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KT아이컴 통합 사장 누가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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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2위의 이동통신업체인 KTF와 자회사인 IMT2000 사업자 KT아이컴 통합법인의 사장 공모원서 접수가 9일 마감됐다.

통합법인 사장 자리는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관심을 표명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합 법인은 오는 3월 출범 예정이다.

KTF의 대주주(지분율 40.26%)인 KT 측은 '비밀유지가 원칙'이라며 후보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선 이경준(55) KTF 사장과 조영주(47) KT아이컴 사장, KT의 남중수(48)재무실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KT의 최안용(53) 마케팅본부장, 홍원표(43) KT글로벌 사업단장 등도 언급되고 있는 데다 우편으로 보낼 경우 9일자 소인이 찍힌 신청서도 유효해 모두 6~7명이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15일께 사장 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5인 내외의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의 자질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미래 무선통신사업의 선도적 역할이 요구된다는 측면에서 통합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글로벌 마인드와 KTF를 발전시킬 청사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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