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경기도 건축작품은 어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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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반월에 건립된 ‘폴라리온 스퀘어’와 경기대학교 이수현, 이종호 학생의 ‘나혜석 미술관 : 화성 둘레길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문화 투어’가 각각 제17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사용승인 부문과 계획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봉회 경기도건축사회장(건축문화상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한은 경기건축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제17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건축문화상은 올해 17회째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수건축 작품을 선정, 시상해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사용승인 부문은 2010~2011년 사용승인된 도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계획작품은 전국 대학(원)생 및 건축사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시상 분야별로 건축분야 전문가, 교수 등 10인으로 구성했다. 사용승인 부문은 서울시립대학교 최찬환 교수가, 계획작품 부문은 성균관대학교 신중진 교수가 각각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했다.

사용승인 부문 최찬환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폴라리온 스퀘어는 주변 환경의 특성을 잘 살려 도시와 건축물이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환경을 제시하는 개념을 구현했다”라며 “특히 수공간 바닥을 투명유리로 구성하여 자연 채광이 지하 업무공간과 주차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을 고려하여 계획한 점이 우수했다”라고 평가했다.

계획작품 부문의 신중진 심사위원장은 “나혜석 미술관 : 화성 둘레길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문화투어는 학생의 시각에서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문화성, 공공성에 대한 제안이 인상 깊었다”라며 “관광과 지역 주민의 동선과 활동영역을 적정하게 활용해 활기찬 거리를 조성하도록 한 문화적인 소통과 끌림이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사용승인 부문 금상은 비주거부문에서 부천 오정동에 위치한 ‘흥아기연 오정공장’과 용인 상하동에 위치한 ‘용인 강남학교’가, 은상은 주거부문의 ‘하늘집’과 비주거부문의 ‘킨텍스 제2전시장’이 차지했으며, 동상 5작품과 입선 9작품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계획작품 부문 금상은 아주대학교 홍상훈, 길보미, 권은비 학생의 ‘보존, 그 이상의 공존’이 차지했으며, 은상 3작품과, 동상 5작품, 입선 32작품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으로 사용승인 부문에서는 주거부문의 ‘여현재’와 비주거부문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장’이 경기도건축사회장상과 경기건축가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계획작품 부문은 ‘THE Broken Boundary 무차별 소통 : 제1의 교육적 명제’ 등 5작품이 경기건축사회장상, 경기건축가회장상,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통해 함께한 노력과 시간들이 앞으로 건축인으로서 살아가는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수상자와 경기도 건축문화상을 주관한 경기도건축사회와 경기건축가회 등 4개 후원 단체, 그리고 심사위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진정한 건축문화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건축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라도 건축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내년에는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만남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지역 건설ㆍ건축 관련 5개 단체와 공동으로 경기건축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표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내년에 개최되는 제18회 경기도 건축문화상은 경기건축대전, 시민건축대학, 어린이 건축체험교실, 시민사진 공모전 등과 함께 경기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도민과 건축문화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상한 68개 작품은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공간에서 2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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