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

대타협 정국-3김 체질개선 안팎 압력

「12·15」 대타협은 야당의 위상과 존재방식, 3김씨의 리더십에 새로운 충격과 숙제를 안겨주었다. 우선 이번 대타협은 김대중·김영삼씨가 20여년 호흡하며 성장해온 정치토양을 크게

「5공」은 국민 투표로 끝내자|이상우

「5공」은 정치적 흥정거리가 아니다.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역사」다. 한두 명 특정 정치인의 공직사퇴로, 그리고 전직 정치 지도자의 증언 정도로 마무리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법원은 판결을 통해 사회의 규범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사회제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법정과 법관은 그렇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존엄성을 부여받고 있다. 이 권위는 국민이 준 것

루마니아 대통령 아들|코마네치 성폭행 설

지난달 28일 헝가리로 망명한 루마니아 「체조의 여왕」코마네치는 성적 폭행과 고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국을 떠났다는 설이 파다하다. 코마네치는 지난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체조

백담사는 착각 말길…|이호철(소설가)

필자는 지난 1년 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5공 청산은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단이나 사법처리로서가 아니라 세월 따라서 그 이가 자연스럽게 이 나라 보통시민의 한사

(6)|"교류, 협력 쌓아야 38선 열린다"

【기고-김학준】동·서독 관계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자 국제 사회와 우리 겨레의 관심은 자연히 남·북한 관계로 쏠리고 있다. 이는 독일이나 한반도 문제가 모두 전후 얄타 체제의 대

정의·평화·생명보전 "교회가 앞장서자"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한 세계대회」가 세계교회협의회 (WCC) 주최로 내년3월 서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소련 등 공산권을 비롯한 WCC가맹 1백34개국 3백4O여

동창의원이 나서 맹공격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초선인 신오철 의원(공화)은 유머스런 표현으로 대학동기인 김태호 내무장관을 공격해 의원들이 모처럼 잡담을 그치고 모두 솔깃해 6차례나 폭소를 터뜨리며 경

천안문진압 양상곤 실권자로 부상 열망

【홍콩=박병석 특파원】지난 6· 4 북경 천안문시위 유혈진압사건을 직접 지휘한 보수강경파인 양상쿤 (양상곤) 중국 국가주석(대통령)이 덩샤오핑(등소평)이후 중국의 최고실권자로 등장

중국·북한 어디로 가나…미·불·일 석학들의 진단

사회주의 권이 개방열풍에 들끓고 있다. 중국은 10년전부터 개방을 추진해왔고, 소련은 85년 고르바초프 등장이후 개혁·개방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개방은 필연적으로 정치

천안문사태 아니더라도 조자양 숙청

자오쯔양(조자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실각은 당내 보수파원로들에 의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돼왔던 것이며, 지난봄 학생들의 민주화 요구시위가 없었다 하더라도 그는 다른 이유로

4중 통제

어제신문 사회면에 난 사진 한장은 국민의 고소를 사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첩첩으로 4중 통제의 진을 치고있는 전경 앞에서 생후 1개월 짜리 병든 아기를 안고있는 한 엄마가 울고

"프롤레타리아 독재 포기"|헝가리

【동경=방인철 특파원】동구에서 가장 대담한 개혁실험을 하고 있는 헝가리의 레지에 니에르스 공산당간부회의 의장은 2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과의 단독기자회견을 통해 『헝가리는 실현

정통추리극의 긴박감 만끽

MBC-TV 미니시리즈 31번째로 지난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제오열』은 드라마로서의 「재미」라는 면에서 기존의 비문리적 애정물보다 훨씬 뛰어났다. TV의 인기를 주도해온 드라마는

"「페레스트로이카」20년전에 싹텄다"|60년대 초 농장관리자로 농대에 편입|실적에 따른 보너스제 도입 고르바초프

소련 제2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페레스트로이카의 발상지는 어디인가. 모스크바 말고 페레스트로이카의 발상지가 따로 있는가. 만약 이 물음에 정답이 있다면 그 정답은 북부 코카서스의 스

야루젤스키 대통령의 파 정국

「야루젤스키」폴란드 국가 평의회 의장이 1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앞으로 6년간 폴란드의 정치 운명을 떠맡은 최고 권력자가 됐다. 「야루젤스키」는 상하원 5백 59

(6)특권·서열의식부터 뿌리뽑자

6·29 선언 이후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급속한 민주화 바람은 그 길목에서 엄청난 열병을 앓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소수의 목소리, 연중 행사화 된 폭력을 수반한 시위와 파업, 혹

평양의 디스코

정치 권력은 외부적 힘으로 국민의 생각과 행태를 조종할 수 있지만 문화는 국민 스스로의 마음에 파고들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행태를 유도해내는 힘을 갖고있다. 나치 독일의 선

축출당한 조자양|13년전 등신세 비슷

「자오쯔양」(조자양) 총서기의 실각은 당적만 남긴채 모든 당직에서 축출됐다는 점에서 76년 주자파로 몰려 일체의 당직에서 쫓겨났던 「뎡샤오핑」(등소평) 의 두번째 실각과 흡사하다.

「걸림돌」은 제거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분명치는 않지만 최근 우리말에 「걸림돌」이란 낱말이 나타나더니 이제 제법 일반화돼 쓰이고 있다. 특히 이 낱말이 5공청산이나 광주문제의 해결과 관련, 그 장애요인을 말

『시와 불교의 만남』 출간

한국 현대시중 불교적 사유를 절묘하게 수용하고 있는 시를 추려 해설한 『시와 불교의 만남』 전5권이 9일 간행됐다.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펴낸 이 책은 한용운·서정주·박두진·김지

교석은 이붕의 강력한 정적|인물로 본 중국 권력 투쟁의 실상

【북경 AFP=연합】「스탈린」 세대의 마지막 유물인 노령의 중국 공산주의자들은 거미줄처럼 얽힌 정치·혈연 관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북경 유혈 참극을 빚은 베일 속의 「계엄 사령

미에 소예술가 공연 "러시"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시장인 미국에서는 최근 소련예술가들의 각종 공연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지난 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이후 「카터」대통령은 미소문화교류를 전면 중단했다.

실험극장 『마지막 한잔을 위하여』|고문의 잔혹성 무대서 고발|가해자-희생자의 비인간적 심리 그려 "예술성 살린 정치극 새로운 모델 제시"

최근 몇년 사이만 해도 부천서 성고문사건·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등 우리사회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고문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이들 고문사건의 충격파가 아직도 완전히 가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