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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85년 3월 포항시민회관에서 초연된후11년간 전국을 순회하며1천여회의 공연을 해온 2인극.남편인 박채규씨가 각본을 쓰고 부인 양연자씨가 상대역을 맡아 실제 부부가 펼치는 공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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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1.5" 신현준
90년 여름.그는 매서운 눈빛으로 김두한을 노려보는 일본깡패하야시였다.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신현준(28)은 그때나이 22세보다 10여살 많은 냉혈한 일본두목역을 맡아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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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서 20년째 아코디언 연주 김용남씨
스키장에 산타 클로스가 나타났다(?). 지난 3일 오후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스키 타기에 여념이 없던 스키어들은 보기 힘든 진풍경에 한순간 멈칫했다.산타 클로스복장을 한 중년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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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정규프로 확대등 안이한 편성 그쳐
장마 뒤끝이라 푸성귀 값이 치솟은 올 추석은 차례상 차리기가수월치 않았다.이른 계절 탓에 햇것도 부족해 「더도 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설득력이 없었다. TV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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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족과 볼만한 TV.케이블 프로-특집극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가위를 맞이해 방송3사가 다양한 추석특집극을 마련했다.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토속적 분위기의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돈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초상을 적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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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땅거미가 지는 인천의 전철역 주변은 북새통이다.서울에서 퇴근하는 사람들이 떼로 밀려온다.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아침이면 이들은 다시 서울로 떠난다.그들은 낮시간을 서울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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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이이모" 아역 연기자 아버지 출연화제
「아들도 연기를 하는데 아버지라고 못할까.」 SBS-TV 주말드라마『옥이 이모』(김운경 극본,성준기 연출)에 아역 연기자들의 친아버지도 가세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방의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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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토마토
평창(平昌)이라고 하면 강원도의 오지 정도로만 알고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용평스키장.오대산 월정사.대관령목장.이승복기념관 등을열거하고,가산(可山)이효석(李孝石)선생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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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여행 경기지역 5일장-성남 모란장.이천 장호원장
창밖의 햇살은 화사한데도 마사가 귀찮고 삶이 시큰둥해질때 장터로 가는길은 일상의 자세를 가다듬게하고 얼마만틈 활력을 되찾아주는 힘이있다.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열려 지나간 세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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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흔적없고 물레방앗간만..-봉평 소설가 李孝石 생가
한때나마 상상의 지평 속에 자리했던 작품의 무대를 거니는 것은 눅진한 감상에 젖게 한다. 『길은 지금 산허리에 걸려 있다.죽은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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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절필 끝 단편 발표한 송기원씨
『10년 가까이 단 한편의 소설도 쓰지 못한 채 거의 절필상태에서 지내다 가까스로 다시 시작할 작정을 하게된 것은 바로 아름다움 때문이다. 모르기는 해도 쉰 가까운 나이에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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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산나물시장|막나물 등 한움큼에 1∼2천원
완연한 봄이 되었다. 입맛을 돋울 겸 산나물 장보기를 떠나면 어떨까 싶다. 무·배추 등 일상적인 반찬에 식상한 도시인들에게 맵고 빨간 고추장이라도 듬뿍 집어넣어 향기로운 산나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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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모델서 발탁…첫 연기 애먹었어요"
신인연기자가 극중 주인공을 맡았다면 우선 눈길을 끌게 마련이다. 그것도 CF모델 활동중에 전격발탁 됐을 경우 더욱 그렇다. 연기경력이 전혀 없는 김은주양(22)은 MBC-TV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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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로 밀린 막장인생 좌절과 꿈 캐내|이효석의 농익은 향토적 묘사 무대|정선아리랑 한서린「탄광문학」산실
비행기도 이 보다 더높이 날수 없다는 비행기재·수라리재, 그리고 단종이 유배돼오며 억수같은 한을 소나기로 울었다는 소나기재등 아흔아홉 굽이들로 막히고 갇힌 태백시, 영월·평창·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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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로 엮은 서민들의 한평생|「뿌리깊은나무」, 6년만에「길쌈아낙」등 5권 출간
「뿌리깊은 나무」가 80년대초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민중자서전 작업이 최근 다시 다섯권의 책으로 결실돼 서점가에 선보였다. 이 민중자서전은 지금까지의 일반자서전이 명사들에 의한 윤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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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묶은 『인간시대』
MBC-TV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힌 『인간시대』가 방송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지금까지의 프로그램 내용을 책으로 엮은『인간시대 2백회 편람』을 발간했다. 『인간시대』는 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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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엔 궁중서도 "아리랑" 애창
우리나라 최대의 민중문학이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이기도한 아리랑이 한말에 와서는 궁중의 사대부는 물론 고종황제와 민비까지도 이를 애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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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양
□…MBC-TV『인간시대』(24일밤8시5분)-「춤추는 도넛」. 김종선씨(36)는 8살때부터 장돌림이 돼 안해 본 장사가 없고 81년부터 자신이 고안해낸 특유의 디스코 요리동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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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제2TV 『전설의 고향』(21일 밤10시)-「유정무정」장돌뱅이 덕쇠는 가는 곳마다 장사라곤 도대체 시원하게 되는 일이 없다. 팔자 한번 복없이 태어나 평생동안 우글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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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장돌뱅이 아버지가 숨진뒤…
□…MBC-TV 『MBC 베스트셀러극장』(12일 밤9시30분) = 「여량별곡」. 꿈에 아버지를 뵌 병도영감은 허름한 구두방을 아내에게 맡기고 고향가는 열차에 몸을 신는다.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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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얘기꾼 김삼진씨
MBC-TV 『인간시대』(16일 밤8시5분)=「장돌림 김삼진씨, 휘파랍 불던 날」-장돌림(장돌뱅이)김삼진씨. 그는 15년동안 안동·영주·봉화등의 장터를 돌며 고담책등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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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2화 출판의 길 40년(25) 일제하의 독서 경향
전회에서 일제하의 독서계층은 그 수도 적었지만 일제의 식민 억압 정책으로 그나마 지리멸렬의 상황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민중들이 읽은 책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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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보부상…사과장수 김씨
□…KBS 제1TV 『잠입 르포-사람과 사람』(19일 저녁 6시30분)=강원도 5일장의 현대판 보부상 편. 진부장·대화장·봉평장 등 시골의 5일장을 돌아다니는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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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내 고향 정읍 고을에 바람이 분다. 장돌뱅이 지어미가 망부석 오른 밤에 구름 헤쳐 달 밝혀서 멀리멀리 비춘 바람, 시름 잊은 늙은이가 거니는 봄동산에 꽃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