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당국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간편.신속하게 보내고, 학생들은 이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받는 새로운 형태의 교내 의사소통이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이뤄지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5일 `메일링 서비스''라고 이름 붙여진 프로그램을 개발, 이달초부터 학생, 교직원, 교수 등 학내 구성원들에 대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송신은 인터넷으로, 수신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이뤄지는 이 서비스를통해 학교 당국이나 교직원 및 교수들은 모든 교내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보를 손쉽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학교 당국은 등록금 납부 및 수강신청 일정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몇번의 클릭을 통해 간단히 보낼 수 있으며, 교직원 및 교수 상호간에도 송수신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학교 당국으로부터의 학사 일정 등을 수신할 수 있음은 물론, 과제물등 수업과 관련한 사항들을 자신이 수강하는 담당교수로부터 직접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적(私的) 이용''을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는 송신권한 없이 수신기능만주어졌다.
이용 방법도 간단해 학교정보통신망에 들어가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수신자를 선정하면 80바이트(byte) 이내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된다.
성대는 두 달전부터 교직원 20여명에 대해 이 서비스를 시범실시 했으며, 지난달말에 있었던 2학기 수시모집 지원자 8천여명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OMR 원서를 판독기로 읽기만하면 지원자들의 휴대폰에 "원서가 접수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수험생들의 휴대폰으로전달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성대 입학관리팀 박용부(48) 팀장은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이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며 "교내 구성원이 휴대폰만 있으면 국내 어디에 있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