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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歲暮
시가(詩歌) 문학의 절정기를 형성했던 당(唐)나라의 시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이백(李白)의 ‘술잔을 드시오(將進酒)’라는 제목의 시 초반에 나오는 대목이다. “그대 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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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속담속 음식
‘가을 비는 떡비요, 겨울 비는 술비다’. 가을의 풍요로움을 은유한 우리 속담입니다. 이처럼 우리네 속담엔 먹을거리들의 출연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사계절 절식(節食)들이 속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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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2010년 정치, 경색과 지체에서 벗어나야
지난 섣달그믐 국회에서 2010년도 예산안은 타협 없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되었다. 이보다 한 해 전의 ‘입법전쟁’에 비하면 폭력으로 얼룩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지만 여야 대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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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 신축 중인 별관 전소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신축 건물에서 9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해 44층짜리 부속 건물이 전소됐다. 본관 건물은 다행히 화재를 모면했다. 화재 원인은 소방 당국이 조사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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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총리 원자바오의 숨겨진 식습관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식사할 때 꼭 지키는 3가지 규칙이 알려져 화제다. 첫째, 다른 사람과 함께 먹지 않는다. 둘째, 밥과 반찬의 양은 넉넉해야 해야 하며 절대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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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의 서핑차이나] 2009년 중국의 소망은 ‘부저텅(不折騰)’
“우리의 위대한 목표는 공산당 창립 100년이 되는 해까지 십 수억 인구가 보다 나은 수준의 혜택을 받는 소강(小康)사회 건설입니다. 또한 신중국 성립 100년이 되는 해까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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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우보예찬
지난주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첫 자락을 동시에 통과했다. 한 주의 가운데에 나란히 놓인 섣달 그믐과 정월 초하루를 경과하면서 새로운 삶과 새로운 세상을 맞고 싶다는 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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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외상값 받으러 심부름 온 아이처럼…” 황지우 시인 연하장
시인 황지우(56ㆍ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씨가 연말 연시를 맞아 각계 각층에 보낸 연하장이 화제다. 세월을 ‘외상값 받으러 심부름 온 아이’에 비유했기 때문이다. 세월이라는 이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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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세모'는 '세밑'으로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 업무를 정리하랴, 여기저기 송년 모임에 참석하랴 다들 바쁠 때다. 한 해의 마지막인 이때를 ‘연말’과 함께 ‘세모’라고 많이 부른다. ‘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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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의 탄생지 중국선 ‘전쟁 코드’인 포화보다 ‘축제 코드’폭죽 더 친숙
Q :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는 베이징의 29곳에서 지구 최대의 불꽃 쇼가 펼쳐진다고 한다. ‘종이’ ‘나침반’과 함께 중국의 세계 3대 발명품으로 꼽히는 ‘화약’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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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자로 본 중국 ⑬ 춘절에 세배하나
중국 전설에 ‘녠(年)’이라는 괴수가 있었다. 녠은 하루에 한 가지씩 온갖 것을 잡아먹는 왕성한 식성을 지녔다. 밤에만 활동하다 해 뜰 무렵 산속으로 돌아가는 녠은 365일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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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마지막 혈투의 밤
2005년 12월 31일 사이타마에서 열린 2005년 프라이드 ‘남제’. 사나이들의 제전이라는 이 대회에서 일본 유도의 두 영웅 오가와 나오야(사진 위)와 요시다 히데히코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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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망년회’는 ‘송년회’로
2007년도 이제 달력 한 장을 덩그러니 남겨 놓고 있다. 달력을 들여다보면서 연말 모임 날짜를 잡을 때다. 모임 소식을 알리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들고 있다. 날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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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생활상 정리 끝!… '한국세시풍속사전' 겨울판까지 완간
설날(음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 우리 조상은 섣달(12월)에 그해 진 빚을 청산하고, 빌리거나 빌려준 물건을 모두 찾고 돌려줬다. 한해의 일을 마무리하는 12월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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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칼럼] 정해년 일출송
그것은 장관이었다. 밤새도록 뒤채며 열기를 다스리느라 검게 숨죽인 바다 위로 활시위 꼭지만 한 붉은 색채가 척후병처럼 촉각을 세우더니 어느새 둥근 발광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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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세모'는 '세밑'으로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때마침 내린 눈과 거리 곳곳에서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성탄과 연말을 알리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인 이때를 표현하는 말로 '연말' 외에 '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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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망년회 / 송년회
2006년 병술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달력을 들여다보면서 연말 모임 날짜를 잡을 때다. 그리 즐거운 마음은 아니지만 직장 동료나 친구.동창끼리 모여 얼굴을 마주하며 한 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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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놀거리볼거리] 국립중앙박물관 연휴 첫날 무료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덩실덩실 우리 음악과 춤으로 맞으면 어떨까.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 가보자. 무대는 힘찬 행진 음악 '취타'로 막이 오른다. 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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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송권력 앞에 줄세우는 시상식 폐지해야
MBC가 10대 가수 가요제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10대 가수 중 네 팀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출연 불가를 통보해 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38년간 섣달그믐 밤의 간판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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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⑨
시 - 이재무 '물속의 돌' 동글동글한 돌 하나 꺼내 들여다본다 물속에서는 단색이더니 햇빛에 비추어보니 여러 빛 온몸에 두르고 있다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동글납작한 것이 두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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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103. 망년회
2004 갑신년의 달력이 한 장만 덩그러니 남았다. 달력을 들여다보면서 연말 모임 날짜를 잡을 때다. 연말 모임을 보통 '망년회'라 부른다. '망년회(忘年會)'의 '망년'은 망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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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특집 김장] 손맛 찾아 사연 찾아
"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손맛이래요." "아니랑게, 푹 우려낸 젓갈이 중요허구먼." "배추가 실하고, 간이 맞아야제" "그저 맛있으면 되지,뭐가 그리 중요하남유." 사투리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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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8. 시 - 이재무 '돌'
모름지기 시인이란 연민할 것을 연민할 줄 알아야 한다 과장된 엄살과 비명으로 가득 찬 페이지를 덮고 새벽 세 시 어둠이 소복이 쌓인 적막의 거리 걷는다 잠 달아난 눈 침침하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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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사람 향기나는 새해를 위하여
옛날 어떤 게으름뱅이가 살았다. 그 게으름뱅이가 섣달 그믐날 산에 가서 한참 나무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희미한 사람 소리가 들려 왔다. "섣달 그믐날 나무 하는 놈은 내 아들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