, 1000억 위안(19조원) 이상의 방직 클러스터, 각각 500억 위안(9조5000억원) 이상의 건축자재와 식품 클러스터, 각각 100억 위안(1조9000억원) 이상의 집적회로∙스마트장비∙의료헬스 클러스터가 형성돼 수많은 중소기업이 산업사슬 안에서 포지셔닝을 이뤘다. 또한 산업사슬 선도 기업을 필두로 진장의 산업클러스터는 첨단화∙녹색화∙스마트화 방향으로 전환∙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비즈니스 환경'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은 이미 진장 민영 경제 발전 촉진의 '핵심'이 됐다. 진장은 중국 최초의 비즈니스 환경 혁신 현(시)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리룽(張麗榮) 진장시공상업연합회 경제연락과 과장은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정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진장시는 당-정부-기업 간 상시 소통∙연락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정기적으로 당-정부-기업 간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진장의 민영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장의 민영 기업은 9만6000개, 생산액이 1억 위안(190억원)을 넘는 기업은 1258개에 달한다. 진장에서 민영 기업이 창출한 생산액, 세수, 일자리 비중은 9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발전 뒷받침하는 '충분한' 자원 면적이 649㎢에 불과한 진장시는 경제∙산업이 발달한 다른 1∙2선 도시에 비하면 소도시다. 인재와 과학기술 등 산업 자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대도시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산업 요소를 확보하느냐가 최근 수년간 진장시의 중요한 혁신 방향이 됐다. 진장시 발전개혁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진장은 과학혁신 인재 유치, 석∙박사 인재 2배 확보, 기술형 인재 확대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진장의 인재는 총 18만 명 이상이고 각계각층에서 인정받은 고급 인재는 총 5000명이 넘는다"고 부연했다. 최근 열린 '제1회 진장(晉江) 과학기술 성과 전환 매칭 상담회'에서 중국과학원의 혁신 성과물을 둘러보는 참가자들. 신화통신   현급 시인 진장은 산업 발전 공간 부족이라는 '선천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진장시는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지역의 활성화 시범과 산업단지 표준화 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민영 경제 발전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진장에서 계획∙건설된 산업단지 표준화 프로젝트는 194개다.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463개에 달한다. 더 많은 기업이 계속해서 이곳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4.04.23 17:38

  • 中관영지 "韓 'G8' 꿈 산산조각…美 추종한 尹 외교 정책 결과"

    中관영지 "韓 'G8' 꿈 산산조각…美 추종한 尹 외교 정책 결과"

    올 6월 이탈리아 G7 초청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의 실패 탓이라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칼럼을 통해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 사이트 캡처 23일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이 초청받지 못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매체는 한국의 G7 가입을 일본이 반대한다고도 주장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국의 산산조각난 G8 꿈은 서방이 원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 글에서 매체는 "G7의 한 자리를 갈망해온 자랑스러운 한국은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올해 G7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서구의 시각에서 한국이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이어 “중국과 관계를 희생시키며 서구와 연대를 강화한 현 정부의 외교정책이 초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이 G7에 가입하는 데 있어 일본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서클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서울이 물타기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G7 에피소드는 많은 서방국가가 한국을 중시하지 않음을 보여줬다”며 “많은 글로벌 이슈에서 한국은 발언권이 없으며, 서방 국가가 비용을 지불할 때만 필요로 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G7이 한국에 구애했던 이유는 한국에 더 높은 전략적 가치를 부여한 중국과의 우호 관계 때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국이 세계의 진정한 존중을 원한다면 그 노력은 G7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중국과 대결하는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을 멈추고 한국의 이익을 위한 성숙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려면 튼튼한 척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환구시보는 23일 오피니언면에 ″평형외교는 이미 한국의 ‘필수품’″이 됐다는 칼럼을 싣고 한국의 외교 정책 변경을 촉구했다. 신경진 기자 이날 국수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도 “균형외교가 이미 한국의 ‘필수품’이 됐다”는 기고문을 싣고 한·중·일 정상회담 의장국인 한국에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단즈강(笪志剛) 헤이룽장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에서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외교 포지셔닝은 구미 일변도의 균형 상실 외교가 됐다”면서 “한국이 균형외교에 그치지 않고 한·중·일 3국이 구동존이(求同存異, 공통점은 추구하고 차이점은 남겨두다)하고, 함께 번영·발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진정한 성의를 보이기를 희망한다”며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4.04.23 17:29

