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성기 대구경총회장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후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는 2천4백여명의 대구 ·경북지역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 ·경 경총 컨퍼런스 2001’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역경제 회생에 앞장 서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한 본 행사에 이어 진념 부총리,곽수일 서울대 교수 등의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제10대 대구경총회장에 취임,이번 행사를 치른 권성기(權聖基)태왕그룹 회장을 만났다.

-어떤 성격의 행사인가.
“대구경총은 영천 ·경산 등 대구 인근 7개 시군까지 포함,모두 4천4백여업체가 가입돼 있는 거대 경영자단체다.경총 컨퍼런스는 이들의 힘을 결집해 지역경제 회복 및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자고 다짐하는 자리다.앞으로 이 행사를 연례화하겠다.”

-대구경총의 활동 방향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이 되는 대구경총은 그간 ‘노사관계 파트너쉽’ 구축에 큰 성과를 거뒀다.그 결과 지역에서는 노사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이제부터는 지역경제 회생에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올 하반기부터 섬유 ·건설 등 각 분야별로 깊이 있는 토론회를 갖고 경총에도 관련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활동을 위해 최근 회장단·이사진도 4,50대의 신진 경영인들로 물갈이했다."

-개별 경영자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기본적으로는 경영혁신과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높여 생산과 고용 창출을 높여야 한다.”

한편 權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3월 취임행사를 생략해 마련한 2천만원을 공단 등에서 일하는 소년소녀가장 50명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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