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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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원단 또는 세수라고도 부른다. 근신하는 날이라고 해서 한자로는 신일(愼日)로 쓴다. 조상들은 이날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서 한해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우리나라를 강점했던 일제는 우리의 음력 설을 말살하기 위해 떡방앗간을 섣달 그믐 전 1주일간 못 돌리게 하는 등 박해를 가했다. 우리의 설날, 가족·친지들과 함께 덕담을 주고받으며 뜻깊게 보낼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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