  • [Biz-inside,China] 양꼬치만 유명하다고? AI·신소재·의료기기도 뛰어난 中 산둥 쯔보

    [Biz-inside,China] 양꼬치만 유명하다고? AI·신소재·의료기기도 뛰어난 中 산둥 쯔보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드론 한 대가 하늘로 치솟았다. 곧장 수십 미터 상공으로 올라간 드론은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비행하기 시작했다. 지상 관제소의 대형 스크린에는 드론의 여러 카메라에서 전송한 실시간 영상이 올라온다. 정해진 경로를 따라 비행을 마친 드론은 스스로 지상 기지에 착륙해 충전하며 대기한다. 즈양(智洋)혁신과학기술회사 드론이 지상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 신화통신   "이 시스템은 장비 누유, 절연 슬리브 파손 등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으며 전력 순찰 등 현장 작업 강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후즈쿤(胡志坤) 즈양(智洋)혁신과학기술회사 부사장의 말이다. 후 부사장은 회사가 2006년 창립 당시 방 두 칸짜리 사무실로 시작했다면서 이후 10여 년 동안 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드론 기술 등을 산업 시나리오와 심층 융합하는 데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는 300여 명의 과학연구 인력을 보유한 국가급 제조업 종목별 챔피언 시범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 혁신은 업계의 이미지를 재정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범한 상황에서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마력'이 있다. 질소와 규소는 매우 일반적인 원소다. 역시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에 소재한 중차이가오신(中材高新) 질화물세라믹회사에서는 이 두 가지 재료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품 전시구역에는 같은 크기의 두 개의 둥근 공이 있다.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공은 강철이며 새까맣게 반짝이는 것은 질화규소 세라믹이다. 이 회사의 부사장인 양허우멍(楊厚萌)은 같은 부피의 질화규소 세라믹은 무게가 강철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경도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높으며 섭씨 1200도의 고온에서 생산돼 강도 감소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질화규소 세라믹은 자동차, 전자, 화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에 위치한 중차이가오신(中材高新) 질화물세라믹회사의 질화규소 세라믹 베어링의 일부. 신화통신   양 부사장은 질화규소 세라믹은 신에너지차의 배터리 방열 부품, 모터 베어링뿐만 아니라 치과용 드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름 1㎜의 질화규소 세라믹 베어링 볼이 들어 있는 작은 페트병을 흔들었다. 마찰 정전기의 작용으로 병 입구에 있던 작은 공이 놀랍게도 떠올랐다. 질화규소 세라믹은 작지만 분당 60만 회 회전하는 치과 드릴 속도를 지탱할 수 있어 환자가 치과 수술을 받는 동안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래된 공업도시인 쯔보는 과학기술 혁신에서 '정교하고 세심한' 작업에 특화돼있다. 링거와 주삿바늘은 일반적인 의료 소모품이다. 그러나 환자가 신생아이거나 혼수상태에 빠져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액 통로를 만들 수 없다면 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산둥안더(山東安得)의료용품회사의 연구원들은 이에 대해 혁신적인 답을 내놓았다.   "지난해 6월 우리 회사는 제대 동정맥 카테터(UAC, UVC)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톈이(韓天一) 마케팅 매니저의 말이다. 영아용 UAC, UVC는 제대 삽입관을 통해 수액 주입 경로를 만들어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신생아의 생명을 적시에 구할 수 있다. 또한 심각한 외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부상자의 경우 환자의 종아리 경골에 골수 주입 경로를 만들기 위한 바늘삽입형 골내 주사(BIG·Bone Injection Gun)를 개발하기도 했다. 산둥안더(山東安得)의료용품회사의 자동화 생산라인. 신화통신   쯔보는 오래된 공업 도시이지만 AI 장비에서 신소재, 첨단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산업 혁신을 일궈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쯔보는 81개의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과 19개의 국가급 종목별 챔피언 시범기업을 육성했다. 첨단 기술 기업과 과학 기술 기반 중소기업은 각각 1680개, 2309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4.04.23 17:19

  • "아파서 못 앉아" 드러누운 민폐 승객…中항공기 2시간 발 묶였다

    "아파서 못 앉아" 드러누운 민폐 승객…中항공기 2시간 발 묶였다

    이륙 직전 승무원의 요구를 무시한 채 좌석에 누워 항공편 운항을 지연시킨 중국 여성 탑승객과 그에게 내릴 것을 요구하는 다른 탑승객들. 사진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이륙을 앞두고 '바로 앉으라'는 승무원의 요구를 무시한 채 좌석에 드러누운 승객 탓에 항공기가 2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 소동은 지난 16일 오후 구이린(桂林)공항을 출발해 지난(濟南)으로 향하는 구이린항공(GT) 1013 항공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 승객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좌석 두 개를 잡고 누워서 이륙을 기다렸다. 이 여성은 누워서 가기 위해 좌석 2개를 예매했다고 한다.    승무원들이 여성에게 '규정상 좌석에 똑바로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성은 "몸이 아프기 때문에 못 앉는다"며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렸다.    공항 경찰까지 와 '앉을 수 없으면 내려 달라'고 했지만, 이 여성은 제대로 앉지도 내리지도 않은 채로 버텼다. 다른 승객들의 항의에도 여성은 꿈쩍하지 않았다.    항공편 운항이 2시간 이상 지연되자 여성은 결국 안전벨트를 매고 앉았고, 항공기는 그제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 항공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선 공분이 일고 있다. "극도로 뻔뻔스러운 행동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경찰이 빠른 조치를 취해 다른 승객들의 피해를 줄였어야 하는 게 아닌가"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중국에서는 탑승객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달 6일에는 하이난성 싼야를 출발해 베이징으로 갈 예정이던 남방항공 CZ8805편이 항공기 엔진을 향해 동전을 던진 승객 때문에 4시간 이상 지연 운항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6월에는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는 한 승객의 거짓말로 인해 비행기가 이륙 직전 게이트로 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4.04.23 14:58

  • ‘자연·문화 콘텐츠 가득한 산둥으로 오세요’…한국서 산둥 문화관광 설명회 열려

    ‘자연·문화 콘텐츠 가득한 산둥으로 오세요’…한국서 산둥 문화관광 설명회 열려

    2024년 4월 16일, 서울에서 ‘프랜들리 산둥, 리마커블 산둥’ 2024 한국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프랜들리 산둥, 리마커블 산둥(好客山東,好品山東)’ 2024 한국 설명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한연·신시대 중국 대강당’ 발대식과 ‘교류의 눈길’ 사진전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산둥성 문화관광청은 산둥의 인문의 운치, 풍부한 물산, 유서깊은 민간 풍속 등을 소개했으며 산둥성의 대표 지역인 옌타이(烟台), 지닝(济宁), 웨이하이(威海)도 각 지역의 자연풍경과 인문경관을 전시했다. 산둥방송국은 뉴스 생산, 미디어 융합, 국제 전파 상황을 소개했다.   ‘프랜들리 산둥, 리마커블 산둥’ 행사 현장은 크게 4개 주제로 구역을 나눠 진행됐으며, 참관 설명·현장 제작·체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한국인들이 산둥의 자연 경관과 특산물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 전시구역에서는 중국산둥망의 사진을 통해 뚜렷한 사계절, 풍부한 물산, 소박하고 우호적인 민속 문화를 선보였다.  2024년 4월 16일, 서울에서 ‘프랜들리 산둥, 리마커블 산둥’ 2024 한국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중앙일보는 산둥성 문화관광청과 인천시 관광발전국과 전략적 업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프랜들리 산둥’ 관광대사 증서를 수여받았다.   또한 미디어 주제 포럼에서는 한국 주류 미디어 프로그램 제작자와 산둥방송국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다큐멘터리, 미디어 융합 등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의 응용과 탐색, 고품질 프로그램 제작과 업계 미래 발전 추세 등을 둘러싸고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중국대사관 등 중국 주요 기관 대표, 한중문화우호협회, 한중지역경제협회 등 주요 협회 대표를 비롯해 중앙일보, KBS, 경인방송 등 한국 주요 언론사와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사, 중국신문사 주한지사 대표, 재한 산둥 기업 대표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했다.

