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용기를 내서 해야만 해!

    용기를 내서 해야만 해!

    활이 멈추고 현의 울림도 잦아들었다. 첼리스트의 가쁜 숨결만 고요한 공간을 맥박처럼 울린다. 3월이지만 밤 공기는 차다. 땀에 젖은 몸에 한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마침내 해냈다.

    중앙선데이

    2017.01.15 00:28

  • 쑹메이링 “천유런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황홀해진다”

    쑹메이링 “천유런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황홀해진다”

    쑹칭링(宋慶齡·송경령)의 결혼설은 상대가 천유런(陳友仁·진우인)이다 보니 풍파가 컸다. 쑨원(孫文·손문)의 친소(親蘇)정책을 못 마땅해 하던 국민당 우파는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

    중앙선데이

    2017.01.15 00:22

  • 冬天 (동천)

    冬天 (동천)

    글자 그대로 풀면 겨울(冬) 하늘(天)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하늘’이 날씨를 가리키기도 해서 보통 ‘겨울 날씨’ 아니면 ‘겨울’ 자체를 말할 때도 있다. 지구에서 겨울이라는 계

    중앙선데이

    2017.01.15 00:15

  • 알제리 독립, 직선제 개헌 재미 본 드골도 국민투표로 사임

    알제리 독립, 직선제 개헌 재미 본 드골도 국민투표로 사임

    지금으로부터 꼭 99년 전인 1918년 1월 8일 미국 의회에서 토마스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은 평화 14개조를 제안했다. ‘세상을 바꾼 선언’ 가운데 하나로 오늘날 종종 인용

    중앙선데이

    2017.01.08 00:46

  • 김유신, 조카이자 사위인 반굴 제물 삼아 계백 이기다

    김유신, 조카이자 사위인 반굴 제물 삼아 계백 이기다

    『삼국사기』 권제47 열전 제7이 표제로 내세운 인물 중 김영윤(金令胤)의 전기는 실은 그를 중심으로 그의 아버지 김반굴(金盤屈),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 김흠춘(金欽春)에 이르는

    중앙선데이

    2017.01.08 00:44

  • 지속가능·복원을 미래에 둬야하는 시대 전위의 옷을 벗어라

    지속가능·복원을 미래에 둬야하는 시대 전위의 옷을 벗어라

    나는 몇 년 전부터 ‘전위는 죽었다’는 주장을 해오고 있다. 이 주장의 근거는 간단하다. ‘앞’보다 ‘뒤’가 중요해진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이 계속 중요하다면 전

    중앙선데이

    2017.01.08 00:32

  • 32세에 사별한 쑹칭링, 남자와 악수만 나눠도 …

    32세에 사별한 쑹칭링, 남자와 악수만 나눠도 …

    문혁 초기, 장칭(江靑·강청)이 상하이의 조반파(造反派)에게 지시했다. “쑹칭링(宋慶齡·송경령)의 부모는 자산계급이다. 무덤을 없애버려라.” 쑹칭링에게도 크고 작은 박해가 그치지

    중앙선데이

    2017.01.08 00:28

  • 나쁜 뉴스일수록 신속히 정확하게

    자연은 의도가 없고 무작위적(random)이다. 폭염·한파·홍수·지진·화산폭발같이 예상치 못한 자연 재해는 인류의 생존을 끊임없이 위협해 왔다. 갑작스런 재앙에 대한 원시적 두려

    중앙선데이

    2017.01.08 00:26

  • 6㎞ 걸어 글라이더 회수, 하루 12번씩 반복도

    6㎞ 걸어 글라이더 회수, 하루 12번씩 반복도

    현재 전 세계는 3만 대 가까운 민간 항공기로 서로 연결된다. 보잉사 자료에 따르면 항공산업은 3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한다. 항공은 복잡한 과학기술이 정교하게 결합

    중앙선데이

    2017.01.01 00:44

  • 광화문광장은 고립된 섬, 집단행동 할 때만 제구실

    광화문광장은 고립된 섬, 집단행동 할 때만 제구실

    최근 뉴스에 가장 많이 나오는 장소는 ‘광화문광장’이다. 광화문광장은 한국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인 듯하다. 과거에는 여의도광장이 그랬다가 지금은 광화

    중앙선데이

    2017.01.01 00:42

  • 저장고와 식탁에 촛불이 있는 까닭

    저장고와 식탁에 촛불이 있는 까닭

    고요하고 어두운 지하 와인 저장고를 들어가기 위해 예나 지금이나 꼭 필요한 것이 촛불이다. 쉽게 어둠을 밝힐 수 있는 전기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때의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중앙선데이

