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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길상사 떠나는 '무소유' 법정 스님
21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열린 일요법회에는 평소보다 8백여명이나 많은 2천3백여명의 불자가 몰렸다. 이들은 모두 지난 6년간 길상사를 이끌었던 법정(法頂.71)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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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36)
산아 무너져라 그 밖좀 내다 보자 바다야 넘쳐라 심심허도 않으냐 -공초 산 같은 사람, 바다 같은 사람이 세상에는 있다. 운성(雲城) 구상은 공초(空超) 오상순을 '우리 시대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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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원단 또는 세수라고도 부른다. 근신하는 날이라고 해서 한자로는 신일(愼日)로 쓴다. 조상들은 이날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서 한해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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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기행] 한적한 농촌이 예술촌으로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손곡리란 마을 이름은 조선 중기 시인 이달(李達 ·1539∼1609)의 호인 손곡(蓀谷)에서 유래됐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許均)의 스승인 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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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권력자와 국민의 거리
음력으로 섣달 그믐이다.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나이든 사람들은 으레 양력의 그맘때보다 더 짙게 지난날들을 되돌아본다. 어젯날들에 대한 숱한 회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닥아올 날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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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제야의 종
20세기의 마지막 밤을 하루 앞두고 파리 경찰청에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뜬 눈으로 새해를 맞이하려는 수십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샹젤리제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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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추석연휴 읽을 만한 책들
명절은 실은 기다릴 때가 좋은 법이다. 추석 전에야 마음 널널하게 연휴를 기다리지만, 막상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해놓은 일도 없이 지나가버린 공휴일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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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읽을 만한 책들]
명절은 실은 기다릴 때가 좋은 법이다. 추석 전에야 마음 널널하게 연휴를 기다리지만, 막상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해놓은 일도 없이 지나가버린 공휴일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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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주변지역 문화축제
충청도와 전라도 1천리를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강, 바로 금강(錦江)이다. 예술의전당 전통 예술 기획시리즈 〈한국 강(江)의 혼(魂)과 예술〉이 1998년 섬진강·영산강, 지난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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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주변지역 문화축제
충청도와 전라도 1천리를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강, 바로 금강(錦江)이다. 예술의전당 전통 예술 기획시리즈 '한국 강(江)의 혼(魂)과 예술' 이 1998년 섬진강.영산강,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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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망향 50년 시집에 담은 공승일씨
" '나의 아픔' 을 '우리의 아픔' 으로 이해하고 용기를 북돋아준 남북이산가족 모두에게 이 책을 바치겠습니다." 이달 초 50년 망향의 정을 실은 작품들로 첫 시집 '당신'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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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세상] 우동
일본 언론이 '울지 않고 배겨낼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라도 읽어 보라' 고 추천한 구리 료헤이의 소설 '우동 한 그릇' . 읽고 나면 뜨끈한 우동 국물을 금방 들이켠 듯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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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정호승 '첨성대'중
할머님 눈물로 첨성대가 되었다 일평생 꺼내보던 손거울 깨뜨리고 소나기 오듯 흘리신 할머니 눈물로 밤이면 나는 홀로 첨성대가 되었다 한단 한단 눈물의 화강암이 되었다 할아버지 대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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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가출 '미아리 소녀' 김강자서장 만나 탈출
2일 오후 5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미성년 윤락여성 보호시설인 '소녀들의 쉼터' .불쑥 찾아온 김강자(金康子) 서울종암서장을 宋아가다(50)수녀가 따뜻하게 맞이했다. "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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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터넷 만국박람회 1년간 개최키로
일본 정부는 2000년 섣달 그믐부터 1년간 인터넷을 통한 만국박람회인 ''밀레니엄 축제'' 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을 17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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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터넷 만국박람회 1년간 개최키로
[도쿄〓남윤호 특파원]일본 정부는 2000년 섣달 그믐부터 1년간 인터넷을 통한 만국박람회인 '밀레니엄 축제' 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경제기획청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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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방미]뉴욕특파원단 간담회
김대중대통령은 7일 (현지시간)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한국음식점 '대원' 에서 교민들과 리셉션을 갖기에 앞서 20여분 동안 뉴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제문제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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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 '문학과 저널리즘' 세미나
*** '문학과 저널리즘' 세미나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 김시철) 는 5월2일 오후3시 전주 코아호텔에서 '문학과 저널리즘' 을 주제로 98년도 정례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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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12월 31일
소수어 사라지나 10면 지구촌 사람들의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는 영어.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영어가 그 세력을 점차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세계 각지의 소수어가 소멸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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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실패의 교훈
어느덧 섣달 그믐이다. 요즘 거리의 차량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가 우울하게 생각해본다.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에 관해선 아직도 명료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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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울림 콘서트
섣달 그믐 자정을 넘겨 '2년간' 진행되는 이색무대. 5시간 연속으로 펼치는 공연규모도 국내초유다. 3천명을 수용하는 대형공간에서 한국록의 선구자들이 원초적 리듬을 뿜어낸다. 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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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 살아있는 민속관 나들이
설날을 설날답게 즐기려면 민속관이 적당하다.민속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다.인형.사진등을 이용해 전통 민속환경을 실감나게연출하는 교육의 장이다.대장간.어물전등 지난날 삶의 현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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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민속학자 임석재 옹
「동짓날 꼭두새벽에/할머니는 할머니는/팥죽을 한 양푼 퍼서 들고/장독에 한 숟갈 뿌리시고/대문에 한 숟갈 뿌리시고/부엌에한 숟갈 뿌리시고/몹쓸 잡귀 어서 어서 물러가라고/입속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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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문화권 설날 풍속도-중국
설날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홍콩.싱가포르등 중화문화권에서도 최대 명절이다.이들 나라는 연휴기간도 10여일로 한국보다 훨씬 길며 섣달 그믐 자정에 푹죽.불꽃놀이와 각종 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