    2024.04.23 13:45

  • '파묘'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中, 또 '도둑시청' 논란

    '파묘'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中, 또 '도둑시청' 논란

    드라마 '눈물의 여왕' 포스터. 사진 tvN 중국의 네티즌들이 tvN 인기 드라마인 '눈물의 여왕'을 '도둑 시청'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가 중국에서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트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중국 콘텐트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눈물의 여왕' 관련 리뷰가 약 4만6000건이나 올라와 있다. 평점은 7.7점이다.   중국의 불법 시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 글로리', '무빙', '오징어 게임' 등의 콘텐트들도 중국 '도둑 시청'으로 문제 된 바 있다.   특히 영화 '파묘'의 경우, 중국에서 정식 개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리뷰 사이트에 수백 명이 버젓이 시청 소감을 남겨 논란이 불거졌다.   게다가 당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파묘를 도둑 시청한 뒤 극 중 배우들의 얼굴에 한자를 쓴 장면을 두고 "우스꽝스럽다"라거나 "얼굴에 쓴 글씨는 범죄자들에게나 하는 짓"이라고 조롱해 논란이 더 커졌던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중국 당국은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트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며 "우리도 좋은 콘텐트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국 콘텐트 수입을 제한하는 '한한령'(한류 제한령) 기조를 유지 중이다. 2017년 이후 중국에서 한국 영화가 정식 개봉한 사례는 '오! 문희'가 유일하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4.04.23 13:34

  • 中국적 일본 대학교수 상하이 돌아간 뒤 실종…"구금 가능성"

    中국적 일본 대학교수 상하이 돌아간 뒤 실종…"구금 가능성"

    판윈타오(오른쪽 두번째) 일본 아시아대학 교수가 지난 2018년 8월 21일 일본 주상하이 총영사관 관저에서 가타야마 가즈유키(片山和之) 당시 일본 주상하이 총영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본 주상하이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도쿄 소재 아시아대학의 중국 국적 판윈타오(范雲濤·61) 교수가 중국에서 실종된 지 1년이 넘었다고 23일 일본과 홍콩·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판 교수의 인권 침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자, 이 사건이 악화한 중·일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하야시 마사루(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판 교수 실종에 관련해 “인권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사안으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야시 장관은 “사안의 성격상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홍콩 성도일보나 23일 판윈타오 일본 아시아대학 교수가 지난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 캡처   판 교수는 지난해 2월 하순 요양 목적으로 상하이로 돌아간 뒤에 일본에 거주하는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중국 당국의 연락을 받은 뒤 실종된 점 등을 미뤄 현재 구금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판 교수는 지난 1985년 일본 교토(京都)대학 법학과로 유학한 뒤 92년 교토대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중국 상하이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중·일 양국의 법률과 사회 문화에 정통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과거 당(唐)나라 시절 중국 양저우(揚州)에서 태어난 감진(鑒眞) 스님이 일본에서 불교를 전파했던데 착안해 중·일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감진 계획’을 제안하는 등 중·일 관계 개선에 힘써왔다.   중국에서는 일본에 거주하던 중국인 학자들이 일시 귀국한 뒤 실종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고베가쿠인(神戶學院) 대학은 후스윈(胡士雲) 교수가 중국 방문 직후인 2023년 여름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중국당국은 위안커친(袁克勤) 홋카이도 교육대 교수를 스파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연구자는 중국 내정에 밝으며 일본 내 인맥도 넓어, 중국 당국이 단속의 표적으로 삼아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금까지로는 그의 실종 혹은 구속·체포가 중국의 반간첩법(간첩방지법)과 관련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간첩방지법을 제정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 17명의 일본인을 구속했다. 지난해 7월 중국 당국은 ‘국가의 안전과 이익’에 관련된 정보의 제공이나 수집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면 즉시 제재할 수 있도록 해당 법률을 강화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4.04.23 12:37

  • 독일·영국서 중국 스파이 혐의 적발…중국 국가안전부가 돈 댔다?

    독일·영국서 중국 스파이 혐의 적발…중국 국가안전부가 돈 댔다?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주재 중국 대사관 건물 앞에 중국 국기가 걸려 있다. 독일 검찰은 이날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술 관련 정보를 중국을 위해 수집한 독일인 3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독일과 영국에서 각종 정보를 중국 측에 빼돌린 이들이 잇따라 적발돼 유럽에서 ‘중국 스파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관을 대신해 민감한 해군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출력 레이저를 획득한 혐의로 독일 국적자 3명이 이날 체포됐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국가안전부(MSS)의 위장회사를 위해 일하며 독일 대학에 해군 선박에 사용되는 동력 모터 등 특정 기계 부품 상황을 조사하는 연구를 의뢰했다. 또 고출력 양용 레이저를 구입한 뒤 허가 없이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당시에도 중국 해군에 도움이 될 새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측에서 자금을 지원 받았고, 세 사람 모두 국가안전부에 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2명은 부부이고, 다른 한 명은 중국 여성과 결혼하고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이들 부부의 연락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헌법보호청의 토마스 할덴방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스파이 조직이 독일에서 활동하는 유사한 조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군사 물자나 그 생산에 필요한 기술 또는 관련 지식을 무단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이란, 북한, 러시아, 중국과 가장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엔 중국 해커들이 2010년부터 4년에 걸쳐 독일 기업 폭스바겐으로부터 약 1만9000개의 민감한 문서를 훔친 것도 드러났다.    NYT는 “이날 체포는 독일 정부로서는 난처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올라프 숄츠 총리는 무역 협정 체결 등을 위해 3일간 중국을 방문했지만, 독일은 중국이 가하는 위협을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베를린 주재 중국 대사관은  “독일이 중국 이미지를 조작하고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간첩 혐의를 이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22일 독일 연방법원(BGH) 외관. 법무장관실은 이날 2022년 6월 이전부터 중국 비밀기관을 위해 일해온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EPA=연합뉴스   이날 영국 검찰도 적에게 유용할 수 있는 정보를 중국과 공유해 공무비밀법을 위반한 혐의로 전직 의회 연구관 크리스토퍼 캐시와 크리스토퍼 베리 등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더 타임즈 등에 따르면 캐시는 집권 보수당과 연계된 인물로, 얼리샤 컨스 하원 외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연구관으로 일하고 톰 투겐하트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이 과거 공동 설립한 중국 연구 그룹에서 일한 적이 있다. 캐시와 베리는 각각 과거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베리는 아내가 중국인이다.   그러나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이 영국 정보를 훔쳤다는 주장은 완전히 조작된 것이고 스스로 연출한 정치적 희극”이라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대만이 '한국 잠수함' 훔쳤다? 文정부 미스터리 행적 "테러 못막고, 전쟁 정보 엉터리"…러 'KGB 후예' FSB의 굴욕, 왜 [단독] 대학 노린 산업스파이…정부 '연고포디유' 특별관리 추진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2024.04.23 11:57

