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미용연구가
1900년대의 신여성들이 댕기머리를 잘라버리고 단발과 「퍼머넌트」를 시작한지 70년이 가까워온다. 그 70년 동안 우리 나라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은 완전히 새 모습으로 바뀌었지
-
(6)눈길의 여수|정연희
북국의 눈은 벼르는 일도 없이 잘도 내린다. 걷다가도 눈이요 앉았다가도 눈이다. 아침에 맑았던가 싶으면 어느 사이에 구름이 얽혀 눈으로 풀리고 이제쯤 그쳤는가 잠자리에 들면 이
-
(10)여성 단체 요원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단체는 1898년에 조직된 순성회로 알려지고 있다. 그후 1909년까지는 여우회·보호회·여자 교육회 등 10여개의 단체가 생겨났는데 이들의 목표는 계몽·자선
-
김 내무장관에 조크와 폭소
공화당 간부들은 10·2항명파동 이후 소속의원들의 의기가 소침해졌다해서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단합대회를 하고있다. 이런 반성은 지난 23일 국회본회의에서 전정구 의원의 발언봉쇄를 둘
-
(279)제20화 전문학교-김효록
머리에 「포마드」를 반질반질하게 바르고 바지에 줄이 똑바로 선 말쑥한 양복을 입고 행동이 어딘가 「스마트」한 학생은 연전학생이고 반대로 머리가 덥수룩하고 줄 없는 양복을 즐겨 입
-
단발령
요즈음 장발족이 길가에서 단발되는 것을 보니 옛 단발령이 생각난다. 갑오경장 때의 일이다. 일본의 배후조종은 있었으나 새 이상에 불타는 개화주의 청년정치가들은 새로운 사회제도와 정
-
"이장은 시대조류" 브루네이 교육국장
【브루네이AP동화】영 보호령「브루네이」에서도 세계적 추세인 남학생들의 장발은 예외가 아니지만 머리형이란 시대에 따라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하는 법이라는 이해심 많은 교육국장
-
「섹스·어필」은 여권운동의 무기인가 「글로리아·스타이님」의 생활과 매력
35세의 멋장이 여성해방운동자 「글로리아·스타이님」은 뛰어난 미모와 광범한 사교활동으로 미국사회의 화제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그는 이지적이면서도 풍만하고 「여자로서 완전에 가까
-
「센스」가 있는 「헤어·스타일」을
세계적인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는 「롱·헤어·스타일」은 요즘 한국에서도 젊은층에 많이 환영받고 있다. 여성의 단발머리 길이의 「히피·스타일」은 특수한 예외이고 뒷머리 끝을 면도하지
-
(143)양식복장(10)|이승만(제자는 필자)
『1918년 11월 1차대전이 끝나자…독립을 외치고 자유를 부르짖는 일면에 붉은 사상이 굉장히 범람하고 도덕이니 인륜이니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뒤집히는 동시에 성도덕
-
(6)차림새
중·고등학교 시절 6년을 검은 교복 속에서 보내고 나온 사람들 가운데는「검은 제복」의 불합리함을 지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가장 아름답고 발랄해야할 시절에 살벌하게 깎은 까까중
-
남녀 중고생 5명 개스 사
28일 낮1시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 1가1046 이경태씨(52)집 골방(1평반)에서 하숙생 최모군(17·D고2년)과 친구 김모군(17·D고1년) 조모군(17·S고2년) 원모군(17
-
대학 생활은 이렇게|각 대학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고교 제복을 벗고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수는 전국에 4만3천명. 각 대학은 지난주부터 금주 말까지 이들에게 대학 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한창이다. 중요 대학의 신입생 지도 내용
-
신임 이화여고 교장 정희경씨
85년의 전통을 가진 사립의 명문 이화여고 재단 이사회가 정희경씨 (서울대·사대 교수·교육 심리)를 새 교장으로 선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시했었다. 39세란 그의 나이
-
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
전문가와 함께 진단해본 세태|장발족
더벅머리가 수난을 당했다. 1895년 고종황제가 단발령을 반포한지 75년만에 이 땅에 다시 더벅머리 추방 영이 내려진 셈이다. 무릎서 15㎝의 아가씨들이 경찰에 걸려들었고 해프닝
-
(18)무성영화시대|신일선(제자는 필자)
내가 이경손 감독의 『봉황의 면류관』에 출연하고 춘사가 『풍운아』를 만든 다음 바로 나는 나 선생이 각본·감독한 「키네마」사의 제4회작 『들쥐』에 출연했다. 이 『들쥐』에는 『장한
-
라디오
서기 1895년 고종 32년11월17일 드디어 단발령은 내려졌다. 고종황제는 친히 머리를 자르고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인다. 온 나라 백성의 통곡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일인에 대한 반
-
(691)염동호|장발족의 단속
당국에서는 요즘 소위장발족의 일제단속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 그런 풍조가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나라에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를 깎지 않고 흔들거리며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을 볼 수가
-
(2)청소년|제복 속의 억압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입게되는 제복은 청소년들에게 주어진「억압의 틀」이다. 교복을 입음으로써 청소년들은 국민학교 어린이로부터 중학교학생으로 승격한다. 교복은 학생의 상징으로서 입
-
갠날
미궁의 산번지 골목들이 고추서서 걸어간다 단발머리가 까풀까풀 피아노의 제일 낮은 음계들을 어룬다 소중한 것들은 모두 마당귀 한뼘 땅 위에 의좋게 모인다 볕살과 화분과 고사리 손의
-
신입숙녀의 미용
학업을 마치고 직장에 첫발을 디디는 사회 초년생. 이들은 유난스럽게 손질하지 않더라도 살결 그 자체, 또는 머리 그 자체가 아름다운 시기다. 그러나 피부를 보호하고 숙녀다운 차림을
-
한강에 여인변사체
3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본동9 한강인도교 하류 1백m지점에서 고기를 잡던 임종숙씨(47·영등포구 흑석동산9)의 그물에 20세 가량의 여자변시체가 걸려 발견됐다. 경찰
-
모래밭에 처녀 변시
【천안】27일 하오 천원군 성환면 매주리 앞 냇가 모래밭에서 약3개월 전에 목 졸려 죽은 것으로 보이는 19세 가량의 여자 변시체를 이 마을 이경혜양(15) 등 어린이들이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