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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가 지목한 패착, 80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8보(80∼86)=구리 9단은 몸조심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변에서 자리를 잡으며 흑▲들의 안전에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영호 8단도 그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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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조심 또 조심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7보(62∼79)=우하 귀를 버리기로 작정한 것은 현명했지만 막상 시체로 변해 가는 백 돌들을 바라보니 억울하기 짝이 없다. 이 귀에 ‘맛’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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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김성룡 감독 “1위 얼떨떨 … Kixx가 최대 난적”
김성룡 감독 강동윤 9단(左), 김정현 3단(右) 포스코LED가 KB한국바둑리그 전반기 1위에 올랐다. 한국리그는 이번 주 2경기(포스코LED-Kixx, 넷마블-한게임)를 치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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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무릎 꿇고 사느니 죽음을 …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6보(50~61)=흑▲ 두 점이 놓이자 이곳 일대의 골짜기가 깊어졌다. 그 시커먼 색깔이 두려움을 안겨 준다. 백은 52, 54로 두어 목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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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영호, 고통은 끝이 없어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5보(40~49)=흑▲로 달리자 40으로 뚫었다. 40의 돌파에는 위쪽 백 6점이 넝마 조각처럼 변한 데 대한 분노가 담겨있다. 백이 막으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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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탈영병(백△) 때문에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4보(33∼39)=전보 마지막 수인 백△는 죄를 묻는다면 ‘전장 이탈’ 즉 ‘탈영’에 해당한다. 위쪽이 발등의 불처럼 급박한데 허영호 8단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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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32 - 도대체 무슨 수냐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3보(26~32)=흑23(●)과 25(▲)의 콤비네이션이 고공 서커스처럼 화려하다. 구리 9단은 그 화려함에 도취된 듯 실눈으로 지긋이 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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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23, 25의 콤비네이션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2보(15~25)=백△로 침투하는 수가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15로 받고 18로 근거를 잡기까지 정석화된 형태다. 백△는 그러나 A로 좌변을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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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최종전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 1 보 제1보(1∼14)=운명의 날이 밝았다. 간밤에 허영호 8단은 잠은 잘 잤을까. 큰 승부는 지나고 보면 신기하다. 이상한 흥분, 이상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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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승부는 1대1, 내일 최종전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 15 보 제15보(182∼202)=구리 9단이 흑▲에 두어 놓고 쓴웃음을 짓고 있다. 패를 걸어 놓고 보니 팻감이 없어 엉뚱한 데를 두는 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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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팻감 없이 패를 걸다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14보(169∼181)=박영훈 9단과의 대화. -초반 우하에서의 일차 전투는 백의 성공이었다. 이후 싸움에선 계속 흑이 승리했다. 백 집은 좌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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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13보(151∼168)=백△로 반만 달라고 하자 흑은 151과 153을 선수하고 155로 벗어났다. ‘참고도’ 백1로 포위하는 것은 흑6으로 촉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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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영호 “반만 잡겠다”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12보(137~150)=137과 139를 선수한 뒤 141로 두어 다시 사활(死活)이다. 죽느냐, 사느냐. 햄릿의 독백이 아니더라도 이보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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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와일드카드, 이창호냐 이세돌이냐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제13회 농심배 국내 예선전에서 이세돌 9단에 이어 이창호 9단마저 탈락했다. 대표선수는 5명. 랭킹 파괴가 극심한 가운데 현재 원성진 9단, 김지석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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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반드시 수를 내야 하는 이유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11보(121~136)=허영호 8단이 던진 전보 마지막 수(백△)가 “위험한 손찌검 아니냐”며 잠시 소요(?)를 일으켰지만 곧 진정됐다. 흑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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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유리한 자의 부채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10보(109~120)=바둑은 유리한데 시간은 없고 상대는 계속 승부를 걸어온다. 이런 때는 어떤 전략이 최선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일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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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은 휘젓는 맛에 둔다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9보(95~108)=우세한 바둑을 이겨내는 것은 불리한 바둑을 역전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바둑의 50% 정도는 역전승이기 때문이다. 백△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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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영호의 82, 파격의 감각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8보(81~94)=흑이 좌하에서 살고 백이 △로 들여다본 장면인데 바둑은 백 우세. 압도적 우세냐, 조금 우세냐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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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누가 최강이냐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7보(67~80)=지난해 세계대회 4관왕 쿵제 9단의 돌연한 난조는 미스터리에 가깝다. 그는 지난해만 해도 “약점이 없는 기사” “세계 랭킹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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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50집으로 꽁꽁 굳었다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6보(53~67)=백△로 머리를 내밀자 흑은 53으로 돌아가 패를 해소할 수밖에 없었다. 귀에 도사린 천지대패를 놔둔 채 바둑을 계속 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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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를 볼모로 한 48의 강습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5보(45~52)=귀의 사활이 간단치 않다. 본시 흑진이었는데 이곳의 사활이 5대5라면 흑이 걸려들어도 크게 걸려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첫 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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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꽃놀이패를 향하여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4보(38∼44)=흑로 젖히는 순간 38과 40의 콤비 블로가 터진다는 건 삼척동자도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다. 이 절단(40)이 흑진에 밀어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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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공격자의 심리-27과 37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3보(26∼37)=초반전은 봄과 같다. 대체로 나른하게 흘러간다. 그러나 이 판은 곧바로 승부처가 찾아왔다. 26으로 밀었을 때 27의 젖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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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영호, 18로 유격전 개시
○·허영호 8단 ●·구리 9단 제2보(16~25)=흑▲로 흑진이 더욱 깊어졌다. 이젠 늦출 수 없다. 침투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허영호 8단의 손은 16으로 향한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