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차기 총장 선임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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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총장 선임권이 구성원 직접선거에서 이사회로 넘어간 영남대가 차기 총장 선임에 들어갔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이사장 우의형)은 제14대 영남대 총장 후보자 공개모집에 나서는 등 차기 총장 선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영남학원에 따르면 오는 16일까지 영남대 총장 후보자 신청을 접수한다.

 총장 후보자로 신청하려면 교내 인사는 영남대에서 10년 이상 교원으로 재직한 교수로 교직원 20∼25명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교외 인사는 공공기관·대학·국공사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 경영능력이 탁월하고 덕망이 있어야 한다.

 영남학원은 현 이효수 총장의 임기가 내년 1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2월 제정한 ‘총장 선임에 관한 규정’에 따라 차기 총장 인선 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영남학원은 지난달 23일 이사회 추천 인사(3명), 교수회 추천 인사(3명), 직원노조 추천 인사(1명), 총동창회 추천 인사(1명), 이사장 추천 인사(1명) 등 모두 9명으로 ‘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발족했다. 교수회 추천 인사 3명은 박운석 중문과 교수와 박정학 전 이과대학장, 최종수 의과대학 교수다. 추천위원회는 자체 회의 결과 이사장이 추천한 조해녕 전 대구시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천위는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뒤 심사를 거쳐 3∼5명을 영남학원 이사회에 통보하고, 이사회는 이 가운데 최적임자를 차기 총장으로 선임한다.

 영남학원 김은수 총무과장은 “연말까지 차기 총장 선임 절차를 끝낼 예정”이라며 “총장 직선 때와 달리 이제는 분위기가 조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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