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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의 FTA 공략법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합의안이 2년여 만에 타결됐다. 우리나라는 2002년 칠레를 시작으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싱가포르·동남아국가연합(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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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린 외나로도 과학자들
한반도의 남쪽 끝자락에 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남 고흥반도에서 다리를 두 번 건너야 나오는 벽지 중 벽지, 외나로도 얘기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이 일대는 요즘 긴장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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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지성, 국제적 안목을 고루 갖춘 평신도의 롤 모델
관련기사 높은 사람 되려면 먼저 낮은 사람이 되라는 게 예수의 명령 내가 한홍순 회장과 만난 것은 1980년대 초였다. 서로가 갓 40대에 들어섰을 때였다. 내가 꾸르실료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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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람 되려면 먼저 낮은 사람이 되라는 게 예수의 명령
외가 쪽으로 5대째 가톨릭 신자인 한 회장은 학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한국 경제, 노동, 경제 윤리, 인권, 환경, 유럽학 등의 분야에서 한국어·영어·이탈리아어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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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융타이 침 튀는 열변 속, 장제스는 제갈량을 봤다
난창행영 시절인 1934년 10월 21일 장제스 부부(오른쪽에서 첫째·둘째), 장쉐량(가운데)과 함께 무릉(茂陵)에 놀러 나간 양융타이(왼쪽에서 둘째). 김명호 제공 양융타이(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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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브 벡
중국 서북부, 톈산산맥 남쪽에 살던 터키계 유목민 회홀(回紇)인들은 원래 불교도였다. 이들은 언제부터인가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그래서 중국에선 이슬람교를 회홀인이 믿는 종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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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와 모성애의 과학
얼마 전, 기사를 서핑하던 중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모성의 반전? 男보다 女가 기형아 못 봐’였다. 제목만 보면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훨씬 강하다는 지금까지의 통념을 뒤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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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둠엔 공격 대상과 시간이 내장돼 있었다
7월 7일 오후 6시 청와대, 국방부, 옥션,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12개 사이트, 미국 14개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DDoS·Distributed Denial of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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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의 프리미엄 전략
비행기가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자 ‘검역을 하겠다’는 기내방송이 나왔다. 조금 후 마스크를 쓰고 제복을 입은 여성들이 들어오더니 작은 기구를 이마에 대고 승객들의 체온을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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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 되는 법
#세상의 아버지들은 모두 전사(戰士)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갑옷을 입는다. 때론 맘에 없는 말도 해야 하고 굴욕적인 순간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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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한국인 피랍 사건 때 석방 위해 동분서주, 귀국 후 과로로 쓰러져
관련기사 “일한 자의 땀이 마르기 전에 일삯을 주어라” 내가 한국에 정착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을 얻었고 무역회사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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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자의 땀이 마르기 전에 일삯을 주어라”
1992년부터 한국종교협의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행래 원로 이맘은 종교 간 대화에도 헌신하고 있다. 그는 “모든 종교가 자유와 사랑, 공동선을 추구하는 점에서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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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펑의 외교 “左右 구별은 하되 가리지는 마라”
54년 6월 제네바의 중국 대표단 숙소 정원에서 왕자샹(王稼祥)·왕빙난(王炳南)·장원톈(張聞天)·리커눙(李克農) 등과 망중한을 즐기는 저우언라이(왼쪽 세번째). 김명호 제공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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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告訴之國의 오명을 벗어나자
옛날부터 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다. 서로 양보하고 풍속이 아름다우며 예절이 바르다는 의미였다. 조선 중기 실학자 이익은 이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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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달인가? 태양인가?
7월입니다. 산과 강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달입니다. 떠날 때는 다 버리고 다 비우고 떠나는 것이 요령입니다.옛날 어떤 사업가가 하는 사업마다 잘 안 되어 높고 깊은 산에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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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고 싶은 사회의 조건
최근 공기업에 근무하는 대학교 때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다. 30대 초반에 결혼해 10여 년이 넘도록 아이를 갖지 않고 있다. 결혼 조건으로 애를 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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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펑의 재혼, 마오쩌둥 “아름다운 인연” 축시
외교부 출범 직후 지인들과 이화원에 놀러간 궁펑과 저우언라이 부부(오른쪽 맨 뒤 저우언라이의 앞이 궁펑). 김명호 제공 1939년 3월 독일에 유학 중이던 차오관화(喬冠華)는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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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病과 다이어트
공산당의 입은 거칠었다. 억측과 욕설로 듣는 사람의 속을 뒤집어놓기 일쑤였다. 오래 전에 사라진 소련 이야기다. 1984년 6월. 소련의 관영신문 소비에트 스카야는 미국의 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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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 다리 아래 洑가 있다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과 뉴욕으로 흘러드는 허드슨강에는 본류 구간에만 10여 개의 보가 각각 설치돼 있다. 미라보 다리 아래를 지나 노트르담 성당을 돌아오는 유람선도 알고 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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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이름의 국제경쟁력
“미스터 쑤, 미스터 쑤.”3년 전 중남미 지역에 처음으로 출장 가서야 내 이름이 그렇게도 발음된다는 걸 알았다. 현지 공항ㆍ호텔에서 난 그렇게 불렸다. 내 성(姓)의 로마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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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에 눈감은 사회
미국 LA타임스는 최근 노숙소녀 카디자 윌리엄스(18)양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했다. 카디자는 엄마·여동생과 함께 노숙인 숙소를 전전하며 학교를 다녔지만 하버드대학 전액 장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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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참 멋있어졌네”
미국에서 의사로 살고 있는 막내 동생 부부가 지난달,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서울과 제주도에서 휴가를 즐긴 동생 부부는 출국 전날 내가 사는 구기동 집 근처 이탈리아 식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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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적으로 파산한 한국의 보수
보수주의는 민족과 국가·종교·전통문화의 가치관을 유지 내지는 복원하고자 하는 이념이다. 19세기 유럽에서는 농업 중심의 장원경제에 기반을 둔 왕실과 귀족 그리고 이들의 보호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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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거짓말보다 통계가 더 무서워질 때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즐겨 쓰던 말이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첫째는 거짓말이다. 둘째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셋째는 통계다.” 통계청장으로 부임하니 강의를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