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티켓싸움' 뜨거운 주말

중앙일보

입력

이번 주말 유럽.북중미.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의 4분의1인 56개 팀이 월드컵 지역예선을 치른다. 특히 최대 5개국의 본선 진출국이 나올 수 있는 유럽 지역예선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유럽

21경기가 동시에 벌어진다. 우선 러시아(1조).폴란드(5조).스페인(7조).이탈리아(8조).독일(9조)은 주말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폴란드와 이탈리아는 각각 조 하위팀인 노르웨이.리투아니아와 맞붙게 돼 마음이 편하다. 반면 러시아.스페인.독일은 각각 조 2위인 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잉글랜드와 일전을 앞두고 있어 축배를 꿈꾸기엔 녹록지 않다.

상위 세팀이 불꽃튀는 각축을 벌이고 있는 2조 두 경기도 눈길을 모은다. 아일랜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위에 올라 있는 포르투갈은 조 최하위 안도라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아일랜드는 3위 네덜란드와 힘겨운 한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 북중미.아시아

승점.득실차가 같아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른 북중미 지역예선 1, 2위 코스타리카와 미국이 각각 온두라스.트리니다드토바고와 맞붙는다.

최하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을 앞둔 코스타리카는 느긋한 표정이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선두를 내준 데다 지난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잡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온두라스를 만나게 된 미국은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태다.

두 경기에서 단 1승도 못 건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임 나세르 알 조하르 감독을 내세워 중동의 맞수 이라크를 상대로 첫승을 노린다.

바레인에 일격을 당했던 이라크도 독기를 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란과 중국은 각각 조 하위팀인 태국.오만을 상대로 2연승을 따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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