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 일본뮤지컬 주인공 데뷔

중앙일보

입력

3인조 인기 여성 댄스 그룹 S.E.S.의 멤버 슈(사진) 가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 연기에 도전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일 "2002년 월드컵을 맞아 후지TV가 제작하는 뮤지컬 '동아비련(東亞悲戀) ' 에 슈가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고 밝혔다.

남자 주인공은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V6의 멤버 요시코 이노하라다. 슈는 일본 남성과 비극적인 사랑을 하다가 죽은 뒤 다시 태어나 옛 연인과 재회하는 한국 여성역을 맡았다.

SM관계자는 "일본측이 슈의 사진과 공연 모습을 보고 적극적으로 캐스팅에 나섰다. 특히 슈의 유창한 일본어 구사 능력과 매력적인 표정연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첫 공연은 다음달 13~28일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의 드라마시티에서는 11월 4~11일 공연된다.

슈는 "S.E.S.가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슈는 이달 중순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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