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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많이 편찮으신가요?』 놀라 물었으나 남편은 별로 염려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약간 열이 있으신 것같았소.』 아버지는 사위를 공항에 내보내기 위해 감기라고 둘러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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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노사관계 기상도 불투명
내년 노사기상도는 흐린 날씨에 한랭전선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노조측에서 보면 새해에는 할 말도,요구할 것도 많다는 입장이다. 우선 전직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대기업 총수들이 거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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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국제유가 ‘자기파괴’의 시작인가
국제 유가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달 6일 배럴당 145.29달러까지 치솟은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20달러 정도 내렸다. 1일 유가는 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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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없어 단속불응땐 속수무책-중앙선관위 속사정
중앙선관위는 요즘 시국강연회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정확히말하면 선관위의 중단경고를 무시한채 시국강연회를 강행하는 정당들과의 전쟁이다. 임좌순(任左淳)선거관리실장은 『여야 합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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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黨 전폭지원 아쉽다”-민자당
○…5일낮 민자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민자당 시.도지사후보 간담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사정이 어렵다.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아쉽다』며 엄살. 이날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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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실내악이 흐르는 서울의 봄
“제가 요즘에는 행정가인지 연주자인지 모를 정도라서…. 연습을 통 못해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54)이 2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무대에 올라 말문을 열었다.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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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불행을 떨쳐내는 힘
2년 전 여름 나는 바닥에 가라앉았다고 생각했다. 막연하게 나 하나 믿고 시작한 출판사는 더 이상의 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고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다. 함께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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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풀어보는 건강한 뇌 똑똑한 뇌 ⑥ [끝]
유독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선생님이 내준 과제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중학교 2학년인 김아연(가명)양. 수학시간만 되면 머리가 쑤시면서 속이 메슥거리고 어지러워 책상에 엎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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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가 미국시장 노린다"
【워싱턴=연합】미국의 유력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는 7일자 경제면 톱기사로『한국산자동차가 미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급성장을 보이고있는 한국자동차산업이 이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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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일 언론"엄살"-최철주 동경특파원
요즘 일본의 업계나 언론은 한국상품의 일본 시장 진출에 지나칠 정도의 신경과민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문·잡지에는 일본에 한국자동차가 들어오고 VTR가 들어오고 드디어는 카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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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구보선」 겁난다”/「박철언의원 실형」을 보는 정가
◎「반민자 비민주」 TK정서는 여전/새 선거법 첫무대서 죽쑬가 고심 국민당의 박철언의원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선고됨에 따라 여야 정치권이 대구지역 보궐선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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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세금 1년 새 12배" … 청와대 "엄살 마라"
정부가 3일부터 종합부동산세에 관한 연재물을 청와대 국정브리핑에 올리기 시작했다. 고지서가 발송된 뒤 납세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종부세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글들이다. 종부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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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서 ‘결국 이명박’이란 얘기 나올 것”
정두언 의원 정두언(50)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대세론’은 추석 연휴가 지나도 달라질 게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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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美월드컵 달라진 것들
94미국월드컵에서는 90이탈리아월드컵과 다른 새로운 규칙들이많이 적용된다. 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각국이 압박축구와 수비중심의 축구를 구사,흥미를 반감시켰다는 지적이 높자 국제축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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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얼음호수’
‘얼음호수’- 손세실리아(1963~ )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 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 일점 흔들림 없다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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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누가 누구"모델 수지역 김종아
자신 있는건 대사 외우는 것밖에 없어요.』 민중극단이 자랑하는「연극계 최고의 미모」김종아(22)는 첫 마디부터 엄살연기(?)를 펼친다. 배우생활 3년.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배우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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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들 불안감은 엄살 종신고용등 전통 지켜야
일본식 경영은 흔들리고 있는가. 그러나 엔고와 장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일본기업의 장래는 그렇게 어둡지 않다는 것이 피터 드러커(미국 클레어몬트대학)교수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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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길을 가며, 왜 권력을 곁눈질하는가
1. 유학은 언필칭 수기치인(修己治人)을 외친다. 학문을 닦아 정치를 한다는 뜻에서 선비들을 사대부(士大夫)라 부른다. 그러나 선비들이 다 정치에 나섰던 것은 아니고, 또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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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업계,'운행이냐' '중단이냐'…유가폭등 요금인상 불가피 주장
전국 버스업체들이 조속한 시일내에 대폭적인 요금인상이 되지않을 경우 26일부터 일제히 버스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서민의 발' 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질지 여부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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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서봉수와 최철한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이세돌 9단 ●·황이중 7단 제1보(1~20)=최철한 9단이 비씨카드배 32강전에서 황이중 7단의 일격을 맞고 쓰러졌다. 응씨배 결승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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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 6번째 우승 가능할까
'성난 황소가 또다시 미프로농구 (NBA) 코트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인가' . 지난달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와 1년간 3천3백만달러 (약 2백97억원)에 재계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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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책] 아즈텍의 비밀 ③
핀 라이언은 스페인 세빌랴에 있는 인도 종합기록보존소의 거대한 도서열람실에 앉아 있었다. 핀이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핀의 동료이자 친구인 빌리 필그림 경은 셜록 홈즈가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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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시골다방 출입이 뻔질났던 덕택으로 나름대로의 다방 풍속을 산적 꿰듯 하고 있었지만 그때는 어쩐 셈인지 묻지 말아야 할 한마디가 입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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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관객이 뭘 좋아하는지 압니다”
‘기발한 자살여행’은 올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창작 뮤지컬이다. 3월 17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기발한 자살여행’은 실직·실연·우울증 등 갖가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