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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70세 「바다노인」 요트서 노익장 뽐낸다.
백발이 성성한 70세의 백전 노장이 서울올림픽에 최고령 선수로 출전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카리브해 연안국가인 바하마의 요트대표선수로 9일 내한한 「더와드· 날레스」씨. 「날레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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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조국을 불러보자
(박두진 시 『아, 조국』에서). 그렇다. 그 조국은 고작 세계지도에서 전체 육지면적의 6백만분의 1밖에 안되는 작은 땅덩이. 인구는 80분의 1.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지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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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적 재앙이 된 저출산 문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1.08명으로 급락했다. 사상 최저치이자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이렇다면 가히 국가적 재앙이라 할 만하다. 인구 재생산을 위해 필요한 출산율이 2.1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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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노동의 추억'
'노동의 추억' -백무산(1955~ ) 군대 삼년 마치면 십 년은 군대시절 얘기를 한다 몇 달 외국 여행이라도 다녀왔다면 허구헌 날 입만 열었다 하면 그놈의 얘기다 생각해 보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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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합격자
세상에 공부처럼 하기 싫은 것은 없다. 하늘이라도 날것 같은 소년 소녀들이 공부에 매달려 꼼짝없이 묶여 지내는 것은 고문이나 다름없다. 남들은 다 편안히 잠자는데 혼자 깨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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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둥~ 할리 소리 내 심장 뛰는 느낌"
"최소 여든까지는 할리를 탈 겁니다." 서울 상도동 숭실대 교정에는 매일 "두두두두~둥"하는 할리 데이비슨 엔진 소리가 들린다. 검정 헬멧과 선글라스를 벗으니 예상했던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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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불로 즐긴「레닌그라드 필」-레닌그라드 김경희 특파원
소련에서 잠시나마 「레닌」을 잊고 살수 있을까. 레닌그라드의 경우는 도시이름 자체부터 그렇거니와 거리·공원·광장·도서관·박물관 등에 온통「레닌」이란 이름이 붙어있고 곳곳에 「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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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 가질 줄 알아야 합니다"|26일 부활절… 박홍 신부(서강대총장)인터뷰
지난 2월 서강대총장에 취임한 박홍 신부(48)는 산적한 학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수·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활절을 앞두고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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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상상력과 정치적 현실
1946년 9월5일 오후 한 대의 영구차가 서울을 벗어나고 있었다. 남로당 책임자 박헌영은 이날 한 평 남짓한 검은 관속에 누워 시체를 가장한 채 홍천을 거쳐 38선을 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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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과 ??상 사이-이인호
통일과 새로운 북방관계에 대한 우리의 열기와 희망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듯 하던 지난가을 어느 날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은 나는 너무도 뜻밖의 광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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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호화결혼식 "극성"
아름다운 숲과 호수가 있는 휴양지 가루이자와(경정택)의 고풍어린 흰색교회에서의 혼례식, 물밭에서의 피로연, 다음에 베니스제 곤돌라를 타고 인공운하를 통과하면 산속별장에서의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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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나눔장터 … 시민단체가 키운 '명물'
7일 대구시 성당동 나눔장터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추첨에 의해 한 평 남짓한 좌판을 무료로 배정받으면 누구나 재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다. 대구=조문규 기자 "자~,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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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윤 의사 의거 흔적 없는 홍구 공원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우리 대학생 연수단이 중국과 헝가리를 방문, 12일 동안 체제가 다른 사회의 대학과 주민 생활 이모저모를 둘러보고 돌아왔다. 대학생의 눈에 비친 사회주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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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테러 용의자 17명 체포
캐나다 경찰이 3일 공개한 압수품. 캐나다 경찰이 지하철과 국회의사당 등을 공격하려던 폭탄테러 용의자 17명을 전격 체포했다. 3일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2일 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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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형 암살 놓고 명예훼손 논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씨(右)와 장택상 전 외무부 장관의 딸인 장병혜씨가 기자회견에서 KBS 대하드라마 '서울 1945'가 날조된 사실로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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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1.08인구재앙막자] 니트족·캥거루족·키퍼스…직업 없이 부모 돈만 축내
젊은이가 일을 못 하거나 안 하고 있는 현상은 세계 각국이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다. 이들을 일컫는 용어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니트'(NEET: Not in Ed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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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강경진압 실패로 끝날 듯|계엄령선포속 군 진주와 중국정국 앞날
1주일째 계속된 대규모 군중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북경일원에 내려진 계엄령은 21일 중국 군대가 북경시내로 진주 중 시민들에 막혀 물러선 것을 보면 「참담한 실패」로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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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익 투쟁 비극 되풀이 말자"
노태우 대통령은 5일 『우리가 겪었던 좌우익 투쟁의 비극을 우리 다음 세대가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국민 모두가 나서 학부모는 가정에서, 교육자는 교단에서 사회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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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정당한 소신의 결행인지…|여대생 입북
-기자님, 어떻게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질문을 하십니까. 저희들은 친애하는 수령동지의 뛰어난 영도로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저 남조선인민들이 불쌍할 뿐입니다. 빨리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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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 예술 큰 눈으로 보자
『세상 많이 변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문맥에 따라 함축은 다르다. 긍정적으로 토로되기도 하고 과연 변혁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회의론의 표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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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직접 제안한 생활 정책 실천해 나갈 후보자를 찾습니다
필요가 발명을 낳는다. 불편은 막연한 불평으로 해소되지 않는다.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 정확하게 알아야 효과적인 개선책을 만들 수 있다. '전국 공약제안 지도'는 한국의 어느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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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간첩잡던 준위가 「대학살 요리」
80년 여름, 언론인대학살로 불리는 8월초의 대규모 해직으로 기진맥진해 있었던 언론계는 이미 그전부터 단속적으로 언론통폐합 이라는 엄청난 소문이 나돌면서 계속 신경을 곤두세워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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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말말말]
▶ '자아 실현' 이라고 포장된 대학생들의 극이기주의와 개인주의적 행동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 임혁 (crystal83) 70~80년대 어떤 '이상'에 대한 열망을 갖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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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가 마음의 자유라니"
'일본의 양심'으로 통하는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72.大江健三郞.사진)는 18일 고려대 강연회에서 "주변 국가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를 비판하면 그는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