  • 대만 인근 해역서 6.0 이상 지진 잇따라…타이베이 건물 흔들려

    대만 인근 해역서 6.0 이상 지진 잇따라…타이베이 건물 흔들려

    지난 5일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현에 지진으로 인해 철거 작업에 들어간 톈왕싱(天王星) 건물.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대만 인근 해역에서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6분 대만 화롄(花蓮)현 남쪽 29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72도, 동경 121.6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km다.    6분 뒤인 오전 2시 32분, 화롄현 남남서쪽 15km 지역에서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85도, 동경 121.5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km다.   이날 지진에 따른 즉각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은 지난 3일 발생한 규모 7.2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2024.04.23 05:16

  • "푸바오도 뺏고, 눈치도 보게 만든다…한국에 뿌린 中의 공작"

    "푸바오도 뺏고, 눈치도 보게 만든다…한국에 뿌린 中의 공작"

    중국은 고구려의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는 동북 공정을 벌이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김치와 한복을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김치 공정’과 ‘한복 공정’도 진행하고 있다. 의도가 뭘까.   중국인 요리 유튜버 리즈치(李子柒)가 2021년 1월 9일 올린 영상. 배추 김치를 담가 돼지고기김치찌개를 끓여먹는 내용인데, ‘Chinese Cuisine(중국 전통요리)’ ‘Chinese Food(중국 음식)’ 등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에 중국이 ‘김치 공정'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cnliziqi ㅍ캡처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벌이는 영향력 공작의 실태를 고발한 『불통의 중국몽』의 저자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22일 “중국도 김치와 한복이 한(韓)민족의 문화유산인 걸 잘 안다”면서 “중국은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모든 인터넷 공간을 정부가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한국이 반발해도 중국 정부가 김치 공정과 한복 공정에 대한 글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셈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재우 교수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벌이는 영향력 공작의 실태를 고발한 『불통의 중국몽』. 인문공간   어떤 셈법인가. 김치 공정과 한복 공정이 중국에서 언제 가장 성행했는지 살펴봤는데, 한류 등 한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 때였다. 중국에서 정부의 지시로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우마오당(五毛黨) 비밀 문건을 본 적 있다. 중국 정부가 이들 ‘공정’에 상당히 개입하고 있었다. 중국의 자존심을 세우면서도 한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영향력 공작이 뭔가. 중국 공산당은 세계를 지배하는 중국몽(中國夢)을 이루기 위해 영향력 공작을 펴고 있다. 영향력 공작은 여론전ㆍ심리전ㆍ법률전 등 삼전(三戰)의 형태로 나타난다. 나라마다 특색있게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에서의 중국 영향력 공작은 어떤가. 한국에서의 영향력 공작 제1 목표는 한반도에서 미국 세력을 몰아내는 것이다. 중국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ㆍ미 동맹을 폐지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한국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한국에서 중국 환상(myth)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중국 포비아(phobia, 공포심)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투자 유치ㆍ대외 교류를 목적으로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영향력 공작의 통로로 삼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한국의 여론 지도층이 나서서 친중(親中) 정서를 퍼뜨리고 있다.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던 롯데마트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경제 보복 이전 크게 인기를 끌었던 중국 내 롯데마트의 모습. 중국은 이 같은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하는 한국의 두려움을 영향력 공작의 도구로 쓰고 있다. 중앙포토   중국 환상과 중국 포비아는 뭔가. 중국을 한반도 통일에서 결정적인 국가이며 북한 비핵화에서 중요한 협력국가라고 보는 게 중국 환상이다. 사실 중국은 한국과 북한에 서로 다른 통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북한 비핵화에 별다른 의지가 없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사태를 빌미로 한한령(限韓令)과 한국 상품 불매 운동, 한국 단체관광 상품 불허로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키웠다. 이 같은 영향력 공작으로 한국은 중국 눈치를 보고 중국 앞에 저자세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주 교수는 ”국민적 사랑을 받은 판다인 푸바오가 이달 초 중국으로 돌아갔는데, 중국은 판다를 영향력 공작의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판다로 영향력 공작을 어떻게 하는가. 중국은 판다를 외국에 빌려줘 중국 이미지를 높이고 선린관계를 다지는 ‘판다외교’를 해왔다. 그런데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집권한 뒤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고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전랑외교’로 바뀌면서 판다의 해외 임대 연장을 잇따라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한때 판다가 15마리 있었는데, 중국과 패권 경쟁이 심해지면서 2024년 4월 현재 4마리로 줄었다. 이 4마리도 내년이면 임대가 끝난다.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중국의 영향력 공작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다행히 한국 국민은 똑똑하다. 중국의 영향력 공작이 먹히지 않고, 오히려 중국에 할 말을 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 제도의 허점을 파고들려고 하는데 이를 막아야 한다. ▶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간첩죄를 북한은 물로 외국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도 묻고 ▶국가 안보와 국익에 반하는 사이버 행위를 처벌하는 등 법을 손봐야 한다. 또 우리의 외교 원칙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철재 국방선임기자 seajay@joongang.co.kr

