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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계권 조인식 취소… HDTV 제작권 갈등 때문

중앙일보

입력

대한민국 방송단(KP)과 국제축구협회(FIFA)의 중계권 판매 대행사인 키르히미디어(KM)가 29일 오전 11시30분에 열 예정이던 월드컵축구 중계권 계약서 조인식이 행사 한 시간여 전에 돌연 취소됐다.

KP는 "본계약에 앞서 지난 7월 25일 합의한 기본계약서의 일부 조항을 KM이 본계약서에 잘못 적용해 불가피하게 조인식을 취소하게 됐다" 며, "서명이 연기된 책임은 KM측에 있으며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조인식이 취소된 이유는 디지털 고화질 TV(HDTV) 중계권 및 제작권에 관련된 세부사항에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KP 관계자는 "28일 오후 10시30분에 본계약서를 전달받아 검토하다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알았다" 며, "29일 새벽부터 협상을 벌였으나 원만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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