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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서 느끼는 오케스트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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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광주대 음악학과 학생들의 ‘피아노 오케스트라 연주회’ 리허설 장면.

8대의 그랜드 피아노, 16명의 피아니스트, 160개 손가락의 향연.

 광주대 음악학과 학생들이 15일 오후 7시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특별한 무대를 연다. 16명이 8대의 그랜드 피아노마다 2명씩 앉아 ‘피아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펼친다. 연주자들은 기존의 오케스트라 연주곡들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해 웅장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독주 악기로 인식돼 온 피아노를 160개의 손가락이 연주하는 색다른 향연을 선보이는 것이다.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멘델스존의 교향곡 ‘이탈리아’,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등 6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인 탄호이저 서곡 때는 8대의 피아노와 함께 트럼본·튜바·팀파니 같은 관악기·타악기 등이 어우러져 웅장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광주대 음악학과는 이날 음악회에 이어 16일 오후 7시30분 광주대 호심관 대강당에서 관악앙상블 연주회를 연다. 또 22일 오후 7시30분 호심관 대강당에서 관현악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문의 062-670-2659.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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