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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화 카페] 대구 새벗도서관
"저도 어렸을 적엔 우리 동네 장애인을 놀리곤 했는데…, 책을 읽으며 잠시 그 장애인 처지가 돼 봤어요." "책을 읽으면 동화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펜을 들면 단 한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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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동화 읽으러 가자"
(사)어린이도서연구회 부설 '동화읽는 어른모임'이 창립 10돌을 맞아 전국에서 축하 문화행사를 연다. '어른모임'은 동화책을 직접 읽는 전국의 엄마.아빠, 그리고 교사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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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최성현 글, 이우만 그림, 도솔, 9천5백원 '논어'의 '학이'편에서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또한 공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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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나에 대하여 나는 아주 추상적이다. 아주 모호하고 흐릿하다. 손가락 끝으로 마구 문질러 놓은 파스텔화 같다. 아니, 그러나 나는 파스텔화처럼 부드럽지는 못하다. 물론 이것은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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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작지만 위대한 생각들 '지구를 입양하다'
가수 장재남과 이용이 불렀던 노래 '서울'은 "종로에는 사과 나무를 심어보자. 그 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가리라"로 시작한다. 삭막한 거대 도시에 사과와 감 나무를 심어 "거리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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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네살 '독서 神童'
홍콩에 네살 난 신동(神童)이 탄생했다. 홍콩에 사는 저우쩌룬(周澤倫)은 한 살에 책을 읽기 시작해 최근 6개월간 1천여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한창 응석부리고 뛰어놀아야 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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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남자의 책 이야기] 표정훈 출판 평론가
책과 빛의 관계는 불가분이다. 점자 도서나 오디오북 같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빛이 있어야 책을 읽을 수 있다. 그 관계란 은유적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내면에서 책이 삶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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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엔 딸아들 고루 유산 받았다
이번이 아홉번째 책이다. 이쯤 되면 관심이 시들해질만도 한데 이 책은 예외다. '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는 선사시대 우리 조상들의 삶을 도판과 유물 사진, 재미있는 해설로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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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전라도 사투리로 쓴 '농부의 삶'
"좋은 시상 만내 농께 참말로 촌놈 용 됐구만요. 책을 다 맹글구요.(좋은 세상 만나서 정말 촌사람이 용됐습니다. 책을 다 만들고요)" 첫 쪽부터 마지막까지 순 전라도 사투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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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키즈] '아바라트'
아바라트/클라이브 바커 지음, 이민아 옮김/청미래, 전 2권, 각권 9천원 팬터지는 현대 문화의 가장 강력한 코드 가운데 하나다. '반지의 제왕''해리 포터' 시리즈가 불을 댕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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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유작 산문집 다음달 중순 출간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문구(사진)씨는 "재 한줌 고향 관촌마을 뒷산에 뿌려달라"는 생전의 희망을 이뤘다. 이 사연은 그가 투병 막바지에 "삶도 죽음도 부질없다.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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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읽을 만한 신간도서]
졸업을 맞은 학생들이 읽은 만한 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출간된지 1년 내외의 신간 중심으로 추천해본다. ◇초등학교 졸업생에게='노빈손 에버랜드에 가다'(뜨인돌)는 롤러코스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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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마을 풍경] 연극으로 되살아난 이야기 그 안엔 추억이 숨어있는데…
재주꾼 아줌마들이 참 많다. '동화 읽는 어른' 모임에 나가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주먹만한 아이가 겪은 우여곡절을 그린 '주먹이'(웅진)를 인형극으로 만들었다. 손바느질로 인형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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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10)
볼거리가 없고 읽을 거리가 없는 산골 마을에서 오직 하나뿐인 즐거움은 이 집 저 집으로 책을 빌리러 다니는 일과 빌려 온 소설을 밤을 새워 읽는 일이다. 그러다가 문예지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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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에 쏟은 애정 추억의 열매 주렁주렁
"지구에는 산이 있어서 아름답다고 어느 시인은 말했지만, 나는 지구에는 나무가 있어서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아동문학가 이오덕 선생이 자연과 사람에 관한 수필집을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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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고교생'이 英文동화집 냈다
토종 고교생이 국영문 동화집 두권을 출간했다. 주인공은 서울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과 3학년 이준행(18·사진)군. 외국 거주경험이라곤 10세 때 유학 중인 치과의사 부친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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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산문으로 풀어 쓴 '여행 詩'
"살다 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아리랑』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의 여행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시인은 방랑하며 우리들의 잃어버린 꿈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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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불편한 것 너희들 잘못이 아니란다
그 날 오전, 너희들이 들어올 때만 해도 난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어. 함께 오신 선생님이 미리 말씀하신 탓도 있지만 밖에 나서면 늘 특별한 아이로 주목을 받았을 것이라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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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처럼 아름다운 삶 꿈꾼다
계절은 여름을 건너 어느덧 가을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가을은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다. 한편으로는 책을 가까이 하는 '공부의 계절'이기도 하다. 옛말에 이를 빗대어 등화가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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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시와 삶이 만나는 곳
육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섬은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고립돼 있는 그곳은 무언가 신비를 간직한 듯 싶기도 하고 시끄러운 세상으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조용한 안식처같기도 하다. 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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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나선다 : 유아실 갖춘 남아共 도서관 네살난 딸도 책에 재미붙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도서관을 이야기한다고 하면 누구나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인데 뭘…" 하고 의아해 한다. 하지만 1년간 그곳에서 살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다름아닌 도서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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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익숙함에서 벗어나기
어지럽달까, 답답하달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요즘 어딜 가든 화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보름 전 터진 미국 테러, 또 하나는 이른바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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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통신] 도서관 주부 이용객 붐벼
일산 신도시 정발마을에 사는 주부 김영애(28)씨는 틈만 나면 세살짜리 딸을 데리고 걸어서 10분 거리인 마두 시립도서관으로 향한다. 엄마와 아이가 오손도손 책을 읽을 수 있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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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양고전 독서토론회' 인기
대구 영남대병원의 간호사인 정복희(37 ·여)씨는 3년째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두꺼운 책을 들고 집을 나선다. 독서토론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얼마전부터는 남편도 회원이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