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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홍콩 정청의 통역관 이낙산옹(상)
【홍콩=전육특파원】『인생 칠십이면 고래향이라는데 망향 50년이 서럽기만 하오. 고국에 돌아가서 뿌리를 내리고 살려고도 해봤소만은 내 생활환경이 여의치 않아 용기가 나질 않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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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공수단원 28명의 신랑 공중낙하 이색 합동결혼식
파란하늘에 오색 낙하산이 펴지며 신랑들이 차례로 내려왔다. 18일 상오 10시 행주나루티 백사장에서 열린 이색적인 공중낙하 합동결혼식. 박종천 준위(30) 등 28명의 신랑들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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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말 소화포 시사회
서울시는 7일 하오 최신 화학용 소방기구인 포말 방사포(포말방사포)의 시사회(시사회)를 여의도 국회의사당 신축공사장 뒤 한강 백사장에서 갖고 성능을 점검했다. 소방관계자 1백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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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부실회사 4천개 해산 요청키로
검찰은 10일 서류상 존재하면서도 영업실적이 없는 유령·부실 회사가 전국에 3천9백59개임을 밝혀내고 상법 제176조 규정에 따라 이들에 대한 해산명령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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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젊은 지성의 대열 산하를 누빈다|"새 물결 운동" 심는「조국 순례 대 행진」
젊음과 지성의 대열이 조국의 산하를 누빈다. 통「기타」·청바지의 흥겨운 여행이나 등산은 결코 아니다. 젊은이들이 역사의 현장을 두루 답사하여 겨레의 슬기와 조국의 숨결을 직접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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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불볕…파도에 싣는 「바캉스」-해수욕장 순례|올핸 방학이 늦어져 하순께나 「피크」이룰 듯|서해안
장마전선이 아직 걷히지 않았으나 계절은 이미 「바캉스」의 문을 열었다. 전국의 각 해수욕장들은 7월에 접어들면서 일제히 개장, 피서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각 직장의 여름휴가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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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무역회사 차려 5천만원 탈세
서울시경은 15일 유령회사를 차려 무역회사와 상품 수입대행계약을 맺고 외국상품을 수입하면서 5천여 만원의 세금을 가로챈 양인수씨(34·서울성동구 신당동)를 사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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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제34화 조선변호사회(27)
내가 변호사로서 다룬 사건 가운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는 사건 중의 하나에 흥남 질소비료공장 건설 당시 그 부지를 둘러싼 조선인 토지소유자와 그곳에 공장을 지으려던 일본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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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부산까지 새 고속도로 348㎞ 연변|각광받는 호남 남해 명소들
11월중 호남·남해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호남과 경남지방의 관광지와 특산물이 새로이 개발의 각광을 받게됐다. 전주에서 광주∼순천∼진주∼부산으로 연결되는 3백48㎞의 고속도로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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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제5화 북해도 한인 위령탑의 엘레지 (1)|제2장 피맺힌 사연들의 흔적
일본 본주의 최북단 「야쓰노헤」 (청삼현팔호시)를 떠난 국내선 여객기는 단숨에 「쓰가루」 (진경) 해협을 건네 뛰고 한시간만에 「삽보로」 (찰황) 구주 공항에 내려앉았다.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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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소싸움|서부 경남지방의 민속놀이|묘기백출의 불꽃튀는 대결| 글 김형배 기자·사진 이창성 기자
『받아라』. 양쪽 응원자들이 황소의 고삐를 풀어주면서 소리 지른다. 상대방을 응시하던 황소들은 한 걸음 다가서 이마를 맞대고「찬스」를 노린다.『받아라』『찍어라』『밀어라』『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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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경북 감포 대왕암과 주변 「코스」
말복이 지나도 기온은 여전히 섭씨 30도 이상. 더위의 복병이 완전히 물러서러면 아직도 열흘 이상은 걸리겠다. 오늘은 피서를 겸한 관광 「코스」를 한군데. 「코스」는 포항∼보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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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웅덩이가 2백여개 한강 모래밭에...20일까지 메우도록 지시
한강상하류 백사강일대에는 수백개소의 모래웅덩이가 그대로 남아있어 익사사고의 위험이 많다. 이 모래웅덩이는 토사채취업자들이 토사채취규정을 위반, 모래를 채취한 뒤 메우지 않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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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휴전회담(후반부)(12)
자유송환을 주장하는 「유엔」측과 강제송환을 고집하는 공산측이 휴전회담에서 1년여 동안 논란을 거듭한 포로송환 문제는 6·25반공포로 석방으로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자유송환 원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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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제30화 서북청년회(22)대전의 세 작전
총사령부 대전파견대는 같은 해(3월)남선 일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었다. 첫 공세는 3월1일 대전 천에서 열린 좌익 측 기념식을 습격, 수라장으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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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그 보존을 위한 「시리즈」|전주 비빔밥
후백제의 도읍지였던 고도 전주에 발을 디디면 음식점의 비빔밥 간판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비빔밥은 전주 음식의 명물로 대변돼 왔기 때문. 하필 전주 비빔밥이 맛 좋기로 소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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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심은 한국의 얼|백제인 박사 왕인의 위업 (8)|생생한 고려촌 사적|김창수
무장국의 고려촌은 「고마무라」로 불리는데 지금 기옥현입간군에 「고마」 (고려) 신사와 함께 있다. 원래 지금의 입간군일고정을 중심으로 동서 80리·남북 30리 전역을 일컬었으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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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영춘면 수해현장 르포|토사더미… 흔적 잃은 한 마을 1백70호|단양 수해현장=김재봉·조원환·이을윤 기자>
탁류에 휘말려 고립됐던 단양군 일대에 대한 집중적인 구호가 지난 26일부터 진행되고 있으나 남한강 물길이 할퀸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는다. 현지 주민들에 의하면 지난 2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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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불볕..유행피서
7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더위와 피서인파가 절정에 달했다. 최고 35도. 최저 32도의 더위가 계속된 30일, 전국서는 1백 80만 명 이상의 피서객이 물 가로 몰려 올해 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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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원지
지난 주말을 남도의 K촌에서 보냈다. 단아한 해수욕장으로 이름나 있는 곳이다. 툭 트인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40리 길을 더가야 했다. 좌우의 풍광은 그지없이 아름다웠다. 침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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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삼천포
나는 시방 천수를 다한 선풍기 소리를 들으며 흰모래를 뒤엎고 밀려 닥치는 남해의 파도소리랑 고향 생각을 해본다. 인생을 알기 전에 이 고장 산하를 내 것처럼 누볐었으나 그때는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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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6·25」21주 3천여 증인회견·내외자료로 엮은 「다큐멘터리」한국전쟁 3년
(6) 10월 19일 상오 11시쯤 평양은 국군 제1사단, 제7사단, 그리고 미 제1기갑사단에 의해 완전히 탈환됐다. 「프랭크·밀번」소장의 미 제1군단이 10월 9일 38선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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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역별로 본 60년대의 추세(나) 서울
서울은 땅값 상승의 선도 지역이다. 서울에서 오르기 시작한 땅값은 대개의 경우 그 파문이 서울 인접지대로 번져나가 전국에 파급된다. 서울 번화가의 땅값은 부산 등 대도시 중심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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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품 3천만 원어치 소각
관세청은 22일 상오 제1 한강교 부근 백사장에서 3천여 만 원 어치의 외국제 사치성 물품을 불살랐다. 관세법 위반으로 몰수가 확정되었거나 국고귀속 처분으로 체류된 물품 9천7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