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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온라인판매(ESD) `인기'

중앙일보

입력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으로 내려받아 사고파는 ESD(Electronic Software Delivery; 소프웨어 온라인 판매)가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제작 업체들이 잇따라 ESD 방식을 도입, 온라인을 통한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가서 패키지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방식이 점차 줄어들고 멀지않아 온라인 구매 방식이 주류를 형성할 전망이다.

ESD 서비스는 지난 99년말 코리아소프트닷컴(http://www.koreasoft.com)이 가장 먼저시작했으며 이어 와우프리(http://www.mainasp.com), 다우데이타시스템(http://eds.itcross.com),하나넷(http://www.hananet.com) 등이 가세했다.

코리아소프트닷컴은 작년 1월 안철수연구소와 제휴, 안티바이러스 제품인 V3를ESD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밖에 매크로미디어, 시만텍 등 12개 소프트웨어 업체제품을 ESD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달들어 국내 대표적인 홈페이지 저작 프로그램 업체인 나모 인터랙티브를 파트너로 확보, 이 회사 제품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시만텍, 어도비, 로터스, 매크로미디어, 코렐 등 주요 소프트웨어개발 업체들이 최근 비욘드닷컴(http://www.beyond.com) 바이닷컴(http://www.buy.com) 등 전문 ESD 사이트를 통하거나 자체적으로 ESD 서비스를 하고 있다.

ESD는 잘 발달된 인터넷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합한 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V3 제품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20% 가량이 ESD에서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구입하는 경우 매장에서 패키지 제품을 사는 것보다 20∼30% 가량 저렴하다.

또한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클릭 몇번으로 곧바로 자신의 PC로 다운받아 설치할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8메가 짜리 V3의 경우 1분이면 다운을 받을 수 있고 분량이큰 프로그램들도 몇분안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며 "ESD는 신속하고 편리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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