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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 기업체 부문 최고상 ‘국가품질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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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국항공방위산업전(ADEX)’에 참가한 S&T중공업 홍기봉 부사장(왼쪽)과 군 관계자들이 S&T 방위산업 부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S&T중공업]
김종성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 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S&T중공업이 기업체 부문 최고상인 ‘국가품질대상’을 받는다. 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로케트 전기 김종성(57) 회장이 수상한다.

 S&T중공업은 안정된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했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 존디어 등 세계적 완성차·상용차 업체에 변속기와 차축 같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04년 이후 8년 연속 흑자에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 14.4%, 이익 증가율 28.6%를 기록했다. 김종성 회장은 33년간 전지 분야에 종사하면서 국내 최초로 알카라인 전지와 친환경 제품인 무수은·무카드늄 전지를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를 수출 비중이 68%인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육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국가 품질경영대회에서는 또 현대모비스와 신한은행이 품질경영상을, 태성은(61) 한전 KPS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25개 기업·단체와 85명의 유공자가 수상한다. 태 사장은 60개월 걸리던 원자력 중수로 압력관 교체 공사를 28개월로 줄여 한전KPS가 세계 1위 원전 정비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정대표 한국소비자원장, 서광현 기술표준원장과 수상자 및 수상기업 관계자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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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기업과 근로자 개개인의 품질 혁신 활동을 장려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1975년 제정된 뒤 매년 열리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지난 8월 27일 개최된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수상팀들도 메달을 받는다. 경진대회엔 282개 팀이 참가해 생산현장 품질 혁신의 우수성을 겨뤘으며, 이 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등 88팀에 금메달, 94팀에 은메달, 100팀에 동메달을 수여한다.

S&T중공업  벤츠·미쓰비시에 트럭 핵심부품 공급

S&T중공업은 1959년 설립돼 방위산업제품, 초정밀 공작기계, 상용차 핵심부품 등을 개발·생산했다. 방위산업 분야에선 2007년 세계 최초의 전진6단, 후진3단의 K2전차용 1500마력 완전자동변속기 개발에 들어가 현재 야전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자동차부품 쪽에서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2007년부터 글로벌 상용차 시장 1위 독일 다임러벤츠 트럭에 트럭용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독일의 만, 미국의 존디어, 일본 미쓰비시 후소 트럭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박재석(사진) S&T중공업 대표는 “품질 경쟁력을 더 높여 정밀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대표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2020년 글로벌 자동차부품 톱5 도약

현대모비스(사장 전호석·사진)는 1977년 현대정공에서 출발했다. 국내외 30여 생산 거점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들며 글로벌 부품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GM·크라이슬러·BMW 등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친환경·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구동 모터와 전자제어 장치 등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객에게 무결점 부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톱 퀄리티(GTQ)-2015’라는 전사적 품질 혁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8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진입했으며, 2020년까지 글로벌 5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신한은행   ‘Q-신한’ 제도로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신한은행은 지난해 서비스역량등급(SCALE)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영업점 등 단위별로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품질관리 지표로 관리한다. 직원 개개인에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개인별 코칭도 제공한다. 올 들어서는 고객만족과 관련된 은행 전체의 서비스 품질을 측정 가능하게 지수화한 ‘Q-신한’ 제도를 도입했다. 은행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요구 수준에 맞춰 서민금융 및 중소기업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진원(61·사진) 신한은행장은 “이번 수상은 창립 초기부터 모든 사고와 행동의 중심을 고객만족에 두고 혁신을 계속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   6시그마 활동으로 연 200억 원가 절감

6시그마혁신상을 받는 도레이첨단소재(사장 이영관·사진)는 필름, 정보기술(IT) 관련 소재, 탄소섬유 등 산업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2005년부터 6시그마 활동을 벌여 매년 20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추진 전 보강교육, 과정별 교육 등으로 전 직원이 철저한 6시그마 교육을 받는다. 우수한 직원에게 승격 가점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1, ISO 14001, OHSAS 18001, ISO 50001 등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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