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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사고 왜 대형화하고 더 늘어나는가
은행금고의 철문두께는 20cm도 넘는다. 그러나 아무리 더 두꺼워도 금고지기가 딴마음을 먹는이상 모든 방책이 허사다. 최근들어 잇달아 터지고있는 은행원횡령사고가 바로 그런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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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모인 토월회
「강태공」「불나비」「천갈」「지당해」-. 갖가지 기이한 필명의 주인공들이 새롭고「코믹」한 단어들을 찾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코는 비틀고 이는 치고, 머리는 두드리고 발은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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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 「드라머」, 「드라머」홍수
□…심심챦게 저질「드라머」시비가 일 때마다 「드라머」수를 대폭 줄인다는 당국의 엄포는 입으로는 연방 『재미없어』『시시해』하면서도 「드라머」라면 이것저것 챙겨보던 『고무신 관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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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만 시간 돌파 「스튜어디스」안정희양
『무사히 넘겼구나하는 생각이 제일먼저 들더군요. 78년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 상지대에 입학하려 했을때 만류하던 윗 분들께 감사하고 싶어요.』 「취리히」∼「마닐라」를 잇는 KAL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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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만」의 소설 "「메피스토」를 구하자"
『「메피스토」를 구하자.』 최근 서독 문경에서는 색다른 소설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인물의 명예를 훼손했다하여 판용 금지처분을 받고 거의 반세기동안이나 햇볕을 보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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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 딛고 직업인으로 자활
실명이란 신체장애를 딛고 타자기를 고치거나 맹인들에게 타자기술을 가르치는 맹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글 기계화 추진회(종로구 와룡동 94·회장 송현) 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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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패선·디자이너」정영자
의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입는 이의 체격에 잘 맞추는 일이다. 이 일을 효과적으로 잘 해내기 위해 「파리」의 고급 맞춤 의상실은 수많은 「마네킹」을 마련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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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인들이 말하는 비극의 현장|밀고밀린 3년…산하도 모습을 바꿔
한세대를 마감하면서 6·25그날을 다시 맞는다. 낙동강을 배수진으로 압록강까지, 밀고 밀린 3년여. 수도서울을 두번이나 빼앗기고 뺏으면서 강마다 봉우리마다 삼천리강토는 피로 물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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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
자녀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만큼 이 세상에서 아름답고 고귀한 것은 없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인습이나 전통, 사회제도가 빚어놓은 가치관 등에 의해서 그 모양과 내용이 달라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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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의미 새롭게 일깨워 줘 『쓰러지는 빛』 | 상징성과 실체 적절한 조화 『겨울비행』 | 「모국어」의 뜨거운 사랑 묘사 『나비수렵』
본심에 올려진 작품은 모두 22편이었다. 소설을 쓰는 일이 일면 새로운 삶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새 인물의 창출 작업이라면 22편의 작품을 읽는 동안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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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상황에서의 교수와 학생의 재회 이규호
우리 나라 대학들이 다시 문을 활짝 열게 되었다. 그 동안 상황이 많이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의 역사적인 의미가 무엇이냐는 것은 아직 두고봐야 알 것 같다.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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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남북분단이 빚어낸 깊은 내상 묘사|김용성의 『안개꽃』
최근에 남북분단 또는 윌남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우리 문학의 풍부화를 약속하는 징후의 하나로 생각되면서 한편으로는 일종의 소재주의로 전락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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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가려 교육하면 능력계발에 지장"
미래의 우리사회를 담당해나갈 주인공으로서의 아동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크다. 그러나 격변하는 사회 속에 아동의 위치는 명암 양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안건을 위협하는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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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처우
요즘 시속에 공·맹의 이름을 빌어「번비도」운운하는 것은 멋적은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닥 향수는 남아 때때로 선현의 교훈을 생각하게 된다. 맹자는『항산이 없으면서도 항심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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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설"
이번달만큼 창작계가 무겨워 본적은 별로 없었다. 숭견층이 유례 없이 작단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 여기서 중견용이란 직업적 작가를 특히 지칭한다. 얼마전 홍기삼씨가 작가들을 재기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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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닦이 8년만에|어엿한 음식점 주인으로
주린 배를 국수로 달래며 구두를 닦던 한 소년이 각고8년만에 아담한 음식점과 식품점의 주인으로 성장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곽수채씨(26·중구 광희동109). 71년 가을부터 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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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병원의사 등 3명 출연
○…이색직업과 재주룰 가진 주인공들이 출연하는 TBC-TV 『나의 비밀은』(23일 밤7시25분) 시간엔 3명의 출연자가 등장한다. 이번 주 출연자는 우리 나라 최초의 나무병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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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모자란다
「데·시카」가 감독·주연한 「이탈리아」영화에 『움베르토·D』라는 게 있었다. l차 대전 직후의 가난한 「이탈리아」사회의 슬픈 단층을 보여준 명화다. 이 영화에서는 첫 장면부터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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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우표도안사등 출연
○…이채로운 직업과 독특한 재능등을 갖고 있는 주인공들이 출연, 직업과 재능에 대해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는 TBC-TV 『나의 비밀은』(19일 밤7시25분)시간에 3명의 이색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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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작품 속에 나타난 여성상|이대 생 대상「독서」지 조사
□…70년대 한국문학에 나타난 여성상은 어떤 것일까. 월간「독서」는 9월호 특집으로 「문학작품 속의 여대 생 상」「중년부인상」「직업여성상」을 이대 생들의 발언을 통해 엮었다.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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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인기작가군 실상을 파헤친다
평론가 최광렬 씨(53)가 「70년대 인기작가 군의 실상과 허상」이라는 부제가 붙은 『장이들의 환상과 세계』라는 전작 평론집을 출간(한겨레 출판사 간)하여 문단의 화제를 모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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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여성」등장시킨 영화제작「붐」
한때「붐」을 이루던 고교생 영화가 퇴조의 기미를 보이는 대신 특수한 직업, 특이한 환경에 있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멜러」영화가 외화를 압도하는 현상을 보여 주목을 끌고있다.「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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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헌장이 뿌리를 내리게
또 다시 어린이날을 맞는다. 5일은 56번째 맞이하는 그날이다. 해마다 이날이면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푸짐한 행사가 벌어진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다채로운 행사와 너그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