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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앙亞를 촌 동네라 하는가
20일 저녁 서울 국립국장 달오름 극장은 후끈했다. 중앙SUNDAY 주관 ‘비단의 향연’에서 470여 명 관중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예술단의 공연에 열광했다. 우즈베크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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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화 속에서 빛날 ‘밤의 도시’를 만들자
취미가 뭐예요? 혹시 영화 자주 보시나요? 많은 사람이 내게 묻는 가장 흔한 질문 중 하나다. 아마도 현대인이 가장 편하게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영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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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형벌도 서민처럼” 손자 구명 안 한 주더의 아내
1953년 주더(왼쪽 안경 쓴 사람)가 펑더화이와 장기를 두고 있다. 오른쪽 뒤에서 덩샤오핑이 관전하고 있다. 덩의 앞에 엉거주춤하게 선 소년은 주더의 손자 중 한 명.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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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십니다
덕수궁 옆에 있는 성공회 성가수녀원의 정원에서 오카타리나 수녀사제가 애견 기쁨이와 망중한(忙中閑) 보내고 있다. 오른쪽 상단은 삼소회 회원들이 2006년 인도 바라나시에서 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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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은 웃음 전염시키는 ‘행복 바이러스’
“행복이라는 감정은 훨씬 전염성이 강해 주변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 같이 사는 가족보다 친구나 이웃에게 더 쉽게 전파된다.” 미국 하버드대와 UC샌디에이고 공동연구팀이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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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두 얼굴
지난달 언론에서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간에게 장기이식이 가능하도록 유전적으로 재조합된 미니 돼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음을 알렸다. ‘세계 최초’가 아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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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 허물어 서울광장 일곱 배 늘리자
역사란 인류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온 과정이다.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늘 인류의 새로운 상상은 역사 창조의 원천이었다. 우리가 매일 지나는 거리 곳곳도 상상력으로 새로운 역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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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만리장성 넘는 법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외부 시각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에는 한국 은행들의 취약성을 부각시키더니 지난 연말에는 우리 제조업의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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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의 七步詩, 남북이 콩과 콩깍지 돼서야
지난주 서울에 있는 중국 외교관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경색된 남북 관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대부분 평양에서 공부한 뒤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근무하는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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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인분 뒤져 ‘굶는 농촌’ 밝혀낸 국가주석, 류사오치
류사오치가 1961년 4월 농촌조사 도중 현지 농민과 좌담회를 하고 있다. 김명호 제공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 겸 국방위원회 주석 류사오치(劉少奇)는 현장조사를 중요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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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長國의 눈물
중앙아시아에는 크게 나눠 두 계열의 종족이 산다. 우즈베크인·카자흐인·키르기스인·위구르인을 비롯한 터키계, 타지크인·파슈툰인을 비롯한 이란계다. 이 종족들 가운데 중국의 소수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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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대학생의 15가지 습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똑똑하거나 운이 좋은 학생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좋은 습관을 가진 학생이 성공한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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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떨어져도 벚나무는 살아야 한다
누구라도 생로병사의 숙명을 피할 수 없다. 5월의 신록처럼 푸르던 청춘도 백발에 주름 가득한 노인이 되고 만다. 유엔은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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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 어떻게 사랑을 잡았나
지난주 어버이날이 있었습니다. 아마 대입 수험생이 한 명이라도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공치사 한마디 듣기 힘들 겁니다. 아이들의 공부 유세가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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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몽골과 협력하는 법
일본 요코하마시는 다음 달 2일 개항 150주년을 맞는다. 지난달부터 갖가지 행사가 진행돼 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일본이 걸어온 150년을 돌아보자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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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참새의 추억’이 10년 뒤 홍위병 완장으로
시민들이 인작대전의 전리품을 들고 4해(害) 전람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하루 전과(一日戰果)’라는 문구가 이채롭다. 1955년 한 농민이 “참새들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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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우고, 진리를 채우고, 이웃과 나누세요”
목회자는 곧 ‘섬김(serving)’ 전문가라고 문병하 목사는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목회자는 구약의 제사장을 상징하는 권위를 벗고 신약의 대제사장인 그리스도처럼 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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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으로도 희망을 주는, 말 앞서 행동하는 성직자
마음 깊이 새겨진 자취를 우리는 인상(印象)이라고 한다. 사람에 대한 인상은 마치 꽃과 같다. 짙은 향기가 단번에 가슴 깊이 파고든다. 흔히들 말한다. 삶의 자취와 마음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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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를 브로드웨이로
배우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으로 영화상을 받을 때 “차려진 밥상에 수저만 올려놓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표현이지만 예술의 본성을 짚어낸 통렬한 맛도 있다. 아무리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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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만난 세 어른, 김수환·강영훈·장익
나는 1970년대 말부터 10여 년 동안 ‘영원한 도시’ 이탈리아 로마에서 살았다. 모든 면에서 행복하고 감사한 나날이었다. 나와 AP 통신사 특파원이던 남편에게 로마의 삶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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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화학 등 기초과학 필수 과목으로 가르쳐야
올 1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해 세운 ‘국가교육과학기술정책 비전과 전략’에 따라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최근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으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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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여론조사의 무덤’이 된 까닭
경주에는 고분이 많다. 최근에 무덤이 하나 더 생겼다. 여론조사의 무덤.“천년고도(千年古都) 아입니까.”4·29 재·보선을 앞둔 주말, 한 친박계 인사가 빙글거리며 기자에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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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새 시대정신을 전한 프로메테우스, 陳獨秀
1919년 5월 대중에게 연설하는 베이징 기독교청년회(YMCA) 회원. 김명호 제공 1915년 9월 ‘신청년(新靑年)’이라는 잡지가 상하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일본에서 갓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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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감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우리의 사랑도’라는 시로 유명한 모더니즘 시인. 20세기 새로운 예술 창조자의 한 사람이었다. 에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