    2024.04.23 05:00

  • 제조업부터 알리·테무까지…세계는 ‘차이나 덤핑’과 전쟁

     ━  경제질서 흔드는 중국 제품   전기차·배터리·철강부터 알리·테무까지…. 낮은 가격을 넘어 덤핑에 가까운 중국산 제품의 전방위 공습이 세계 경제 질서를 흔들고 있다. 1990년대 중국이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저가 공세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다면, 이번에는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차이나 쇼크’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진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최근 100개 이상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지난해 12월보다 5~20% 떨어뜨렸다. 블룸버그는 BYD의 할인 전략이 토요타·폴크스바겐·닛산 같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고급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조차 버티지 못하고 전기차 할인에 나선 이유다.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가격을 연일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배터리 평균 가격은 2022년 대비 14% 내렸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글로벌 평균의 5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올해 1~2월 기준 철강 수출량(1590만t)은 1년 전보다 32.6% 급증했다.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 철강업체는 지난달부터 가격을 더 떨어뜨렸다.   중국의 저가 공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 때문이다.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폭증으로 디플레이션을 겪자 중국 생산품을 헐값에 ‘밀어내기’하는 수출 전략에 가깝다. 인플레이션을 겪는 수입국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값싼 물건을 들여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에서 밀려나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이 선진국을 넘어 개발도상국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1990년대보다 더 큰 영향을 세계 경제에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를 맞은 세계 각국은 대응에 한창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까지 매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부터 중국 태양광 기업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산 철강·플라스틱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한국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테무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가격으로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의 중간재 위주 수출 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중간재·소비재 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2024.04.23 00:12

  • “알리·테무, 韓 개인정보법 위반 결과 상반기 나온다”

    “알리·테무, 韓 개인정보법 위반 결과 상반기 나온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 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온다. 정부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유예 기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기자간담회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 18일 중국에서 개최된 중국인터넷기업협회(ISC) 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외에서 한국 국민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의구심이 크다”며 “상반기 내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점도) 최대한 앞당겨보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가 이들 기업 조사를 시작한 계기는 지난해 국정감사였다. 당시 국내 진출한 해외기업의 개인정보 침해 관련 우려가 제기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연말부터 조사에 착수했고, 2월부터 주요 해외 직접구매(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와 관련해 조사를 실시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현재까지 조사 진행 상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국내업체를 조사할 때도 구체적인 내용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 밝히는 게 관례”라며 “그쪽(알리·테무)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法 위반, 중국 기업도 수긍하는 분위기”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5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거 구글·메타 등 해외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법 조사는 1년여가 걸렸다. 하지만 중국 기업 조사는 이보다는 시간이 덜 걸릴 전망이다. 최 부위원장은 “(중국 기업) 본인들도 급격히 사업을 확장하며 놓친 것과 관련해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의사를 여러 번 표명했기 때문에, 이번에 처분하면 잘 응할 것”이라며 “상반기 안에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유예 기간도 주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최 부위원장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알리·테무 등에 유예기간을 줄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유예기간을 줄 수는 없다고 분명히 전달했다”며 “중국 업체도 다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기업이 의도적으로 한국 법을 무시한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최 부위원장은 “외국기업이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자국과는 상이한) 국내 제도·법·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국기업이 국내 시장에 급하게 진출하다 보니 간과한 측면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북경 대표처 개소식에 참석한 후 중국 기업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알리·테무를 비롯해 차이나텔레콤·360그룹·징둥닷컴 등 13개 기업이 참석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2024.04.22 21:03

  • "블링컨, 방중 때 '러에 무기부품 판매 시 제재' 경고할 것"

    "블링컨, 방중 때 '러에 무기부품 판매 시 제재' 경고할 것"

    오는 24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고위 인사들에게 대러시아 무기 관련 수출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이 제재에 나설 것이란 경고를 할 예정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종 반도체부터 순항미사일 엔진 등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하는 중국의 태도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10월 미 워싱턴에서 만났을 당시의 모습. AP=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가 가해질 지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미국이 중국 금융기관과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블링컨 장관이 전할 메시지는 지금까지 미국이 중국 당국자들과 직접 대면해 전한 것 중 가장 분명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가인 데니스 와일더는 이와 관련 매체에 "중국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특히 은행 부문에서 (자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해 중동 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양안과 남중국해 문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국이 유럽과 더욱 긴밀한 경제·정치적 관계를 발전시키려 하면서도 러시아에 군사·민간 용도로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을 공급해 유럽 안보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벨 부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와 밀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친다면 책임을 묻겠다"고도 경고했다.   미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가 수입한 초소형 전자 부품의 90%가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이들 부품은 주로 미사일과 전차, 항공기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2024.04.22 18:26

  • 6평 가게서 3조원 부자 됐다…中억만장자 만들어주는 이 음료

    6평 가게서 3조원 부자 됐다…中억만장자 만들어주는 이 음료

    중국 버블티 브랜드 차바이다오(한국명 차백도). 사진 한화갤러리아 중국에서 버블티가 인기를 끌면서 억만장자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3위 버블티 체인 쓰촨 바이차바이다오(이하 차바이다오) 주식은 오는 23일부터 홍콩 증시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차바이다오는 이를 통해 3억달러(약 414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로 추산하면 이럴 경우 지분 73%를 보유한 창업주인 왕샤오쿤-류웨이훙 부부는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의 순자산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다오는 2008년 청두의 한 중학교 인근 20㎡ 크기의 작은 점포에서 출발했다. 보통 5달러에 육박하는 0.5리터(L)짜리 버블티 하나를 2달러 남짓한 가격에 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매출은 2년 전보다 56% 늘어 57억위안(약 1조8500억원)에 달했다. 중국 전역에 8000개 넘는 점포를 두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 서울에도 매장을 열었다.    다른 버블티 전문점 미쉐빙청(이하 미쉐)을 창업한 장훙차오-훙푸 형제의 순자산도 현재 각각 15억달러(약 2조707억원)로 불어났다.    1997년 허난성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2020년 중국 대형 음식배달업체 메이퇀과 힐하우스투자관리의 투자를 받았는데 당시 기업 가치는 233억위안(약 4조4356억원)으로 평가됐다.    커피 브랜드도 가진 미쉐는 스타벅스에 이은 세계 2위 음료 체인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중국 내 매장만 3만2000개에 달하고 해외 매장도 11개국에 4000개 있다.    9000개 매장을 보유하며 중국에서 업계 2위를 달리는 구밍과 4위 앤티제니 등도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하지만 업계 경쟁 과열로 일부 중소 업체는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3년 전 상장한 점포수 1800개의 프리미엄 브랜드 나유키는 저가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나유키가 버블티 가격을 개당 약 2.5달러로 인하하자 주가는 약 90% 빠졌다. 이에 따라 창업주 자오린-펑신 부부의 재산 평가액은 2021년 22억달러(약 3조360억원)에서 3억달러(약 4140억원)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버블티는 1980년대 말 대만에서 처음 선보였다. 1990년대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도 유행을 타기 시작해 현재 세계적으로 수천 개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4.04.22 18:06

