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 “대선 누가 되든 서비스업 규제 풀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여야 대선 후보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과 규제 철폐 등을 약속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회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는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수출 제조업 중심의 경제운용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대통령 후보들은 이제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차별을 없애고,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보건·의료, 금융, 교육, 유통, 통신 등 총 32개 분야의 각 협회가 참여해 만든 단체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상수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연설문을 대독하며 “제조업에 편중된 지원을 서비스업에도 적용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연설문을 대독한 김진표 의원은 “일자리가 소득과 내수를 늘려 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으며, 각종 규제를 철폐해 서비스 산업이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진심캠프 국정자문단의 표학길 위원은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서비스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트의 활발한 생산과 유통, 소수 거대 자본이 장악한 영화·방송산업의 균형화 등 개선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이영한 부회장은 “서비스산업이 고용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을 위해 각종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사치산업으로 인식되는 골프산업의 경제적 가능성을 주목하는 등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