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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소중한 사람
만하린에 당도하기 전에 산중에서 만나게 되는 철십자가. 사람들은 그 주위에 돌멩이를 쌓기도 하고 소원을 비는 쪽지를 끼워놓기도 한다. 원래 오래된 아주 고풍스러운 십자가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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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옷을 입혔다
오달진 추위가 마음까지 얼리는 정월의 한복판. 집안만이라도 포근함을 입혀보자. 양모·송치·토끼털·펠트… 이름만으로도 따사롭다. 소재와 컬러의 조합을 이용한 겨울 인테리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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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도 같은사단서 병사8명 총기난사 당했다"
이번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8사단에서 2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군사법원의 판결문 내용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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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 기나긴 겨울밤 책에 파묻혔던 어머니 매부 백씨는 게다가 착실한 사람도 못 되어서 노름에 손을 대더니 대대로 물려온 집안의 땅들을 하나 둘씩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기욱은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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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전용극장 생기는 동춘 서커스단
▶ 김영희 곡예사가 의자 열개를 쌓아올린 뒤 한팔로 균형을 잡고 있다.시간이 멈춘 세상에 온 듯하다. 경기도 부천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장 옆의 동춘 서커스단(www.ci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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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없다] 김화영의 시베리아 열차 횡단기 (끝)
이른 아침의 울란우데에 햇빛이 쏟아진다. 말쑥한 거스티니처(호텔) 거세르. 더블룸에 2천루블. 싸지 않다. 그러나 얼굴 윤곽이 부드러운 처녀들 엘레나.두에나.다리마가 카운터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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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 뒤엔 군대가 있었다"
"군 복무 시절 나는 고문관 중에서도 '상'고문관이었다." 주철환(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교수의 고백이다. 그는 자신의 지난 시절의 흉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고문관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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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좋다] 따뜻한 추억 훈훈한 사랑
사나흘 전 별똥별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렸다. 별과 멀어진 많은 도시 사람들도 밤잠 자지않고 까맣게 맑은 밤하늘 속에서 펼쳐진 별들의 쇼를 감상했다. 유년 시절 고향의 밤 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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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만훈 부장 22년만에 '자대' 탐방]
그곳은 거기에 그대로 있었다. 가장 한창 때의 내 육신과 영혼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머물렀던 곳-. 사방 1.5㎞의 울타리에 갇힌 채 '사람들'과 동떨어진 생활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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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훈련소 변천사] '천막 꽁보리밥'은 전설
"1962년 입소 당시 훈련소는 비바람을 피하는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호텔급 내무반에 영내도 대학캠퍼스처럼 꾸며놔 그저 놀랄 뿐입니다." 지난 8일 39년 만에 논산훈련소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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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의 춤 서울 총집합
제8회 창무국제예술제가 '아시아 태평양의 몸짓-그 시원(始原)으로의 통로'라는 주제로 5개국 8개 단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7월 5~8일 열린다. 이 행사는 공연과 워크숍·강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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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국제예술제 7월 5일 개막
제8회 창무국제예술제가 '아시아 태평양의 몸짓-그 시원(始原)으로의 통로' 라는 주제로 5개국 8개 단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7월 5~8일 열린다. 이 행사는 공연과 워크숍.강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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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저, 114년 박제된 역사
닫힌 역사를 열 때 - . "첫번째 벽돌을 뜯어내자 안쪽에서 한줄기 찬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밖의 더운 공기와 안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순간적으로 성에가 생겼다. 벽돌 틈으로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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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外 해외숙박지 뭐가 있나
여행형태가 단체 패키지에서 개별 자유형으로 바뀌면서 숙박지 선택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흔히 호텔과 유스호스텔 정도만 알고 있지만 B&B.샬레.코티지.인.모텔등 「잠자리」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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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서종면 카페촌
길 왼편에 북한강이 흐른다.수양버들이 5백여나 늘어서 있고 강건너 운길산에는 점점이 박혀있는 하얀 벚꽃이 봄 정취를 더해준다. 붉게 물든 석양이 운길산을 감싸며 강물에 살며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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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낳은 역사의 현장 얄타를 가다
黑海에 면한 우크라이나의 특급 휴양지 얄타. 이곳엔 한국분단의 씨를 뿌리고 전후 세계질서를 개편한 당시 세계 세 巨頭간의 얄타회담이 열렸던 리바디야 궁전이 있다. 비록 풍랑이 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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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계 원주민의 해」특별기획 시리즈|서낭당 등 한국인 민속 빼 닮아-김태곤 경희대중앙박물관장
붕괴하고 있는 「붉은 제국」 구 소련에는 1백개가 넘는 원주민이 살고있다. 지난 89년3월 모스크바에서는 26개 원주민대표가 모여 소비예트 북방소수민족협회를 결성, 민족독립을 외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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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구 한파예보에 재고품 "기지개"
추운 겨울이 예고되는 가운데 시장에는 팬치터·가스스토브·전기 스토브·전기요·전기장판·가습기 등 다양한 보조난방기구가 나와 있다. 최근 수년간의 난동으로 재고가 많아 신제품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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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장흥 유원지|자연과 예술… "연인들의 휴식처"
자연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경기도장흥유원지는 연인들의 거리다. 야외미술전시장과 분위기 있는 찻집·주점·수려한 전원풍경등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근교의 명소로 꼽힌다. 경기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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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무반 「고급 여관」 수준 됐다|국방부 「둥지 틀기 작전」 46% 진척
60만대군의 「새 둥지 틀기」 작업 속에 군 내무반에 혁신의 새바람이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칙칙한 색깔의 퀀 시트나 블록벽 속의 짐통 더위를 연상시키는 내무반이 이젠 웬만한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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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겨울의 발견(1)
세상에 겨울의 추위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읍니까? 어깨를 펴고 기활좋게 거닐던 사람들도 추위가 오면 모두 웅숭그리고 조그맣게 얼어붙습니다. 얼굴표정들도 무엇인가 근심스러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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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같은 왕겨 탄이 나온다-특수공법으로 대량생산 눈앞에
왕겨를 특수공법으로 가공, 장작처럼 만들어 연료화시킨 신탄(신탄·일명 왕겨탄)이 경제성과실용성을 인정받아 대량생산되게 됐다. 동자부는 28일 원농연료개발(대표 장원춘)이 개발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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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탄·조개탄쓰는 부고풍 난로도 나와 연탄 연소기구전시회…81개종류 출품
연탄의 사옹법을 개선해 열효율을 높이고 연탄「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연탄연소기구 전시회가 2일부더 15일까지 예정으로 서울중구충공윈 광장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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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1518)|등산 50년
관모고원의 등반은 아우성치는 강풍과 천지간에 대하흐르듯 하는 무시무시한 눈보라를 헤쳐가는 영하15도속 고난의 장정. 짐꾼 김·임씨를 교대로 한사람씩 데리고 나섰으나 봉 하나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