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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보다 심해" 2년 쓴 세탁기 통 속 '경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집에 있는 세탁기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깨끗한 줄로만 알았던 세탁기 속을 들여다봤더니, 놀랍게도 세균과 곰팡이의 아지트였습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세탁기 속의 믿기 어려운 모습을 JTBC가 보도했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통돌이 세탁기 속을 들여다봤다. 세탁조를 꺼냈더니, 물이 분사되는 구멍 주변에 이물질이 붙어 있다. 빨래를 하는 물이 드나드는 면이 오염돼 있는 것.

세탁조 바닥의 회전축 주변은 사정이 더 나쁘다. 세제 찌꺼기와 섬유 조각, 머리카락이 뒤엉킨 덩어리가 쏟아져 나온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드럼 세탁기도 마찬가지. 구입한 지 2년 된 세탁기인데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구석, 구석, 더럽다. 스마트한 겉모습과 딴판이다.

[세탁기 청소 업체 관계자 : 이 정도면 보통보다 조금 적은 편이고요. 보통 다 이정도죠. 1년만 사용해도 이렇게 돼요. 곰팡이랑 세제 찌꺼기, 물때…. 전체적으로 사이사이에 다 곰팡이가 (끼어 있죠).]

아기 전용 세탁기도 예외가 아니다.세 대의 세탁기에서 나온 이물질의 성분을 분석해봤다.

곰팡이 덩어리라는 결과가 나왔다.제가 세탁기를 청소 하면서 수거했던 이물질이다. 닷새 정도 지났는데 이렇게 곰팡이가 성장했다.

[(세탁기 이물질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나?) 세탁조 내부는 습기가 많기 떄문에 균사체라든가 곰팡이 포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드기 배설물이나 진드기 알도 있습니다.]

[(인체에 닿으면 영향은?)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에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고요. 접촉을 할 경우에도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취재 영상을 본 시민들은 기겁을 한다.

[소름 끼쳐요~.]

[이게 몇 년 된 세탁기에요? (1~2년 밖에 안 됐어요.)]

[아우 끔찍하죠.]

[토할 것 같아요.]

[쓰레기 같아요. 변기보다 더러워요.]

[저런 데서 빨래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이상해~아~~~.]

그렇다면 세탁기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습기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송기영/곰팡이연구소 소장 : 세탁을 한 후에 물기를 건조해야 합니다. (세탁기) 뚜껑을 열어 놔야하고 가끔씩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고요. 그냥 헹굼이라도….]

빈 세탁기를 물만 넣어 돌리거나, 전용 세제로 세탁조를 세척하면 눌러붙은 찌거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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