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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디 브라운, 유니폼 벗는다

중앙일보

입력

올랜도 매직의 슈팅가드인 디 브라운이 11년간 정들었던 NBA 코트를 떠난다.

브라운은 계속되는 부상으로 더이상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 30일(한국시간) 은퇴를 발표했다. 또한, 그는 선수로선 더이상 매직 유니폼을 입지 않지만 구단의 경영진의 일원으로 계속 팀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00~01시즌 트레이닝 캠프에서 입은 왼쪽 발부상으로 정규시즌 75경기를 뛰지못했던 브라운은 7경기에 나와 평균 6.9득점,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밀워키 벅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3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6.3득점, 1.3어시스트의 성적을 나타냈다.

브라운은 90년 잭슨빌대학을 나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9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의해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했다.

188cm 의 작은 키였지만 뛰어난 탄력을 보였고 신인시절인 90~91시즌 올스타전 행사중 하나였던 슬램덩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가를 높였다.

97~98시즌 중반까지 보스턴 셀틱스의 유니폼을 입다가 케니 앤더슨, 천시 빌업스의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토론토 랩터스로 팀을 옮겨 99~00시즌까지 뛰었었다.

올랜도 매직에는 99~00시즌 종료후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매직의 제너럴메니저인 존 가브리엘은 "브라운은 NBA 에서 지난 11년동안 열심히 플레이 했다. 물론 더 이상 코트에서 그의 플레이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계속 매직의 일원으로 남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며 브라운의 구단 경영 참가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굿윌게임에 미국 대표팀 코치로 참가중인 매직의 감독 독 리버스도 브라운의 은퇴 소식을 듣자 "브라운은 베테랑으로서 우리팀에 도움을 주었는데 막상 은퇴를 발표하니 팀으로선 상당한 손실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슬픈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브라운은 앞서 말했던 슬램덩크대회의 우승 외에도 90~91시즌 `올 루키 퍼스트팀'에도 선정되었고 98~99시즌에는 3점슛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적도 있었다.

지금까지 통산 601경기에 나와 평균 11.2득점, 3.7어시스트,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통산 31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0.3득점, 3.6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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