  • 동국대 WISE캠, 중국 고교 교장단 내방

    동국대 WISE캠, 중국 고교 교장단 내방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4월 18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D501 강의실에서 “한·중 국제교류 간담회 및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본교 홍보 및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등교육 플랫폼 사업을 통한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간담회는 중국 24개 고등학교 교장단 및 유학원 대표가 참가하였다.   방문단은 우리대학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참관하고, AI통역시스템을 활용한 입학설명회와 한국 유학에 대한 국제협력 논의를 진행하였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총장은 “우리대학은 현재 하이테크 학습혁명을 기반으로 한 특화된 글로컬 혁신 모델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정주지원 정책, 한국의 첨단 미래기술 교육을 통해 글로컬 핵심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2 16:32

  • 전기차·배터리·알리…중국의 덤핑공습, 세계경제 뒤흔든다

    전기차·배터리·알리…중국의 덤핑공습, 세계경제 뒤흔든다

    중국 수저우의 한 수출 항구에서 BYD 전기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기차·배터리·철강부터 알리·테무까지….   낮은 가격을 넘어 덤핑(헐값에 투매)에 가까운 중국산 제품의 전방위 공습이 세계 경제 질서를 흔들고 있다. 1990년대 중국이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저가 공세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다면, 이번에는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차이나 쇼크(충격)’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진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최근 100개 이상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지난해 12월보다 5~20% 떨어뜨렸다. 블룸버그는 BYD의 할인 전략이 토요타·폴크스바겐·닛산 같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고급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조차 버티지 못하고 전기차 할인에 나선 이유다.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가격을 연일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배터리 평균 가격은 2022년 대비 14% 내렸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글로벌 평균의 5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올해 1~2월 기준 철강 수출량(1590만t)은 1년 전보다 32.6% 급증했다.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 철강업체는 지난달부터 가격을 더 떨어뜨렸다.   중국의 저가 공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 때문이다.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폭증으로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겪자 중국 생산품을 헐값에 ‘밀어내기’하는 수출 전략에 가깝다. 인플레이션을 겪는 수입국 입장에선 단기적으로 값싼 물건을 들여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국산 제품이 중국산과 가격 경쟁에서 밀려나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수출이 선진국을 넘어 개발도상국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1990년대보다 더 광범위한 영향을 세계 경제에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를 맞은 세계 각국은 대응에 한창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100%까지 매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부터 중국 태양광 기업에 대한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산 철강·플라스틱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한국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테무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국 입장에선 중국산 저가 공세에 산업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중국 경제가 침체하는 상황도 반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중국이 꺾이면 한국 수출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가격으로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의 중간재 위주 수출 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중간재·소비재 위주로 바꿔야 할 시점이 성큼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2024.04.22 16:18

  • 中 ‘곰팡이 독소’ 하얼빈 맥주, 식약처 “3년간 수입 이력 없어”

    中 ‘곰팡이 독소’ 하얼빈 맥주, 식약처 “3년간 수입 이력 없어”

    홍콩 소비자위원회 조사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중국 하얼빈 맥주 ‘마이다오’ 제품. 사진 웨이보 캡처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중국 하얼빈 맥주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간 수입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22일 식약처는 “앞으로 수입하는 모든 하얼빈 맥주에 대해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같이 설명했다.   앞서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지난 19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의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중국 하얼빈 맥주 계열 제품 ‘마이다오(맥도)’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데옥시니발레놀은 곡물과 사료, 식품 등을 오염시키는 독소 중 하나로, 맥주의 경우 보리의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에 오염돼 생성될 수 있다.   해당 제품에서는 데옥시니발레놀이 1㎏당 2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검출됐는데, 이는 중국 기준치인 1㎏당 1000㎍에는 미치지 않지만, 다량 섭취하면 메스꺼움·구토·복통·설사·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에는 맥주에 적용되는 데옥시니발레놀 기준이 따로 없고, 곡류의 경우 1㎏당 1000㎍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얼빈 맥주는 중국 4대 맥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브랜드이며, 마이다오 외에도 샤오마이왕·춘솽 등의 맥주를 판매한다.   하얼빈 맥주 측은 마이다오는 중국 안에서만 생산·판매되고 수출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2024.04.22 16:10

  • 2024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 이야기’ 글짓기 대회 개막행사 개최

    2024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 이야기’ 글짓기 대회 개막행사 개최

    중국 외문국(外文局)이 주최한 2024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 이야기’ 글짓기 대회 개막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중국 외문국   중국 출판물의 외국어 번역 출판을 전담하는 중국 외문국(外文局)이 주최하는 2024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 이야기’ 글짓기 대회 개막행사가 지난 18일 중국 건설은행 서울지점에서 열렸다.     판다컵 글짓기 대회는 2014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 10년간 국제 청년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한 행사다. 한국에서는 2022년에 열린 첫 대회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나와 중국’을 주제로 만 16~35세 한국 국적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직접 경험하고 느낀 자신만의 ‘중국 이야기’를 담아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중 특등상 5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중국 방문과 교류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중국 외문국, 주한중국대사관이 지도하고 중국 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센터, 중국 외문출판사,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공동 주최하며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와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한중도시우호협회, 제주대학교 상무공자학원, 한국영상대학교 등이 후원한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류다웨이(劉大為) 중국외문국 부국장을 비롯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자오화(趙華)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중국 측 원장, 천원거(陳文戈) 중국외문국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센터 주임,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 왕위제(王玉潔) 중국 건설은행 서울지점 대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 장뤄위(張若愚)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주임 등과 역대 수상자, 양국 기자단 등 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사공관숙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연구원 sakong.kwansook@joongang.co.kr

