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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 연초 최대 규모 경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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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모터쇼는 첨단 기술로 무장된 컨셉트카(시험제작차)와 새로 나올 양산차 등을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따라서 자동차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열려 주목을 받는다.

1907년 디트로이트 벨러스 비어가든이란 맥주집 마당에서 처음 열렸다. 디트로이트 자동차딜러협회(DADA)가 주최한 가운데 17개 자동차사가 33대를 전시해 막을 올렸다. 자동차산업이 성장하면서 규모도 계속 커나갔으나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잠시 쉼표를 찍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57년 타국 자동차사에도 문호를 개방,볼보.벤츠.재규어 등 유럽 브랜드도 처음 참가했다.65년 코보센터로 자리를 옮긴 뒤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코보센터는 6만8천5백㎡로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단일 전시공간이다.

200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87회째로 국제모터쇼로는 15회째다. 특히 세계자동차공업협회가 공인한 20개 모터쇼 중 연초에 가장 빨리 열린다는 점에서 한해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제4회 서울모터쇼가 열려 71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는 수입차협회가 주최하는 수입차 모터쇼가 5월 초에 열린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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