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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홍제암서 장담그기 17년|대법화 공양주보살
『공양(식사) 할때마다 장맛 좋다는 얘기 듣는걸 생각하면 장담그는 수고야 별것 아니지요.』 해인사 홍제암에서 17년째 장담그는 일을 맡고있는 대법화공양주보살(57). 웬만한 어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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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선물 실용적인 것이 좋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가족용이든 증정용이든 선물 한 두개 사지 않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무엇을 살까? 특히 가족 아닌 어려운 대상인 경우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다. 그러나 선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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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
망년회의 계절이 왔다. 벌써 주요도시의 관광호텔들이 연일 붐빈다. 기업체는 물론 동창회· 향우회·계모임·친목회등 각종 모임이 호화판이다. 시중의 연말 경기는 풀릴 기색이없어도 망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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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음력섣달그믐|눈비뿌리는 우수
19일은 음력 섣달그믐이자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 이날도 18일에 이어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고 이같은 날씨는 구정인 20일까지 계속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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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7)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30)|협전 사수한 고의동
동경미술학교에는 춘곡에 이어 두번째로 김관호가 입학하여 『석모』라는 졸업작품으로 전교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일본의 귄위있는 전람회인 문전에서 특선의 영예를 차지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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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못한 요리사 자살
○…1일하오10시 20분쯤 서울중림동 118의5 공윤옥씨(41·여)집 문간방에 세든 정임선양(21·회사원)의 방에서 이미형씨(24·요리사·서울남가좌동333의1)가 식칼로 자신의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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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영하|내주초 다소풀려
구정한파가 앞질러와 11얼에 이어 12일 아침에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을 영하의 혹한속으로 몰아넣었다. 음력섣달 그믐이자 주말인 12일아침 서울의 영하13·3도를 비롯, 중부이북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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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해」맞아 찾아가본 포천멧돼지 목장 | 돼지처럼 오순도순…복스런 나라 만들자
『웩웩웩, 뚤뚤…』 야성의 후음(후음)이 찬새벽공기를 타고 눈덮인 금주산비탈을 거스른다. 희망찬 계해년새아침,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길명리 최석호씨(40)의 멧돼지목장. 돼지해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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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프로
□ KBS 제lTV 『고향』(27일 밤7시35분)=「섣달그믐」. 명훈이와 그 일행이 가나안 농군학교를 무사히 수료하고 귀향하는날 김씨는 밀린 빚을 받기위해 윤영감을 찾아가 기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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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 짜리 송사
「선생님도 뛴다」는 바쁜 섣달그믐이지만 못다 받은 품삯 1천7백원을 소송 끝에 받아내게 된 어느 식당의 주방 아줌마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화폐가치로만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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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결선생도 「영해」
박제상은 김씨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었다. 그가 바로 「방아타령」으로 유명한 백결선생이다. 백결의 이름은 박문량. 벼슬을 마다하고 청빈의 일생을 살아온 그는 너무 가난해서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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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회고록『신의를 지키며』(6)
단독요담을 마치고 등소평과 나는 각의실로 가 보좌관들과 자리를 같이했다. 여기서 등의 태도는 다시 한번 부드럽게 바뀌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기 때문일까. 이날 회담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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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 제삿날과 어머님 생일
오늘은 친정에 제사가 있는 날이다. 과일을 사갖고 친정으로 향했는데 마침 친정동네의 정육점 앞에서 지난 해에 결혼한 여동생을 만났다. 『고기를 사려구?』 하고 묻자 여동생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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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
사방에서 망년회가 한참이다. 묵은 한해를 보내고 새해의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자는 고상한 뜻을 가진 것이 망년회지만 친한 이들끼리 모이다보면 반드시 그렇게만은 안된다. 한국적 망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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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 앞서는 세밑…『섣달그믐』은 의초로운 정경|『빚이여 소리여』는 이미지 형상화한 독특한 수법
세밑-아무래도 감상(감상)이 앞선다. 한줄기 애수가 긴 꼬리를 흔든다. 그 흔들리는 꼬리 끝에서 두고 온 고향이, 그리운 얼굴들이 명멸(명멸)한다. 「망향」의 작자는 아마도 날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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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펼치는「겨레시」짓기운동
이영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만두 빚어 웃음 담고 섣달 그믐 기우는 달 눈 위에 밝혀두고 한 아름 소망을 담아 밝은 내일 기원한다. 서재환 사느라 허둥대며 까맣게 잊고 살다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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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독립정신 준수에 심신 바쳐-고 이갑성 옹의 생애와 민족혼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해방 후 매년 3·1절이면 독립선언문을 낭독해 그날의 숭고한 민족혼을 되새겨 주던 연당 이갑성 옹. 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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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야…"(8)조리 대나무 숲서|복을 고루 받는다-보은군 내속면「본조리 마을」
오리 숲 사이로 목탁소리가 들린다. 세속미진(세속미진) 떨치고 제 모습 본대로 돌아가는 속리산-. 속리산엔 눈이 푸짐히도 내렸다. 법주사를, 정이품(상두) 소나무, 천황봉 이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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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다녀온 고전음악의 전통|본고장에서 본 「비엔나·필·오키스트러」|일요연주는 반드시방송중계
서구점통 고전음악의진의를 감상케할 「비엔나·필하모닉·오케스트러」의 내한 공연이 11월10∼11일로 다가왔다(서울세종문화회관 대강당) . 서양음악의 본고장 「비엔나」에서 수학한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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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예년보다 한산
귀성열차와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훨씬 한산하다. 섣달그믐날인 31일 서울역과 강남고속 「버스· 터미널」에는 고향에서 설을 맞으려고 설레는 표정으로 선물꾸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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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978년의 정국
새해는 6년만에 맞이하는 선거의 해다. 작년 섣달 그믐에는 지난 l, 2년간 우리의 정치를 그늘 지웠던 「명동사건」과 「박동선 사건」의 악몽을 극복키 위한 획기적 조치가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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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제3장 동북지방의 한적문화 탐방|제12화 추전미인과 북청미인(4)
추전시의 서북. 동해쪽으로 돌출한 남록(오가)반도는 면적 약 2백30평방㎞의 제법 넓은 땅덩어리이다.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이른바 해성단구. 아득한 옛날, 이 반도가 바닷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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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제26화 경무대 사계(78)
이 박사는 황해도 평산의 군량굴이라는 곳에서 양녕대군의 후예인 이경선공의 3남매 중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세 살 때 서울로 이사해와 남대문 밖 고동과 동대문 밖 홍수동,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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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내일에의 소망
섣달 그믐이 지나면 이듬해 정월 초하룻날이 오는 것은 당연하고도 당연한 일. 새해라고 유별나게 새로운 설계라고 특별히 생각한 일도 없고 묵은해라고 시원하게 잘 갔다고 느껴본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