    2017.01.01 00:40

  • H·N 조합 따라 변종 생겨, 더 ‘독한 놈’이 인류 위협

    H·N 조합 따라 변종 생겨, 더 ‘독한 놈’이 인류 위협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잡히지 않고 있다. 2014년(7개월·1396만 수)에 비해 2016년(1.5개월·2600만 수·산란계 24% 살처분) 확산속

    중앙선데이

    2017.01.01 00:30

  • ‘천벌 받을 여자’ 장칭,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

    ‘천벌 받을 여자’ 장칭,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의 부인 장칭(江靑·강청)은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했다. 머리 손질 혼자 하는 것 빼곤, 주변 사람들을 들들 볶았다. 장칭은 계절에 민감했다. “하늘이 주

    중앙선데이

    2017.01.01 00:28

  • 4대 대물림된 굴레의 사랑과 미감

    4대 대물림된 굴레의 사랑과 미감

    인간문화재라는 말을 짓고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문화재) 제도를 탄생시킨 이가 예용해(1929~95) 선생이다.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지내며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현장을 누볐던 선생

    중앙선데이

    2017.01.01 00:26

  • 단두대 오른 앙투아네트 동정, 도망친 루이 나폴레옹엔 조롱

    단두대 오른 앙투아네트 동정, 도망친 루이 나폴레옹엔 조롱

    성탄절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니면 종교적 이유로 대신 ‘해피 홀리데이즈’라는 인사말을 주고받는 날이다. 대체로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때로 여겨지는데, 간혹 증오와 저주로

    중앙선데이

    2016.12.25 00:46

  • 세계공동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흔들린다

    세계공동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흔들린다

    뉴스 매체가 발달된 탓인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큰 사건의 보도가 없는 날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이상한 일이 벌어져서 지난 2개월 가까이 그 뉴스가 계속

    중앙선데이

    2016.12.25 00:44

  • 이제는 해마를 놔주자 임신·정력에 도움 안 돼

    이제는 해마를 놔주자 임신·정력에 도움 안 돼

    위기는 한 권의 의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1596년 명나라 이시진이 출간한 『본초강목(本草綱目)』이 바로 그것. 이 책은 1만1096종의 처방과 1892종의 약제를 소개했는데 해

    중앙선데이

    2016.12.25 00:32

  • 항공기 조종 익혀야 하듯 사랑도 배워야 하는 기술

    항공기 조종 익혀야 하듯 사랑도 배워야 하는 기술

    심야의 FM 라디오에서 ‘더 러브(THE LOVE)’란 타이틀로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있다. 며칠 전, 사연을 보낸 그녀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었다. “사랑이 노력일 수 있을까요

    중앙선데이

    2016.12.25 00:30

  • 유전자 버리거나 중복 소유해 특이 형질 얻어

    최초의 경골어류의 화석은 4억2000만년 전의 것이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해마 화석은 불과 1300만년 전 것이다. 과학자들은 해마가 약 1650만 년 전에 등장했을 것으로 계

    중앙선데이

    2016.12.25 00:30

  • 공친왕과 벌링게임, 초기 중·미 관계 초석 다져

    공친왕과 벌링게임, 초기 중·미 관계 초석 다져

    무슨 일이건 첫 단추가 중요하다. 노(老)제국 중국과 신흥대국 미국, 두 나라 관계는 출발이 좋았다. 한 둘이 아니지만, 공친왕(恭親王)과 앤슨 벌링게임(Anson Burling

    중앙선데이

    2016.12.25 00:28

  • 성탄절엔 촛불 든 이웃에게 온기를

    성탄절엔 촛불 든 이웃에게 온기를

    핀란드를 여행하고 나서 스웨덴이 강국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색상만 다를 뿐 교차점이 왼쪽으로 약간 치우친 십자가를 국기로

    중앙선데이

    2016.12.25 00:26

  • 겨울 시즌송도 삼킨 탄핵 바람

    겨울 시즌송도 삼킨 탄핵 바람

    사실 한 달 전에 알았다. 올해는 캐럴 없는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임을. 당시 만난 음반 유통사 관계자는 데이터를 근거로 조바심을 냈다. “11월 중순 넘어서면 본격적인

    중앙선데이

    2016.12.25 00:22

  • 일자리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인간화 절실

    일자리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의 인간화 절실

    올더스 헉슬리 영국작가(Aldous Huxley, 1894~1963)가 1932년에 발간한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는 디스토피아, 즉 역(逆)유토피아의

    중앙선데이

    2016.12.18 00:44

  • 김춘추 아버지 용수·용춘은 형제 사이

    김춘추 아버지 용수·용춘은 형제 사이

    일러스트=강일구 서기 654년 봄, 진덕여왕이 죽자 신라엔 성골(聖骨)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선덕여왕 즉위(632년) 때부터 남자 성골이 씨가 말랐다. 하는 수 없이 마지막

    중앙선데이

    2016.12.18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