    2024.04.22 15:12

  • 中 칭다오서 해군심포지엄…美 함대 사령관·러 해군사령관 참가

    中 칭다오서 해군심포지엄…美 함대 사령관·러 해군사령관 참가

    22일 칭다오에서 열린 제19회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축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장유샤(張又俠)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22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린 해군 포럼에서 “중국은 대화를 통해 다른 나라와 해양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자신이 ‘학대’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주최로 열리는 제19회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엔 한·미·러 등 29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스티븐 쾰러(오른쪽 두번째)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22일 칭다오에서 열린 제19회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이 행사에는 지난 6일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에 취임한 스티븐 쾰러 해군 제독이 참석했다. 쾰러 사령관은 방중 기간 후중밍(胡中明) 해군사령관 등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미·중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남중국해 등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국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했다. 22일 칭다오에서 열린 제19회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한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러시아 해군 사령관. AFP=연합뉴스   러시아는 지난달 해군사령관에 새롭게 임명된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제독을 파견했다. 지난 2019년부터 북방함대 사령관을 역임한 모이세예프 사령관은 25일까지 이어지는 방중 기간 중국 해군 및 참가국 대표단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1일 중국 칭다오의 잠수함사관학교 입구에 경비병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중국 해군은 대만을 포함한 외신에 사관학교를 개방했다. AP=연합뉴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해양에서 우발적 충돌과 무인 드론이 핵심 주제다. 런샤오펑(任筱鋒) 해양연구원 대교(대령)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헌장’ 수정안,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규칙(CUES)’ 최신판, ‘재해대응지침’ 갱신, 무인시스템 의제 연구 실무팀 구성 등에 대해 심의와 표결을 진행한다”고 중국 신화사에 밝혔다. 23일엔 29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고위급 세미나가 열린다.   올해 창설 75주년을 맞은 중국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을 언론과 대중에 공개하며 첨단 전력을 과시했다. 5년 전 창설 70주년과 달리 대규모 해양 열병식은 열지 않는 대신 최신예 052D형 구축함인 구이양함·카이펑함을 비롯해 6척의 함정을 일반에 공개했다. 또한 중국의 유일한 잠수함사관학교를 국내외 언론에 개방했다.     한편 심포지엄 이틀째인 22일 미국·필리핀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이 시작됐다. 필리핀어로 “어깨를 맞대고”라는 뜻의 발리카탄 훈련은 올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과 대치 중인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가까운 팔라완의 섬을 무장 탈환하는 모의 훈련도 포함됐다. 대만에서 300㎞ 이내인 필리핀 북부 카가얀 지역에서도 동일한 훈련이 시행된다.    올해 훈련에는 미군 1만 1000여명, 필리핀군 5000여명을 비롯해 호주·프랑스군도 참가하며, 아시아와 유럽 14개국이 옵서버로 참가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2024.04.22 14:57

  • 나와, '한·중·일 맥주축제' 참석

    나와, '한·중·일 맥주축제' 참석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운영되는 스마트쓰레기통 (주)NAWA기업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재)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4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 With 한·중·일 맥주축제'에 ESG 가치실현을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맥주축제에는 제주 4개 브랜드(제주맥주, 맥파이, 탐라에일, 고부루비어), 중국 2개 브랜드(칭따오, 하얼빈), 일본 4개 브랜드(삿포로, 아사히, 산토리, 기린맥주)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가해 37종의 맥주를 판매하였다.   쓰레기통 사용중인 고객 19일~21일 기간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실외 한중일 맥주축제 그린존,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식품대전 행사장에서 NAWA 기업의 '컵끼리'가 1대씩 총 3대 렌탈 설치 운영되었다.   이번 '컵끼리' 렌탈 운영은 보다 쾌적한 행사환경 조성에 힘쓴 '제주식품외식산업문화협회'와 메이커 스페이스 푸드테크 특화랩 '스테이정글 푸드랩'의 'POC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되었다.   이번 제주도 행사에서 운영된 '컵끼리'는 크기에 상관없이 종이컵, 플라스틱컵을 수거하여 스스로 내부에서 오물을 비우고 세척-압축-건조-보관하는 스마트 쓰레기통으로 일회용컵 크기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큰 편리함을 주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총 2178개의 맥주컵, 커피컵, 편의점 일회용컵(종이컵, 플라스틱컵)이 '컵끼리' 기계를 통해 쓰레기 없는 축제, 친환경 축제의 경험을 도민들과 함께 실천하였다     다가오는 5월15일~17일 (주)나와는 일본에서 개최되는 JAPAN STARTUP EXPO 행사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2 14:40

