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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山 金東, 대선 후보 5人의 觀相을 풀다
'大權은 하늘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다. 민심을 움직이는 이면에는 사람의 지혜를 넘어서는 운세와 기운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관상과 육임, 풍수로 풀이한 2002년 대선의 최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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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茗禪)
성북동 골짜기에 가을이 깊었다. 그 만추(晩秋)에 맞춰 간송미술관이 '추사(秋史)명품전'을 열고 있다. 보물창고를 좀처럼 열지 않는 미술관이 추사 김정희(金正喜)의 진품·명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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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렵던 경제 신문으로 쉽게
"선생님, 이제 경제 관련 내용이 나와도 겁나지 않아요." '국가 신용등급과 우리나라'를 주제로 최근 연구수업을 한 뒤 우리반 학생이 건넨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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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에 쏟은 애정 추억의 열매 주렁주렁
"지구에는 산이 있어서 아름답다고 어느 시인은 말했지만, 나는 지구에는 나무가 있어서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아동문학가 이오덕 선생이 자연과 사람에 관한 수필집을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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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언론의 지렛대 기대"
"지난 22년 동안 나를 지원해준 아들 딸 같은 여러분, 불평 한마디 없이 내 심부름을 도맡아준 가족들…만감이…교차…"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던 조영무(趙英武·70) 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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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기심이…인터넷 강국을 만들었다
★네트워크란 적게는 몇 대에서 많게는 수백, 수천대의 PC를 마치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은 것을 말해요. 이렇게 네트워크로 연결된 PC들은 각종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작업을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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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한장 값 보태주오" 백기완씨, 생활공동체 '노나메기…'집 지어
칠순을 맞은 노인이라 하기엔 눈빛이 너무 형형하다. 영원히 늙지 않을 듯 우렁우렁 목청을 돋구는 백기완(70·사진) 선생이 세상의 뜻있는 이들에게 부탁 한자락이 있다고 말문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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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 42.1990년 천주교 영세
'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입니다.' 1990년 겨울 나는 서울 동부이촌동 한강성당에서 천주교 영세를 받았다. 세례명은 디모테오다. 이전까지만 해도 종교에 회의적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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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산수 정신 오늘에 되살리다
"우리 전통문화를 올바로 계승하고자 진력해 오신 가헌(嘉軒) 최완수 선생님의 문하에서 공부해온 지 어언 이십여 년…이 전시회는 간송미술관에서 가헌 선생님을 모시고 연찬해 온 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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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 35. 뮤지컬 배우 활동
"통닭을 사라, 통닭을 사라." 합창단 코러스 가운데 한 사람인 황철(테너)씨는 공연 도중 내 대사를 흉내내며 이렇게 외쳤다. 물론 객석에는 들리지 않았지만,혹시나 해서 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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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한하는 佛 석학 장 보드리야르]"정보화가 현실 왜곡할 수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성'을 그럴듯하게 풀어내는 프랑스의 석학 장 보드리야르(73)가 25일 처음 한국에 온다. 그는 26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디어-시티 서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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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加 애니 거장 파텔
18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리는 캐나다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귀한 손님 한 명이 참석했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애니메이터 이슈 파텔(50)이다. 25년 간 캐나다국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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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29.가수 이미자씨
"헤일 수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이미자씨의 노래 '동백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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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김원일씨]"분단의 고뇌는 내 문학 숙명"
"제가 장편 공모에 당선됐을 때 심사위원이 바로 황순원 선생님입니다. 1980년대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선생을 모시고 술을 마시고는 했지요. 그 분 이름의 상을 탄다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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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 27. 내 대표곡 '하숙생'
1965년 말 전남 여수 중앙극장에서 공연할 때다. 낮공연을 마치려는데 객석에서 갑자기 난리가 났다. "앙코르,앙코르…. '하숙생'을 불러주세요. '하숙생'요." 나는 어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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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경기 동부지역:조선 500년 역사의 '보물창고'
한 반도의 중심부를 흐르며 북한강과 합쳐져 겨레의 물줄기 한강을 이루는 남한강. 때론 춤추듯 일렁이고 혹은 절규하듯 서해로 치달으며 조선 5백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강이다. 남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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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TV법 만들자
"요즘 공부시간에는 선생인 내가 무슨 텔레비전 주말 쇼프로그램의 사회자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선생이 조금 편하게 해준다 싶으면 쇼프로그램에서처럼 선생 말꼬리나 물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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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학파 37년 이끈 '만년 청년'
지나가는 태풍 바람에 '딩, 딩' 풍경이 울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안으로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 장정 24명이 뛰어들었다. 지난 84년부터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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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지만 미워할수 없는 녀석
영화배우 차승원(31)은 요즘 코미디 영화라는 파란 물에서 팔딱팔딱 뛰는 고기 같다. 채소로 치면 제철이고 연장으로 말하면 바짝 달았다. 지난해 '신라의 달밤'에서 고등학교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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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17.'남기고…'를 쓰면서
이 연재가 진행되면서 요즘 내 생활엔 활력이 넘친다. 아스라한 옛날로 되돌아간 느낌도 삼삼하지만, 무엇보다 지인(知人)들과의 뜻밖의 만남이 있어 더욱 즐겁다. 기사와 관계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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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공부하는 논리 서 열 화
학년이 다른 학생들을 한데 모아놓고 수업하다 보면 학생들이 서로 다투는 일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고학년이라도 덩치가 작은 학생이 있고, 키가 크지만 저학년인 경우도 있어 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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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오리고 베끼면서 학습 부진 열등감 떨쳐
'말하기' 영역의 수행평가로 모둠 토론 학습을 할 때였다. 마침 신영(16·가명)이의 차례가 되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앞 발표자의 뒤를 이어 쪽지에 쓴 자신의 주장을 말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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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과 '내사랑 팥쥐' 동시출연 김재원
깡패와 '왕자'가 동일 인물 ? 신세대 탤런트 김재원(22)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주말드라마 '라이벌'에서는 조직폭력배 장우혁으로, 26일부터 방영되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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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독서감상문대회 길잡이] 읽지 않으면 쓰기 어렵다
초·중등학교를 시골에서 보낸 나는 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내가 사는 곳에서 책을 구할 수도 없었고 아니 책이 보이지 않았고, 주위에 책을 보는 사람도 없었다. 고교를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