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국제예술제 7월 5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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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제8회 창무국제예술제가 '아시아 태평양의 몸짓-그 시원(始原)으로의 통로' 라는 주제로 5개국 8개 단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7월 5~8일 열린다.

이 행사는 공연과 워크숍.강연으로 나뉘어 펼쳐지는데, 공연은 7월 5~8일 오후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워크숍은 7월 6~8일 오전 10시, 강연은 같은 기간 오후 2시 포스트극장에서 진행한다.

강연의 주제는 '한국 예술의 미' '동양춤 문화기행' '태평양의 춤문화' 등. 워크숍에서는 한국 창작품 안무 기법과 호주.뉴질랜드 무용단의 춤을 배울 수 있다. 워크숍과 강연 사이 점심시간(오후 1시~2시)에는 행사에 참가하는 예술인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유서깊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무용단들이 참가한다는 것. 특히 1천년 역사를 지닌 호주 원시 부족민(애버리지니)으로 이뤄진 호주의 장간파 무용단은 부족의 의례.축제.사냥과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춤사위를 선보인다.

마오리족 창세기 신화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뉴질랜드의 드래곤플라이 마임은 아시아 각국의 신화와 문화를 다룬다.

이들 외에도 해외에서는 일본 솔로 무용가 사토 페치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 말레이지아의 듀아 스페이스 무용단 등이 참가하고, 국내 무용단으로는 창무회, 나는새 현대무용단, 새암무용단, 밀물 현대무용단 등이 공연한다.

행사를 주최한 창무예술원은 "새 천년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의 무용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국의 춤의 근원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02-766-52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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