  • 301가지 테마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입문서

    301가지 테마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입문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오랜 시간 이웃으로 지내오며 때때로 사납게 부딪히기도 하였고 때로는 함께 성장하기도 하였다. 긴 역사 속에서 많은 상황을 겪어 왔으나 오늘날 양국에 만연한 반중(反中) 정서와 혐한(嫌韓) 분위기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혐오’의 감정은 ‘이해’를 통해 옅어질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은 어깨를 맞대고 영원히 함께해야 할 이웃이다. 반중(反中)을 넘어 극중(克中)하려면 먼저 지중(知中)해야 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중국을 이해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만들어졌다. 첫 번째 책인 『중국문화 301테마 1』은 크게 3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테마 1~131번까지 다루고 있다. 1장 ‘상징과 정치, 외교, 사회’는 중국 이해의 첫걸음으로서 국가 상징, 특유의 정치제도, 외교적 이슈와 내부의 사회적 문제를 먼저 살펴본다. 이어서 2장 ‘경제와 비즈니스’에서는 급속한 경제 발전의 명과 암, 인터넷 모바일 경제, 중국의 상인들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3장 ‘역사와 인물’은 지금의 중국이 탄생하기까지 긴 역사를 가볍게 훑으며 그 안에 존재했던 여러 인물들을 소개한다. 역대 왕조의 탄생과 분열, 통일, 격동의 시대를 지나 중화인민공화국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그에 얽힌 인물들과 엮어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다양한 시각적 자료와 부가 설명을 적절히 활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부록으로 중국역사연표와 고사성어가 수록되어 있다.   두 번째 책인 『중국문화 301테마 2』에서는 전편에 이어 테마 132~301번까지 다룬다. 1권에서 사회, 경제, 왕조, 인물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면 ‘예술’, ‘삶과 여행’ 2개의 장을 통해 중국인의 생활에 더 깊이 다가간다. 긴 역사만큼 그 안에서 꽃피운 예술의 향기는 짙게 남았다. 4장 ‘예술’은 한자, 서예, 문학, 회화, 도자기 등을 소개하고 건축물과 원림, 음악, 영화까지 내용을 확장한다. 이백, 두보, 도연명 등 걸출한 문인들의 작품은 민중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어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장엄한 만리장성, 화려한 자금성 같은 건축물을 포함해 석굴, 누각, 원림 등 중국다운 스케일의 다양한 볼거리를 다룬다. 또 전통극, 전통음악과 더불어 세계 영화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영화를 살펴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등려군을 포함해 장국영, 이소룡, 장만옥 등 친숙한 이름의 배우와 영화가 등장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파트이다. 마지막 장인 ‘삶과 여행’에서는 중국의 먹거리를 비롯한 의식주, 무술과 오락, 미신, 자연환경, 여행지 등을 둘러보며 301테마 여행을 마무리한다. 부록으로 회사생활에 필요한 중국어 모음집이 수록되어 있다.   중국은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를 가진 국가이다. 그 안에 수많은 민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으며 국경을 맞댄 국가도 14개나 된다.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이유로 중국에는 다양하고 고유한 문화가 존재하는데 오천 년의 역사를 하루아침에 살펴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중국에서 10년간 살았던 저자는 누구나 쉽게 중국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담 없는 책을 구상하였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서 너무 전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지는 않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다뤄 방대한 이야기를 두 권으로 정리하였다.   아울러 한눈에 들어오는 짜임새는 중국을 어렵게만 느꼈던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301가지 테마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중국문화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중국을 알고 싶고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물론 사업 진출을 위해 단기간에 중국문화를 파악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유의미한 종합교양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2024.04.22 11:17

  • [CMG중국통신] 중국 야오간 42호 02위성 발사 성공

    [CMG중국통신] 중국 야오간 42호 02위성 발사 성공

    중국 원격탐사위성 야오간(遥感) 42호 02 위성이 하늘로 쏘아 올려지고 있다. 4월 21일 오전 7시 45분, 야오간 42호 02 위성이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로켓창정(長征) 2호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된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며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한편 이번 임무는 창정(長征) 계열 발사체의 517번째 발사로 3월 21일 이후 한 달 만에 네 번째, 최근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자료 제공: CMG

    2024.04.22 09:31

  • 1분 만에 '품절' 떴다..."화웨이폰, 올해 애플 꺾고 中 1위"

    1분 만에 '품절' 떴다..."화웨이폰, 올해 애플 꺾고 中 1위"

    지난 18일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퓨라70 프로와 울트라를 공개하고 출시하자, 1분 만에 화웨이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 색상과 모델에 ‘일시 품절’ 표시가 떴다. 사진은 지난 18일 상하이 화웨이 매장. AFP=연합뉴스 중국 화웨이의 신작 스마트폰 퓨라(Pura)70 시리즈가 또다시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회사는 미국의 대(對) 중국 반도체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아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는 작년보다 성능을 높인 AP를 탑재한 폰을 출시한 것.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8일 오전 플래그십 스마트폰 퓨라70 프로와 울트라를 출시했다. 그러자 공개 1분 만에 화웨이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든 색상과 모델에 ‘일시 품절’ 표시가 떴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베이징·상하이·선전의 화웨이 매장에는 신제품을 사려는 고객 수백 명이 줄을 섰다. SCMP에 따르면 화웨이 본사가 있는 선전 매장 앞에는 언제 받을지 기약도 없는 신제품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이 장사진을 쳤다. 예약에 성공한 고객은 제품 수령 일정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나중에 받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  업그레이드된 자체 칩 내장   박경민 기자   화웨이는 퓨라70 시리즈를 구동하는 AP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지만, 외신과 IT 분석가들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메이트60프로에 자체 개발·제조한 5G AP칩 ‘기린9000S’가 탑재된 것처럼, 이번 퓨라70 시리즈에도 화웨이 자체 칩 ‘기린9010’가 들어간 것으로 본다. 칩 제작은 이번에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SMIC의 7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의 첨단 칩 제재를 뚫고 나갈 가능성을 연이어 보여준 셈이다.   성능도 전작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IT매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기린9010은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환경에서 전작 기린9000보다 성능이 각각 11%, 8.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멀티코어 환경에서의 성능은 지난해 3월 퀄컴이 출시한 AP 스냅드래곤7+ 2세대와 비슷하다는 평이다. 메이트60프로의 발열 문제도 신작 폰에서는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애플 가격에도...애국소비로 판매돌풍   지난 18일 중국 선전의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에서 이날 출시한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퓨라70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퓨라70 시리즈의 가격은 기본 모델 5499위안(약 104만6500원)부터 가장 비싼 모델 울트라의 9999위안(약 190만 2800원)까지, 아이폰15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중국 내 ‘애국소비’에 힘입어 강력한 초기 수요를 보이고 있다.   IT전문 분석기관인 테크인사이츠는 올해 퓨라70 시리즈가 전 세계적 출하량 10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P60시리즈가 180만대, 지난해 출시한 메이트60시리즈가 620만대 출하된 것과 비할 때 큰 폭의 성장이 예측된다.    ━  애플 꺾고 1위 탈환, 삼성엔 악재   박경민 기자   화웨이는 지난 2020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대중 제재 타깃이 되며 급격히 추락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도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애플을 꺾고 4년 만에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5000만대 이상 출하해 지난해보다 7%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21%(카운터포인트 리서치)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는 17%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전자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에 중국 기업 바이두의 생성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등, AI 폰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저가폰 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장악했고, 프리미엄폰 시장마저 화웨이·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폴더블폰 등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국시장 점유율 19.7%를 기록하며 5명 중 1명이 삼성폰을 사용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중국 점유율은 1% 안팎인 것으로 분석된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2024.04.2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