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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거리’
산에 있으면 행복하다는 사람이 있다. 침묵할 때 열리는 청각에 대해 말한다. 바람소리, 개울물 소리, 청설모 나무 다듬는 소리, 꽃이 피는 소리…. 우주는 참 아름답다. 장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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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김밥 놀이 좋아 外
◆김밥 놀이 좋아(최순영 글, 조민경 그림, 시공주니어, 32쪽, 6500원, 유아)=‘아기 생활 그림책’시리즈 첫 번째 책. 아침에 잠 깰 때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의 특성을 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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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무자년의 희망
곡절 많았던 정해(丁亥)년이 저물고 있다. ‘황금돼지 띠’라며 출산 붐까지 일으켰던 정해년은 교수신문에서 ‘자기기인(自欺欺人·자기도 속이고 남도 속인다)’이라는 최악의 사자성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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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공주의 배냇저고리 外
◆공주의 배냇저고리(정승희 외 지음, 바람의아이들, 216쪽, 7800원, 초등 3∼6학년)=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단편동화 11편을 담았다. 살 빼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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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 A Book] 고정관념편견 벗어 버리고 ‘더 가치 있는’ 상상력 펼쳐요
‘고정관념 깨기’를 단순히 특별한 생각해 내기로 정의한다면 그야말로 고정관념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닐까. 월터 리프먼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하는 곳에서는 아무도 중요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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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가이드] ‘시민을 위한 군악축제’ 外
◆육·해·공군의 각 본부 군악대와 대전시립예술단이 함께 펼치는 ‘시민을 위한 군악축제’가 2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건군 제59주년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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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자의 맛있는골프] 얄짤없는 무서운 여학생들
여자는 남자보다 더 무섭다. 화창한 봄날. 간밤에 잦을 안주 삼아 밤새 술을 마셨는지 부스스 해 보이는 청설모가 내 앞에서 비틀비틀 거렸다. 여자 세 분이서 볼을 치는데 까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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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총 쏴 2명 숨지고 1명 중상
27일 오전 10시20분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S부동산중개업소 사무실에서 주인 이모(62)씨와 인근 골재제조공장(석산) 대표 임모(41)씨, 공장 이사 김모(36)씨 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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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기다림의 미학
어머니의 가슴 대관령 겨울 대관령은 눈 세상이다. 영동.영서 지방에 겨울비가 내려도 대관령엔 눈이 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랭지 채소밭은 끝없이 펼쳐진 순백의 설원이 되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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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꽃뱀이 돌아왔다
봄에 물든 남산 남산에 봄빛이 완연하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진달래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남산을 수놓고 있다. 주말을 맞아 전국의 주요 놀이공원에는 상춘객들이 몰려 극심한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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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촌 살리기 나선 한국의 '새마을 지도자'
농장에서 봄맞이 농사 준비를 하고 있는 정교관씨. 나무 중간에 있는 함석 부착물은 청설모 피해를 막기 위해 정씨가 직접 고안한 장치다. 예산=프리랜서 사진작가 이종탁중국 랴오닝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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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등 수렵장 개장
전남 구례.강진.함평군과 전북 정읍시 등 전국 15개 시.군의 순환수렵장이 21일 개장됐다. 수렵장은 2006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순환수렵장은 해마다 11월1일 시작됐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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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렵장 15곳 개장
강원도 춘천시 등 전국 15개 시.군 순환수렵장이 21일 개장됐다. 수렵장은 2006년 2월 말까지 운영된다. 순환수렵장은 해마다 11월 1일 시작됐으나 올해는 부산에서 열린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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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네모 세상] 남이섬 숲길
Canon EOS-1Ds MarkII 70-200mm f8.0 1/15초 iso 100 오전 7시30분, 첫배를 타고 도착한 남이섬은 가을 안개에 젖어 있다. 그래서 아침도 어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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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지금 고궁은 울긋불긋 단풍 '꽃대궐'
한 나라의 수도가 된 지 600여 년이라는 긴 역사만큼 서울에는 오래된 문화유적과 공간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최고 통치기관이자 문화적 역량의 결집체였던 궁궐은 단연 으뜸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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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논술이 있는 책읽기]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날 저물 무렵까지 야트막한 뒷산이며 울퉁불퉁한 동네 골목길을 휘젓고 다니다 보면 코끝에 밥 짓는 냄새가 꼬물꼬물 와 닿는다. 아이들은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외친다. "내일 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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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새로 나온 책
◆실물(實物)로 만나는 우리들의 역사 (조성관 지음, 웅진씽크하우스, 447쪽, 2만3000원)= 문교부 장관을 지낸 민관식씨가 모아온 5만여 점의 소장품들. 암스트롱의 친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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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고라니가 헤집고… 뭉개고… 농사보다 힘든 '밭 지키기'
지리산 자락에서 농사를 짓는 강대성(70.전북 남원시 운봉읍)씨는 올해 지은 5000여 평의 옥수수 밭 가운데 절반 정도를 망쳤다. 지난달 멧돼지 떼가 밭을 짓밟아 뭉개고 알이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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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이 푸른 날에
▶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 길의 신록신록은 오묘하다. 연두는 연두이되 밝기가 다 다르고, 초록은 초록이되 같은 색깔이 아니다. 해 뜰 무렵과 아침의, 한낮과 해질 녘의, 맑은 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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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하루 7마리 치여
지리산 일대 도로에서 야생동물이 하루 평균 7마리 이상 차량에 치여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따르면 박종화(환경조경학과) 교수팀이 환경부 차세대핵심환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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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광덕호두' 흉작
호두 주산지인 충남 천안의 '광덕호두'가 올해 큰 흉작을 기록했다. 31일 광덕농협에 따르면 올 생산량은 3t으로 지난해(25t)의 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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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태안·영동에 순환수렵장
환경부 방침에 따라 강원도 3개 시.군(원주.홍천.평창)과 충남 태안군, 충북 영동군이 11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 동안 순환 수렵장을 운영한다. 수렵 희망자는 2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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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산의 얼굴'
이덕수(1948~) '산의 얼굴' 부분 만만한 산 하나 짊어지고 천왕봉을 오르다 무거워 팽개쳤다 검은 계곡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산의 굉음으로 딱딱 다그닥닥 놀란 딱따구리들 장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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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차하
오수(午睡)에 든 돌개바람 등성이 사이로 도토리 한 놈이 떼구르르 길 나선다 심심한 청설모 새끼 곧추세운 꼬랑지 걸러지는 햇살을 이마 짬에 뉘어두고 손 차양 멀리로 호오이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