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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성문화인상] ‘개그콘서트’서수민 PD, 최연소 해녀 김재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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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KBS ‘개그콘서트’의 서수민(40) PD가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제주도의 30대 해녀 김재연씨 등 5명이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문화인상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여성문화인상은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사 주최, 문화부 후원 행사다.

 서 PD는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코미디 장르를 부활시켜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특히 “외모 지상주의, 성별 고정관념 등 사회적 이슈를 개그 소재로 다뤄 공감을 자아내고, 능동적인 여성 개그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고 상 심사위원회는 평했다.

 올해 36세인 김재연씨는 현재 제주도의 해녀 4900여 명 중 최연소다. 5년 전 해녀가 된 김씨는 제주도 내 각종 토론회에 참가하고 미국 LA타임스 등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전통 문화로서의 해녀의 존재를 알린 공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김씨 외에 로봇 공연 연출가 김영순씨,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씨, 영화감독 정연경씨, 무용가 홍세희씨 등이 받는다. 이밖에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은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 등 여성주의 문화행사를 활발하게 기획해온 이프토피아와 탈북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단체인 평양예술단에 각각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청강문화상’은 스마트폰 용 앱북 ‘고양이달’을 제작한 벤처회사 아띠봄이 받는다. 시상식은 28일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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