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해외봉사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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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대는 9일부터 필리핀에 68명, 베트남에 17명의 해외봉사팀을 파견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컴퓨터.한국어 교육을 실시한 뒤 주민들에게 컴퓨터를 기증하기로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청소.놀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해변가를 청소한다.

1999년부터 학생들을 모집해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 온 경북대는 지금까지 4백20여명이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참여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워 60여만원(50%)의 자부담에도 불구하고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문화대생 25명은 6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나트랑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현지 주민을 상대로 전산.유아.미술.체육.영어.한국어 교습에 나선다. 이어 자매결연을 맺은 나트랑 제2유아사범대학의 유치원 신축공사장에서 근로봉사도 벌인다.

지역 대학생의 봉사활동이 해외로 확장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국제감각을 키우고 인성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영남대는 지난 6일 58명으로 구성된 제4기 해외자원봉사팀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파견, 16박17일간 봉사활동을 벌인다.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도 오는 10일부터 학부생 20명, 대학원생 10명을 일본 오사카와 효고현의 사회복지기관에 보내 봉사활동을 벌인다. 계명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네팔에 40명의 환경해외봉사팀을 보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경북대 관계자는 "해외 봉사활동은 학생들의 국제.정보화는 물론 대학 홍보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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