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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천사? 철학자?
여기가 바로 광천수가 솟아나는 가이사랴 빌립보. 동굴 옆에 벽감이 있고 그 앞에 너른 암반이 있다. 이 암반이 바로 베드로를 상징한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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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턴, 한국 지식인에게 ‘영혼’을 묻는다
12월 9일은 영어권이 배출한 최고의 시인 존 밀턴(1608∼1674·그림)의 탄생 4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밀턴의 조국인 영국에서는 시인의 탄생을 기념하는 갖가지 강연회·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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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기억을 거부하는 순간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음에 대해 못내 아쉬워진다. 왜 이 시기만 되면 지난 한 해 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만 떠오르는지.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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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부 무능 드러낸 상하이 ‘댄서 시위’
1948년 1월 사회국 문전에서 시위하고 있는 댄서들. 김명호 제공 1948년 1월 말 국민정부는 ‘댄스 금지령’을 발표했다. 상하이(上海) 시장 우궈전(吳國楨)은 행정원에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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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테러리스트의 집
오스트리아 빈의 군사박물관에는 19074라는 일련번호가 적힌 38구경 브라우닝 1910 권총이 있다. 역사를 바꾼 ‘테러’의 증거물이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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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危授計가 먼저다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심기가 영 불편해 보인다.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일이 안 풀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청와대 참모와 관료들을 상대로 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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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몽상가에서 비전과 설득의 리더로 다시 태어나
관련기사 [경희대NGO대학원·본지 공동기획] 21세기 대안의 삶을 찾아서⑤ 미국 트윈 오크스 올 7월 3일 트윈 오크스 공동체 건립의 핵심 인물이었던 캐슬린 킨케이드(사진)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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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NGO대학원·본지 공동기획] 21세기 대안의 삶을 찾아서⑤ 미국 트윈 오크스
1 지난해 6월 트윈 오크스의 40주년 기념 행사 때 주민들이 마을 자체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콩트르당스(영국 민속무용에서 유래한 프랑스 사교춤)를 추고 있다. 2 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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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예수의 말씀은 중간적 지도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감람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전경. 황금돔의 이슬람사원이 있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 성전터이다. 야고보가 이 성전에 들어가 기도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무릎이 낙타 가죽처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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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일 만에 끝난 4인방 재판 … 마오쩌둥의 착오 인정 계기
1980년 11월 특별법정에 선 피고인들. 왼쪽부터 장춘차오·천보다·왕훙원·야오원위안·장칭·황융셩·우파셴·리쭤펑. 김명호 제공 마오쩌둥(毛澤東) 사망 27일 만인 1976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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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홀대하다 기술속국 전락한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제조업 시대 이후의 서비스산업 시대를 제3의 물결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그 대표 격인 금융산업이 무너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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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 신드롬’ 빠진 정부, 낫과 망치 제대로 들어라
‘낫과 망치’ ‘짝짓기’ 같은 원색적 말이 미국 뉴욕에서 한국시장 투자설명회를 하던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입에서 나왔다. 용어 선택 차원에서 한 나라의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위원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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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군기 잡기의 추억
요즘 아이 낳아 ‘첫째야’ ‘둘째야’라고 대충대충 이름 짓는 부모는 없을 거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제품 만드는 것보다 더 고심해 짓는 게 기업 이름과 브랜드라고 한다.그런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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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미래를 얘기하지만
1972년 로마클럽은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경제성장이 환경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예측한 것이다. 인구는 매년 2.1%씩 늘어가는데 식량생산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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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리더⑥ 씨알사상연구소장 박재순 목사
밥상공동체 개념으로 유명한 박재순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예수는 마지막 유월절 식사에서 밥을 나눠 주면서 이 밥이 내 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먹는 밥이 예수의 몸이라고 말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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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모·함석헌 사상 이어가는 외유내강의 賢哲
나는 연초에 박재순 목사의 씨알사상 강좌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1년 내내 주말이면 명동성당에서 그의 드높은 정신 세계와 만나는 기쁨이 있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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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구원을 얻었다고 하자! 과연 너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쿠푸왕의 현실이다. 너비가 5m, 길이가 10m. 천장이 400t짜리 거석 9장으로 마감되어 있는 단출하지만 웅장한 느낌을 주는 방이다. 쿠푸왕의 석관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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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운동 자금 늘 스스로 마련 … 장제스가 보낸 뭉칫돈도 거부
1953년 2월 헌법기초위원 시절 베이징에서 마오와 환담하는 허샹닝. 김명호 제공 1925년 8월 20일 허샹닝은 랴오중카이와 함께 국민당 중앙집행위 회의에 참석했다. 중앙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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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대만, 진화하는 정치부패 수사
정치와 검찰의 관계는 참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정치권의 부패를 수사하는 것은 검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어렵고 험난한 과제다. 자칫 역풍을 맞아 검사가 거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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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이헌재 같은 악역 어디 없소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은행들 때문에 단단히 뿔이 났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을 위해 돈을 좀 풀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건만 은행들은 요지부동이다.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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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11월 11일 11시. 1918년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의 열차 안에서 독일 측이 제1차 세계대전 항복문서에 서명한 종전(終戰) 시점이다. ‘1’이란 숫자의 겹치기는 영국 측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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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려는 정확한 호칭에서부터
관련기사 성인 知的장애인들 “일터를 달라” 현재 정부에 등록된 장애인만 210만 명(2007년 12월 기준·총인구의 4.27%)에 이르지만 장애인에 대한 용어조차 일상적으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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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知的장애인들 “일터를 달라”
관련기사 장애인 ‘민간 보험의 벽’ 결혼·취업보다 넘기 힘들다 #1. 올 7월 초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만난 경기도 안산시의 최모(44·지적장애 2급)씨. 복지관 하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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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민간 보험의 벽’ 결혼·취업보다 넘기 힘들다
조울증세로 치료받고 있는 정신장애인 이경훈(38·가명)씨. 그는 지난해 모처럼 맞은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계곡에서 보내기 위해 A보험사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려다 거절당했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