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목은 「품질보증」 확인을
5일은 식목일. 해마다 식목일을 전후하여 전국민이 가까운 산지나 각 가정, 직장주변에 나무를 심지만 식수상식의 부족으로 값비싸고 아까운 나무들이 시들거나 병들어 죽어버리는 경우가
-
분수대
요즘 여기저기서 가로수 심는 작업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 빌딩이 들어선 큰길가엔 제법 잘 생긴 나무들이 자리를 잡는다. 농원 기술자들이 흙 갈이에서 가지치기(전지)에 이르기까지 정
-
이상국의 「동해별곡」
근래에 나온 신인들의 첫시집들 가운데 이상국의 『동해별곡』은 거기에 실린시들이 자연과 농촌사회의 삶에 뿌리내린 정서의 깊이와 짜임새있는 시적구성을 통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분재는 첫서리 맞히는 게 좋다| 화초·정원수 겨울준비 서두를 때
추위에 약한 나무 가지 빨리 치고 싸도록 애써 가꿔온 화초나 정원수들의 월동준비를 서두를 때다. 병충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도록 보살피는 요령을 소개한다. 우선 열대 및
-
유럽의 앙화
하나 밖에 없는 지구가 바로 인간의 문명에 의해 지금 한창 집병을 앓고 있다. 9월16일자 타임지가 커버 스토리로 다룬 『죽어가는숲들』이라는 특집기사를 보면 나무들의 죽음이 마치
-
(1)바다를 향하는 사람들|이대영
어머니 딸 아들 간호원1 간호원2 아버지 파도의 울부짖음 소리가 처절하게들려 오는 바닷가 절벽 꼭대기의 나무로 만들어진 집. 그 집의 내부 한 부분이 이 극의 무대로 사용된다. 무
-
도당굿
바로 큰길 건너편에는 고층아파트와 상가가 즐비하고 불빛이 현란한데 이 마을에는 높은 건물이 없다. 다닥다닥 턱밑까지 집이 들어선 골목길이 비좁은 평범한 산동네일 뿐이다. 그러나 저
-
박경리시평
아침 일찍 시내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아차하는 사이 버스에서 내릴 기회를 놓치고 한 정류장을 더 가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뭐 별로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
-
강추위로 재목값 오르고 물량달려|식목철 맞아 알아본 산지조림과 정원손질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나무 심는 계절이 돌아왔다. 21일부터 4월20일까지는 국민 식수기간. 한 그무의 나무를 실어 가꾸는 마음은 자연을 아는 것과 통한다는 말도 있다. 거창한 산
-
잎을 떨어뜨려 대지를 덮는 가을의 겸허함을…
스스스, 숲에서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파도소리 같다. 가을이 깊었음이다. 책을 보다 말고 어두워져 가는 창밖을 바라본다. 가을은 언제나 손님처럼 불현듯 찾아온다. 대야에 손을 담
-
무지렁이
시름 깊은 나무들이 뿌리로, 뿌리로 울면 사위잖는 설움들이 빈 살로 못다 떠나 갈 천근 삶의 무게여. 윤연옥
-
숲에서|김벽사
무거운 저 안개 속의 칼칼한 겨울 숲이 싱싱한 불빛으로 깃을 털고 파닥인다 넉넉히 하늘을 채울 말씀으로 흔들린다. 한 생각 또 한 생각 어둠의 깊은 껍질을 벗고 큰 별 작은 별의
-
서울의 가로수
서울시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할 일이 있다. 오히려 7년의 시간도 모자랄지 모른다. 묘목을 심고 가꾸는 일이다. 오늘의 서울은 누가 보아도 삭막하다. 도시의 인상이 그렇고,자연경관마
-
노송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중에 소나무 예찬이 있다.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지거늘/솔아 너는 어찌 눈 서리를 모르느냐/구천의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옛 선비들은 소나무
-
백50세 노송 새 삶터 찾다
1백50년 묵은 노송이 24일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 심어졌다. 백수를 하고 새 삶터를 찾게된 소나무는 경기도 시흥군 의왕읍2이363 오봉마을 어귀에 있는 반송(반송)-. 높이 11
-
레이건, 한국중시의 정통외교로 복귀
「체비체이스」라는 동네는「워싱턴」의 「양반들」이 사는데다. 아름드리 나무들은 거기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체비체이스」에 사는 사람들은「워싱턴」과 미국을
-
봄으로 가는 꽃가마-장형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여든 해를 사시고도 허리하나 구부러지지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집안을 이끌어 가시더니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이미 죽음이 근접해서 그 죽음의 그림자를 만지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쓰러지는 빛|최명희
남자는하루 종일 마당에서 서성거렸다. 그것도, 허름한 잠옷 바람으로. 한손을 허리 춤에 찌른채, 한 손으로는 가끔씩 부스스한 상고머리를 뒤쪽으로 쓸어 넘기며, 발로 울타리를 툭툭
-
배끼리 충돌 침몰…감귤나무 큰 피해|태풍 어빙 벌써 남부 강타
59년에 큰 피해를 준 「사라」호 태풍과 맞먹는 위력으로 북상중인 제10호 태풍 「어빙」이 우리 나라에 가까이 오면서 한반도는 초 긴장돼 있다. 제주·부산·목포·인천 등지의 전 해
-
가을
개가죽나무에 말라비틀어진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중년 여인의 피부처럼 내부로부터 조낙이 조짐이 보이는 잎새 사이로 가혹한 시간이 넘나든다. 윤기가 가셔 성글어진 수섭들.
-
(109)-가지치기
나무를 제대로 키우려면 적절한 시비와 함께 정지·전정을 올바로 해주어야 한다. 나무는 잎에서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성장·발육에 필요한 양분을 뿌리·가지·열매에 공급한다. 탄소동화작용
-
(56)밤중 궁녀머리 자른건 단발령촌극 한낮에 측간갈때도 조를짜서 다녀
창덕궁에 전깃불이 들어오기전얘기다.지금이야 돈화문 앞이 훤히 뚫렸지만 그때만해도 숲이 있었고 더구나 대궐 안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빽히 들어찼었다. 게다가 남자란 몇 안되고 젊고
-
(2)회색 옷이 우울한 「명산 두타산」
동해안의 북평읍에서 서쪽 6km. 진달래가 연분홍으로 물든 산모퉁이를 돌면 금새 땅과 하늘이 뽀얀 별천지. 매캐한 돌가루 냄새가 코를 쥐어짠다. 여기 한국에서 몇째 손꼽히는 승경지
-
설날아침 엄마와 함께 읽는 동화|목마를 타고 날아간 이야기
「예쁜 계집 아이 있으면 좋겠어요.』엄마는 점점 간격을 좁히며 찾아오는 아픔을 참기 위해 뜨개질 감을 집어들며 말했습니다. 『그게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냐? 순산이나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