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김주영 대하소설] 568. 아라리 난장

    제13장 희망캐기 3 그제서야 승희는 접견실을 휘둘러 보았다. 접견실은 음악당을 연상하리만치 분수 이상으로 넓었다. 학교 교실처럼 남향으로는 모두 창문을 배치했고, 그 창문으로부터

    중앙일보

    1999.11.16 00:00

  • [소설] 558.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36) 방극섭은 뜨아한 시선으로 한철규를 한동안 바라만 보다가 턱짓으로 좌판 뒤쪽의 블록 담을 가리켰다. 두 사람은 담 아래 쭈그리고 앉으며 누가 먼저랄 것

    중앙일보

    1999.11.04 00:00

  • [소설] 544. 아라리난장

    제12장 새로운 행상 (22) 그러나 태호는 미동도 않고 어금니만 지그시 사려 물었다. 승희와 손씨를 서울로 돌려보낸 조처는 잘 한 것이었다. 흡사 이런 변고가 닥칠 것을 예견한

    중앙일보

    1999.10.19 00:00

  • [소설] 517. 아라리난장

    제11장 조우 "나가 이렇게 싸질러 다니다가 정말 오줄없는 장돌뱅이되는 거 아닌지 모르것소. " "맛깔스럽게 끓인 라면 먹다가 느닷없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우리와 만

    중앙일보

    1999.09.13 00:00

  • '숨막히는' 순백의 9월들판- 봉평 메밀꽃 기행

    봉평의 가을은 메밀꽃으로 시작된다.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 메밀밭은 가을 햇살속에서 눈부셨고 쏟아지는 달빛에 젖은 모습은 꿈속 풍경처럼 아름답다. 효석의 표현대로 '숨이 막힐 지경'

    중앙일보

    1999.09.08 00:00

  • [새음반] '프레쉬! 칠리' 外

    □ 프레쉬! 칠리 신선하면서 매콤한 모던록의 향연. 지난해와 올해 사랑받은 모던록 히트곡들이 총망라된 편집음반. 관조적인 여성록의 진수 엘라니스 모리세트의 '댕큐' , 소리의 잡동

    중앙일보

    1999.08.31 00:00

  • [소설] 480.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승희가 동의할지 모르겠네요. " "승희야 한선생 말이라면 화약 지고 불로 뛰어들라 해도 사양할 여자가 아니지. " "봉환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 좋은 일이 벌어질 것

    중앙일보

    1999.07.31 00:00

  • [소설] 479.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고흥반도 끝자락에 있는 녹도항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자는 제의를 한 사람은 방극섭이었다. 그가 입으로 침을 튀겨 가면서 말한 것처럼 전국 어느 횟집을 찾아가 봐

    중앙일보

    1999.07.30 00:00

  • [소설] 477.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영동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은행으로 가서 잔고 확인을 해보았다. 홍시를 매수한 도매상은 약속한 날짜보다 이틀이나 앞당겨 그의 계좌로 대금 정산을 마친 상태였다. 통장에

    중앙일보

    1999.07.28 00:00

  • [소설] 474.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우울증세가 있다느니,가벼운 착란증세가 있다느니 하는 말은 말짱 허튼소리였다. 잇속에 밝은 장돌뱅이로 자처하는 한철규를 때로는 설득하고 포섭 (包攝) 하며 때로는 옥죄

    중앙일보

    1999.07.24 00:00

  • [소설] 473.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그 기억은 문득 한철규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서울에서 이틀째 밤, 그는 비로소 평온 속으로 아늑하게 가라앉는 자신을 느꼈다. 익숙한 것이 건네는 보상인 것 같았다.

    중앙일보

    1999.07.23 00:00

  • [소설] 471.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한철규는 잠시라도 새우잠으로 눈을 붙일 수 있었지만, 희숙은 온전히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말았으므로 숙박료만 공중에 날린 셈이었다. 간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는데도 희

    중앙일보

    1999.07.21 00:00

  • [소설] 465.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안면도를 떠난 시간이 오후였으므로 서울 도착은 밤중일 수밖에 없었다. 마땅히 갈곳이 없기는 희숙은 물론이었고, 서울에서 태어나 마흔다섯이 되도록 살아온 한철규도 예외

    중앙일보

    1999.07.14 00:00

  • [소설] 450. 아라리난장

    제10장 대박 "왜? 이젠 장돌뱅이는 손 떼겠다는 거야?" "형님 고흥 내려가서 형식이 고생하는 모습을 잠깐이라도 돌아보고 올라오면 궁금증도 풀리고 아버지 체면도 차리게 되지 않겠

    중앙일보

    1999.06.26 00:00

  • [소설] 443. 아라리난장

    제9장 갯벌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꾸려 가고 있다는 쭝웬제의 상가를 찾아간 것은 오후 늦은 시각이었다. 상가에는 식당과 옷가게와 잡화가게들이 산만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녀가 말했던

    중앙일보

    1999.06.18 00:00

  • [소설] 439. 아라리난장

    제9장 갯벌 "참아야 한다는 이바구는 한국 떠나기 전에도 귀에 못이 박이도록 억수로 들었지만. 우리가 가지고 온 견본품이 단추 몇 개밖에 안된다카는 데 문제가 있는 거라요. 그거

    중앙일보

    1999.06.14 00:00

  • [소설] 381.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승희는 형식에게 얼른 지폐 몇 장을 쥐어주며 눈짓을 하였다. 태호의 느닷없는 넋두리에 덩달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던 형식은 용수철처럼 벌떡 몸을 일으켰다. 문 밖으로

    중앙일보

    1999.04.05 00:00

  • [소설] 380.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그들이 차지한 민박집은 애당초 민물횟집을 내었다가 경쟁에도 밀리고 시절도 없어 문을 닫은 식당이었다. 남편은 외지로 나갔는지 보이지 않고, 젊은 아내 혼자서만 텅 빈

    중앙일보

    1999.04.03 00:00

  • [소설] 374.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성품이 갯벌처럼 텁텁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사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선술집에 선 채로 혓바닥이 쌉싸름한 조선갓김치를 안주하여 마시는 막걸리가 그와는 영락없이 어

    중앙일보

    1999.03.27 00:00

  • [소설]327.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차순진 마담이 드디어 울먹이기 시작했다. 승희 역시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어떤 울분 같은 것을 느꼈다. 그녀가 이 사건과 음성적으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조금

    중앙일보

    1999.01.27 00:00

  • [연재 300회 넘은 김주영作'아라리난장']

    "참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소설을 통해 이렇게도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하고 재기의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

    중앙일보

    1998.12.29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그건 거짓말인 줄 알어. " "거짓말 아니란 걸 확실하게 해 두기 위해서 한마디 더 해야겠어. 졸업하고 군대 갈 때까지 우리 일행 따라다니며 장사일 배우겠다는 결

    중앙일보

    1998.12.21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욕조 밖으로 전라를 드러내며 나가 섰지만, 쑥스러움도 계면쩍음도 느낄 수 없었다. 차마담이 어머니처럼 삼엄하게 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외입질의 상대처럼 잠자리를

    중앙일보

    1998.11.13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그들이 차마담을 동반한 변씨와 동석한 곳은 저녁 8시경 안동 옥야동 신시장 이면도로에 있는 보신탕 골목에서였다. 그 골목에는 보신탕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국밥집들도

    중앙일보

    1998.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