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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등 15명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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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8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할 과학자로 고려 말 화약과 화포를 만든 최무선 등 15명을 선정,발표했다.

조선 세종 때의 과학자인 장영실.이천.이순지, '동의보감'의 허준, 지동설을 주장한 홍대용,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생존 인물로는 1950년대 발전.시멘트산업 등을 일궈낸 안동혁(安東赫.97) 전 상공부 장관, 70년대 7년간 과기처 장관으로 일하며 과학기술 발전을 뒷받침한 최형섭(崔亨燮.85) 충남대 석좌교수, 유행성 출혈열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찾아낸 이호왕(李鎬汪.75) 학술원 회장이 헌정의 영예를 안았다.

근대 과학자로는 종두법을 보급한 지석영,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우장춘, 한국 최초의 이학박사인 이원철이 선정됐다.

5백여편의 논문을 낸 세계적 화학자 이태규, 리기다소나무 등 새 품종의 나무들을 만든 생명과학자 현신규 등도 포함됐다. 과기부는 다음달 중 창경궁 옆 서울과학관에 이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2백평 규모의 특별전시실을 개관할 계획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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