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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作法自斃
중국 신화 속 해태(獬豸)는 시비(是非)·선악(善惡)을 구별하는 상상 속 동물이었다. 바르지 못한 사람이나 죄인을 보면 뿔로 치받는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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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음모론이 판치는 까닭
음모론 (conspiracy theory) 의 유래는 셰익스피어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비극 '줄리어스 시저' 에서 브루터스는 "오, 음모여, 그대의 위험천만한 눈썹을 부라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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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깎을 뼈도 안남은 검찰
박순용 (朴舜用) 검찰호 (號)가 출범 10여일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황상태' '초비상 사태' 라고 표현할 정도다. 검찰이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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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 동서남북 유감
동서남북이란 편의상 사람들이 설정한 방향에 불과하다. 동이려니 여기고 가다보면 끝닿는 데는 서요, 서편이려니 생각하고 가다보면 맞닿는 데는 동이 된다. 그것은 남북의 경우도 마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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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자민련, 교육정년 막판 진통
국회 교육위원회로 올라온 교원정년 감축안이 막판까지 진통과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동 여당인 국민회의.자민련이 단일안도 없이 승강이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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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단일통화시대]유럽 중앙은행의 위상
유로 출범과 함께 유로랜드 11개국의 금융정책을 총괄하게 되는 곳이 유럽중앙은행 (ECB) 이다. 막강한 권한을 거머쥐게 될 이 곳의 독립성문제가 당연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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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클린턴 위기의 파장
전세계 야구팬을 열광케 한 홈런기록이 잇따라 깨진 주말이었지만 1억명이 넘는 눈은 인터넷에 매달려 있었다. US오픈테니스 중계를 하던 CBS-TV는 스타 보고서에 팔려 테니스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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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의장 경선]한나라당“다수당이 돼야 한다”
29일 국회의장 후보로 오세응 (吳世應) 의원을 선출한 한나라당은 좀 더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됐다며 긴장하고 있다. 그간 당내에선 신상우 (辛相佑) 부총재 카드가 영남 출신인 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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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북풍공작 무엇이 실체인가
도대체 북풍공작이란 게 뭔지 깊은 의혹의 심연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김대중 (金大中) 후보의 낙선을 위해 안기부가 뭔가 정치공작을 했다는 의혹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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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세계화의 덫, 3金의 덫
지금 우리는 두개의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 이라는 '세계화의 덫' 이 목을 누르고 '3金의 덫' 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나는 어제 밤늦게까지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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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상임위 곳곳서 설전·파행…노사정합의 법적 근거 논란도
10일의 국회 상임위는 과반수 제1야당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예고했다. 여소야대 (與小野大) 국회가 어떤 모습을 할지도 짐작케 했다. 추경안 심의 연기입장을 고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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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사건에 한이헌.이석채 연루로 정국 재가열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한이헌(韓利憲).이석채(李錫采)씨의 한보 대출관련 압력사실은'한보-김현철 정국'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야 모두 김현철(金賢哲)씨 주변의혹과 맞물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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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국회 첫날부터 파행-與黨표정
신한국당은 산회직후 의원총회-고위당직자회의-의원총회를 잇따라열어 대책을 논의하는등 벌집을 쑤셔놓은 형국. 이같은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총무단이 성토되는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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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재계,春鬪앞두고 내분-日經連 "임금동결"에 업계 반발
봄철 임금협상(春鬪)을 앞둔 일본 재계가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졌다. 한국의 경총(經總)에 해당하는 닛케이렌(日經連)이 지난 12일 「임금동결」을 내세운 임금협상지침을 발표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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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兩金의 대응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지난 9일 한 저녁 자리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일본경제신문 인터뷰 내용을 들었다.차기 대권주자가 40대 젊은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아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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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山 우체국에 민원전용 사서함
…경기도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금품수수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있는 경기도의회가 자정결의문 채택문제로 의원들간에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의원들이 의장단사퇴를 요구하는등 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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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黨 주춤거리는 배경-여론逆風에 창당 減速
DJ(金大中亞太재단이사장)신당이 발진단계에서 다소 주춤거리는모습이다. 신당의 박지원(朴智元)의원은 당초 17일 창당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그러나 17일 金이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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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長선임제 이대로 좋은가
사람이 살아가노라면 마음속에 각양각색의 앙금이 쌓인다.속담. 민담.전설등은 한 민족이 경험을 통해 얻은 온갖 정서의 침전물을 담고 있다.인간의 생활과 성격의 보편성과 공통성에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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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私黨이냐” 고함
○…이번주초 돌연한 등원결정을 놓고 지도부와 개혁모임 의원들이 한바탕 자중지란(自中之亂)을 빚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최고위원간 자리싸움 때문에 黨대표와 최고위원이 한바탕 격돌할 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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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극장 돼버린 국회
6일의 국회 본회의는 한 편의 코미디프로였다. 한 병의 술만 그 곳에 있었어도 시정(市井)의 극장식당과 다를 바 없었다.그러나 아주 슬픈 코미디였다.한 달간의 공전 끝에 열린 첫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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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정은 불안..외교는 약진
지난달 19일 실시됐던 獨逸 함부르크 시의회선거는 통일 3주년을 맞는 독일 정치권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독일의 양대 정당인 基民黨과 社民黨은 2차대전후 최악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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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위기의식 고조/부시퀘일에 후보사퇴 압력
◎“인기도 클린턴의 절반수준 공멸하느니 보수진영 살려야”/대타로 베이커·파월 거론돼 부시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최악의 지경에 달하자 공화당 일부에서도 부시의 사퇴가능성을 거론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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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궤도 오른 미 대통령선거/공화 부시 출마선언/민주 엎치락 뒤치락
◎경쟁자 약세로 부시 선두에 공화/뛰어난 인재없어 “난형난제”민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2일 올해 대통령선거출마를 공식발표,본격적인 선거운동을 개시하고 오는 18일 실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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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14대 총선고지:9)
◎여,민주독주 저지 안간힘 호남/개발특별법 반발 여 현역 고전예상 제주 DJ(김대중 대표)의 텃밭인 호남지역은 14대총선에서도 여전히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지역. 「전북 홀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